“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디모데전서 4:4)

아침에 출근하면 어제 하루 동안 자신과 비즈니스 관계로 거래를 했거나 앞으로 할 사람을 챙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어제 받은 명함을 정리하고 주요 고객의 연락처를 핸드폰에 등록하고 이메일 주소록에 등록하는 일은 프로페셔널의 기본이기에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고객과의 미팅이 끝나고 향후의 약속이나 절차가 예정되어 있다 하더라도 어제의 미팅에 대한 내용정리 및 향후 계획과 그 사업이나 업무에 대한 본인의 각오 등을 우선 전자우편(이메일)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특히 참고할 만한 자료파일이나 도움이 될 내용은 별도로 첨부해서 보내는 것도 좋다. 그러고 나서 전화통화를 하게 되면 상대방도 답장을 보내오게 돼 있고 관련 정보의 교류를 계속 나누게 되면서 인간적인 친밀감과 신뢰가 쌓여갈 것이다.

또 전화로 먼저 안부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하더라도 이메일을 별도로 한번 즉시 보내는 것이 좋다. 이메일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구체적인 자료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고 또 상대방의 이메일 리스트에 등록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이메일이 날아오면 그 이메일 주소를 주소록에 저장하거나 등록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명함이란 자칫하면 분실할 경우도 많기 때문에 즉시 메일을 보내는 것은 상대의 명함을 이메일에 저장하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기존의 고객은 물론이고 특히 새로 만난 고객에게 내가 먼저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상대방과의 정보교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서 항상 습관화하고 체질화하는 것이 좋다.

김 사장님께

어제 오후에 만나 뵈었던 ○○○입니다.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구요.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사장님과 처음 하는 프로젝트이지만 오래 된 파트너처럼 편하게 느껴져서 이번 일은 매우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저희들도 최선을 다해서 이번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부족한 점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고 배우고 노력하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말보다는 일의 성과를 통해서 저희들의 마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음 미팅 때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드림

이와 같은 식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상대방은 먼저 당신을 무척이나 겸손하고 예의바른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다.

물론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통화하는 일이 더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요즘은 다들 정신없이 바쁘기 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사람의 전화라 할지라도 제대로 통화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항상 전화가 연결되면 먼저 “지금 통화 가능합니까”라든지 “지금 잠깐 통화하실 수 있습니까?”라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회의 중이거나 중요한 상담을 할 경우도 많아서 무심결에 전화를 하다가 상대방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주거나 실례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직접 전화하는 것보다 오히려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상대방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재는 스마트폰으로 보다 편하고 빠르게 이메일을 주고 받는 시대이고, 앞으로 텔레메트릭스 시스템이 자동차에 장착되는 시대가 오면 운전 중에도 쉽게 이메일을 주고받을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이메일은 그 내용의 요지를 쉽고 간결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짧은 문장에 혼과 정성을 담아야 한다. 이메일의 홍수 속에서도 누구나 자신이 아는 사람의 이메일은 항상 찾아보게 되고 그 내용이 감동적이라면 계속 보관하며 다시 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처럼 정성이 담긴 이메일을 주고받는 가운데 서로간의 파트너쉽도 더욱 끈끈하게 이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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