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담임,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박사, 본헤럴드발행인, 등저서: 충성된일꾼되어가기등.

크리스챤의 영성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환경의 어려움 앞에 늘 마주치는 것은 불신앙이다.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골리앗이 버티고 있는 상황, 홍해와 같은 상황, 광야 한 가운데서 물이 떨어져 목말라 심한 갈증으로 죽어가는 혹독한 환경앞에 우리가 놓여있을 때가 있을 수 있다. 위기의 순간에 영적관리가 중요하다.

‘나는 할 수 있습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라는 믿음을 붙드는 것이다. 믿음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열정은 기적을 낳는다 』

코스메틱사의 회장인 메리 케이 애시의 『열정은 기적을 낳는다 』라는 자서전이 있다. 그녀는 1963년 꿈의 회사를 직접 세우기로 마음먹고 자본금 5천 달러로 시작한 조그만 화장품회사를 오늘날 1백만명의 뷰티 컨설턴트를 거느린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여인이 직장에서 은퇴한 후에 세운 회사이다. 이 회사는 ‘포춘 500대 기업’, ‘가장 일하고 싶은 미국 100대 기업’. ‘여성을 위한 10대 기업’ 등으로 수차례 뽑혔다.

메리 케이 애시는 다른 기업인들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았다. 먼저 하나님이고 두 번째 가족이고 세 번째 일이라는 삶의 우선순위를 세우고 기업을 경영했다.

여인의 성장과정을 보면 여유있는 가정에서 태어나지 못했다. 7곱살 때 결핵으로 3년 동안 요양소에서 생활하시던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계속 병으로 집에 누워있었다. 어머니는 집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새벽5시에 집을 나가 하루 14시간씩 일을 했다고 한다. 1900년대는 여성들이 남자들보다 일을 많이 하고도 월급이 50%밖에 안 되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버지를 챙기는 것은 자기의 몫이었다. 아버지가 닭요리가 먹고 싶다면, 감자 수프가 먹고 싶다면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어머니는 차분하게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를 알려주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어린딸이 하기 에는 벅찬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요리 방법을 알려주고 나서 언제나 “메리케이 넌 할 수 있어‘라고 격려를 잊지 않았다. 어머니는 항상 “애야 너는 할 수 있어”라고 용기와 격려를 했다. 이 말을 수천 번도 더 들었다고 한다. 이것이 그의 인생을 만들어갔다고 고백한다.

여인은 그 당시 대학에 장학금이 없어서 대학을 포기하고 결혼을 선택했다. 17살의 나이에 결혼하여 아이 3명을 낳고 젊은 날에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았다. 싱글맘으로 3명의 자녀들을 여성 혼자서 키우는 것은 너무도 힘든 일이었다고 한다. 아이도 돌보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세일즈업을 선택하고 일생동안 세일즈업에 종사했다. 여인이 혼자서 힘든 날들을 살아가면서도 지치지 않고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너는 할 수 있어’ 어려서부터 들어왔던 어머니의 믿음의 말씀이었다. 다른 사람이 하는 일 너도 잘 할 수 있어 늘 어머니는 그의 마음에 밝은 자화상을 심어 주었다. 훗날 회사에서 은퇴하고 세훈 회사의 사훈이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믿음의 코드가 왜 그리 중요한가?

마가복음 9장 14절 이하 말씀을 보면, 어렸을 때부터 벙어리 귀신 들린 아들을 둔 아버지의 아픔과 고백이 그려져 있다. 귀신이 어디서든지 아들을 잡으면 거꾸러뜨리고 거품을 흘리고 파리한 모습으로 변한다. 그리고 귀신이 아들을 죽일 려고 자주 불과 물에서 쓰러뜨린다.

귀신들린 아들을 바라보는 아비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부모들은 자녀가 아픈 것을 보는 것이 참으로 괴롭다. 차라리 내가 귀신들리는 것이 낳지, 내가 병들어 있는 것이 낳지 이런 마음이다.

아버지가 아들을 살리려고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부탁을 하였다.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 주소서” 주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말이냐 믿는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일이 없느니라”(23절). 주님의 대답은 아주 간단했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귀신들린 아들을 치료하기전에 예수님은 아버지의 마음의 자화상을 바뀌어 놓았다. 할 수 있거든이 아니다 믿는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아들이 귀신으로부터 해방 받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의 확신을 가지라고 권면한다. 밝은 믿음의 자화상을 먼저 회복하는 것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코드가 될 것이다.

◐사회의 재앙들

우리 사회의 민낯을 살펴보면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베이비부머 730만명이 은퇴를 시작했다. 1955(62세)년부터 1963(2017년 55세 만54세)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가르켜서 베이비 부머 세대라고 한다. 베이비부머세대가 은퇴하고 있다. 퇴직자와 예정자의 82%가 재취업을 원한다. 하지만 재취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6%에 불과하다고 한다. 노후준비를 잘했다는 응답자가 10% 정도이다. 은퇴한 베이비부머 3가구중 2가구 꼴로 만성적 생활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준비없이 시작한 사업들이 대부분 생활형 소규모사업이다. 치킨집, 편의점, 프렌차이즈 등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1년도 안 돼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베이비부머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출생율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1950년 전쟁중에도 신생아 출생율이 50만명이었다. 그런데 2016년 통계를 보면 40만6천명이 출생했고, 금년도에는 36만명 정도 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당장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 등 교육 관련 종사자들의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벌써부터 그 충격이 시작되었다. 급격한 저출산은 사회의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교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특히 교회를 이끌어갈 다음세대가 뒷받침이 되어야하는데, 한국교회는 심각한 와인잔 모양의 교회구조를 보이고 있다. 교회 연령분포가 항아리 모양이면 안정적이고 건강한 형태이다. 그런데 지금은 와인잔 형태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현상은 더 심각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현실의 암담함을 쏟아내는 뉴스는 처참할 정도이다. 어쩌면 귀신들린 아들로 인해 고통가운데 있는 아버지의 처참한 심경과도 같을 것이다. 아버지로서는 뽀쪽한 방법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자 희망이 생겼다. 예수님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이 할수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는 능치 못 할 일이 없느니라. 예수님은 문제를 치료하기 전에 먼저 아버지의 어둠의 자화상을 밝은 자화상으로 바뀌어 주었다. 걱정하지 마라, 믿으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아버지의 마음에 꿈과 믿음을 심어주었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맥도날드는 ‘하나님을 배제하고 어떤 일을 하면 그 일은 실패할 것이다. 성공한다고 해도 매우 비참할 것이다’라고 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뀌는 코드는 간단하다. 하나님을 붙들어야만 진짜 일어날 수 있다. 절망을 비전으로 바뀌는 코드는 간단하다. 믿음이다. 예수그리스도를 붙드는 것이 믿음이다.

절망 가운데 있는 분들에게 우리가 던질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하나님과 함께 다시 일어나 뛰어 가세요”라고 믿음으로 함께 일으켜 세워야 한다.

진짜 성공은 무엇일까? 황폐해져가는 자신의 영적 정신적 경제적 가족 해체의 아픔가운데 하나님을 다시 만나야 한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삶의 무게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분명히 말해야한다. 예수님을 만나면 희망이 생긴다. 예수님을 만나면 더 이상 초라해지지 않는다. 정신이 영혼이 육체가 더이상 병들지 않는다. 루이스 스티븐슨은 “인생의 한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만났다‘라고 기록하기 전에 누구도 성공적으로 살았다고 주장할 수 없다고 했다.

◐외침, 그 성스러운 고백

주님은 아들의 병이 치료된다는 밝은 자화상을 가지기를 요구하셨다.  아버지의 반응은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막9:24). 아들의 치료를 간절히 바라는 아버지가 큰 소리 외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외치고 있다.

왜, 자신이 원하는 간절한 소원을 외치는 것이 중요한가? 고백이 왜 중요한가? 믿음은 다른 사람들에게 고백되어 질 때 더욱 확신 있게 다가온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는 교회를 사랑합니다. 나의 일터가 선교의 장이 될 것을 믿습니다. 나는 내 가정을 믿음으로 양육하겠습니다. 나도 하나님의 교회의 역사에 한 페이지를 담당하겠습니다." 외치고 선포하고 믿음의 말을 할 때 더욱더 확신 있게 다가오고 우리의 내면도 밝아지고 밝은 자화상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성경의 원리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외치는 것을 잃어버렸다. 하나님의 비전을 외치지 못한다. 기도의 부르짖음이 사라져가고 있다. 전도와 선교에 대한 거룩한 열정의 외침을 잊어버리고 있다. 왜, 거룩한 소리를 잃어버리고 있는가? 문제는 간단하다. 믿음보다 불신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나의 마음의 빈공간에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으로 채워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룩한 소망을 외침을 잃어버렸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거룩한 꿈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에 품은 이미지 이상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내 마음에 품은 생각들이 나의 미래이다. 내 입으로 고백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고 미래이다. 나의 마음에 품은 믿음의 크기가 지금의 나의 믿음의 상태이고 미래의 상태이다. 마음에 품은 이미지 이상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화상은 밝은 믿음의 자화상이다. 어둠의 모습이 없다. 하나님이 최초의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첫 번째 말씀은 복을 주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한 마디로 성공하라 성장하라는 것이다. 땅을 정복하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만들어가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다스리라는 것은 우리에게 섬김의 리더로서 살라는 명령이다.

하나님의 말씀 어디에도 우리가 패배자요 낙오자요 실패자의 어두운 그림자가 없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엄청난 성장의 DNA를 주셨다.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능력을 주셨다. 예수님 안에서 성장할 것을 외치라. 이것이 복음이다.

과거의 부정적인 자아상이 당신의 운명을 결정하도록 방치하지 마라. 이제는 주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라.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애굽의 메뚜기 정신으로 인해 40년을 광야에서 보냈다. 때로는 메뚜기 정신으로 우리의 시간을 얼마나 낭비하며 지겹게 살아왔는가? 과거에 포로가 되어 희망을 버리고 살아왔는가? 이제는 메뚜기 정신을 버리고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안목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은 어떤 장애물보다 크신 분이다.

기드온은 미약한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로 부르실때에 “큰 용사여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니라”라고 용기를 주었다. 하나님이 기드온을 큰 용사로 불렀다. 하나님이 우리를 용사로 창조하셨다. 믿음의 안목을 넓혀야 한다.

◐믿음이 자라면 환경이 열린다

예수님이 귀신들린 아들의 아버지의 마음에 믿음의 안목이 성장하자 예수님이 일을 하셨다.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대 말 못하고 못 듣는 더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주님의 외침에 귀신이 떠나갔고 정상적인 아이로 돌아왔다.

하나님은 일하실 때 우리의 믿음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신다. 나의 믿음이 자라면 환경은 열린다. 나의 믿음을 채우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 내안에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 채우라. 말씀과 기도와 헌신과 순종과 사명으로 먼저 채우라. 그러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하나님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지 않는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거룩한 섬김의 대가를 철저하게 지불하는 사람들과 함께 주님의 나라를 세워 가신다. 이것이 주님이 일하시는 방식이다. 주님의 방식에 익숙해져라. 이것이 환경을 열어가는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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