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롭게, 다시 거룩하게' 소망교회 기념행사

지난 9월 28일(목)~29일(금) 양일간 저녁 7시 30분에 소망교회 본당에서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 ‘아드 폰테스(총감독 정상우)’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었다. 뮤지컬 ‘아드 폰테스는 종교개혁가이자 성경 번역가, 신학 교수로 잘 알려져 있는 마르틴 루터의 삶을 다루었다. 이번 공연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뮤지컬은 종교개혁가, 성경 번역가, 신학 교수 등으로 정리되는 마르틴 루터의 업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와 똑같이 연약한 인간의 실존 안에서 고민하던 청년 시기의 신앙인 마르틴 루터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아드 폰테스’를 직접 창작한 정상우 총감독은 “루터의 순수하고 치열했던 고민에 우리가 함께 참여하며 지금 우리가 아는 루터를 있게 했던 그 ‘근원’이 무엇에 있었는지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30일 저녁 7시에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공연을 마지막으로 전체 행사를 마무리했다. 헨델의 ‘메시아’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불멸의 고전이며,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의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공연은 소망교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면서 6개의 연합찬양대 단원들과 소망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약 500여명이 참여한 대형음악회였다. 소망교회 지휘자인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박창훈 교수가 지휘를 하며, 오르간 박시애, 소프라노 박지현, 알토 정수연, 테너 배은환, 베이스 정록기, 그리고 쳄발로 박지영이 협연하여 웅장한 하모니로 감동을 전해 주었다.

예장통합소망교회(담임 김지철 목사)는 소망교회 40주년 및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새롭게, 다시 거룩하게’ 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9월 27일 저녁 7시 30분에 소망교회 본당에서 열린 ‘다시 새롭게, 다시 거룩하게’ 기념강좌는 장신대 역사신학 교수인 안교성 박사가 “종교개혁과 한국개신교 개혁을 위한 최근의 담론 연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신일교회 담임목사인 배요한 목사가 목회자의 입장에서 비평적인 논찬을 했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 안교성 교수는 ‘개혁론의 관점에서 본 전 유럽 종교개혁’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500년 전 유럽교회는 희망이 없었지만 개혁을 통해 희망이 되었던 것처럼, 오늘 한국교회도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개혁을 통해 희망이 될 수 있다”며 한국 개신교회의 ‘개혁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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