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백성아, 장망성에서 나오라! - 21세기 ‘메노라 교회’는 누구인가?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기도하는 동역자들에게 앞으로 나타날 촛대교회(메노라처치)에 대해서 7번째 마지막 글을 연재한다. 필자인 김시환 목사는 뉴저지한밝교회 원로목사로서, 미국합동장로교총회 서기 및  기독저널 주필을 역임하였고 뉴욕에서 러브영피플 사역을 하였다. <편집자 주>

 

내 백성(교회)아, 장망성에서 나오라! 21세기 ‘메노라 교회’는 누구인가? 

그렇다면, 누가 이 깃발을 바르게 세울 교회가 될 것인가? 누가 ‘탈 바벨론 선언’의 주체가 되고, 누가 그 운동의 향도(嚮導) 역할을 맡을 것인가?

그것은 예수께서 언급하셨다. ‘아시아에 있는 교회’란 말씀이 바로 그것이다. 예수께서 이 ‘아시아에 있는’이라고 지적하신 말씀은 무엇을 뜻하리라 보는가? 그것은 최소한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당연히 지닌다.

  1. 인류의 종말시대에 예수께서 ‘아시아에 있는’이라고 지칭할만한 교회들이 나타난다.
  2. 그 교회들은 영적으로 ‘진리의 태양이 떠오르게 하는 교회들이 있는 곳’이란 의미이다.
  3. 이 교회들은 영적으로 ‘해가 지는 곳에 있기를 바라는 자들’과 대칭적 위치에 있다.
  4. 이 교회들은 계시록의 일곱 교회들과 같은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가, 참된 회개를 한다.
  5. 이 교회들은 스스로 ‘탈 바벨론 선언’과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통치 당위성을 선포한다.
  6. 그에 비해 스스로를 ‘해지는 곳(유로파)의 사람’이라 일컫는 자들은 예수를 모욕한다.
  7. 이 두 종교 세력은 충돌하지만, 하나님께서 유로파 교회의 악을 징계심판 하신다.

만일 이런 승리를 거둘 속성을 지닌 교회들이 하필 오늘 ‘아시아’라 명명(命名)된 곳에서 실제로 나타난다면,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또 ‘아시아인’이라 일컬어지는 이들 가운데 나타난다면,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당연히 그 예언대로 역사를 실현할 교회의 후보로 보아야 한다. 더구나 자신들이 ‘아시아의 대칭적(對稱的) 위치’ 즉 서쪽(유로파)에 있는 자들이기를 스스로 원하는 자들이 있어서, 그들에 의해 이들이 ‘아시아에 있는 교회’로 밀려난 셈이 되었다면, 그것은 ‘예언실현의 후보 교회’가 아니라, ‘예언실현의 주체 교회’라 해야 맞다.

왜냐하면,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서방에 위치한 세력’이기를 바란다면, 그 세력은 기독교 진리가 떠오르는 것을 스스로 부담스럽게 여기는 자세를 가진 종교세력으로 변질되었다는 말인 까닭이다. 달리 말하자면, 기독교 사회이긴 한데, 진리의 태양이 서녘에 지듯 어두워지도록 거부하는 정책과 문화를 지향하는 사회로 화했다는 의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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