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맘의 괜찮아』 도움 받는 사람이 아니라 돕는 사람으로 자라게

『예지맘의 괜찮아 - 오늘 하루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오민주, 젤리판다, 2017.08.29.

책 소개

자폐성발달장애인 딸과 살아가는 일상을 통해 잃었던 꿈도 찾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는 한 엄마가 있다. 그녀는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을 갖게 해 준 예지와 살아가며 느꼈던 기쁨과 감사를 모아 『예지맘의 괜찮아』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서 예지맘 오민주 씨는 장애에 대한 우리들의 오해를 깨뜨린다. 장애아동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 그래서 그 부모가 무조건 모든 것을 다 해 줘야 한다는 생각, 장애아동은 고칠 것이 있다는 생각은 오히려 장애아동의 자립을 힘들게 하는 편견이라고 말한다.

에지맘 오민주 씨와 그의 딸 예지

이 책에서 작가는 장애아동은 남과 다른 아동임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그들과 다를 것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들을 양육할 때에 자녀가 걱정되어 행동 하나하나를 도와주려 하지만 예지맘 오민주씨는 장애를 가진 내 자녀를 무조건 도와준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보육의 관점에서는 그 연령에 맞게 발달장애아동을 대하면서도 교육의 관점에서는 자립심을 가질 수 있도록 스스로 돕는 기술을 소개하고 반복해서 연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그들이 스스로 하도록 ‘기다려주는’ 과정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장애아동은 사회에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들도 일정 정도 사회적 도움을 받았으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른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 되는 존재라고 말한다. 또 어느 정도 사랑을 받았으면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성숙한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지맘의 괜찮아』는 자폐성발달장애나 다른 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 아빠의 변화가 바로 희망의 시작임을 밝히고 있다.

예지가 그리는 세상, 오민주 씨의 페이스북 사진

저자 소개

예지맘이라는 이름을 기뻐하는 오민주씨는 어릴 적 꿈을 잃은 소녀였지만, 자폐성발달장애인 딸과 살아가며 꿈을 다시 찾은 엄마다. 하루하루를 장애를 가진 딸과 함께 살아가면서 믿음 안에서 기도와 나눔으로 행복해 한다. 그녀의 일상은 평범하지 않지만 모든 순간순간이 기쁨이며 감사이다.

온라인 팟캐스트 맘스라디오의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 <예지 맘의 괜찮아>의 진행자로서 엄마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으며, 현재는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후원하는 NGO 단체인 사단법인 여울돌에서 대외협력팀장을 맡고 있다.

미혼모의 아이들, 요보호아동(고아)들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며, 발달장애인 아이들을 위해 기독교 정신이 살아있는 국제 예술 학교를 설립하여 정말 도움을 받아야 할 아이들을 예술가로 양성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갖고 있다. 『예지맘의 괜찮아』는 오민주 씨는 책의 인세를 전액 서울 은평구 천사원에 기부하겠다는 아름다운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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