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제102회 기장 총회에서 연규홍 총장이 인준을 받았으나

지난 10월 18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이하, 기장) 앞에서  한신대학교를 염려하고 정상화를 바라는 목사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발표 후 목회자들과 학생들은 기장 총회본부를 항의방문하고 총회총무 이재천 목사와 면담했다. 이 총무는 학생들이 집단자퇴를 한 상황에서 총회가 학생들과 대화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신대학교 연규홍 총장선출에 반대하는 학생 34명이 자퇴서 제출한 건에 대하여 사흘 동안 전국의 목사 646명이 서명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오는 10월 20일 군산에서 제102차 총회가 속회된다. 관계자는 이번 기장 총회에서 이재천 교단 총무가 어떤 결단을 하느냐에 따라서 한신대학교와 기독교장로회가 거듭날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10월 19일 열리는 충북노회에서도 이 안건이 논의될 것이라고 한다. 충북노회에 소속된 모 목사는 이번 충북노회에서도 한신대학교 관련하여 총대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신대학교 재단이사들과 이사장 그리고 총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제102회 기장 총회에서 겨우 연규홍 총장 인준허락을 받았던 한신대학교 학생들은 이사회의 연규홍 총장 선임 및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의 총장 인준에 반대하며 34명이 자퇴서를 제출했다.

한신대학교 문제는 지난 2015년 당시 채수일 총장이 경동교회 후임목사로 떠나면서 불거졌다. 한신대 재단이사회는 학생ㆍ교수 등과 함께 민주적으로 후임총장을 선출하겠다고 했지만, 3위로 득표한 강성형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학생들은 반발했고 교단도 제101회 총회에서 강 총장의 인준을 부결시켰다.

또한 총회는 재단이사회에 관련 이사들의 사퇴와 후임총장 선출 불가를 지시했다. 그러나 한신대 재단이사회는 이를 무시하고 연규홍 총장을 선임했고, 지난 9월 제102회 기장 총회에서 격론 끝에 연규홍 총장이 인준을 받았다. 그러나 학생들은 연규홍 총장을 인정하지 않고 지난 10월 13일 34명이 집단자퇴를 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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