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과 불리불안 장애

강완수 목사, 원창교회 담임목사(현) 전)명지대학교 학부 및 대학원 외래교수, 전) 경찰학교 외래강사, 전) 순천향대학교 초빙교수, 전) 호서대학교(학점은행제)상담심리학과 주임교수, 전) 괴산군 가정폭력 상담소장, 현) 성결대학교 및 대학원 외래교수, 현) 순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상담학과 외래교수, 현) (사)행가연 상담학 교수, 현) 천안 YWCA 가정폭력상담교육 강사, 현) 순복음총회신학대학교(상담심리학과장)

어느 아동은 어머니가 시장을 가거나 본인이 유치원을 가게 되어 어머니와 떨어지게 될 때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가지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것을 분리불안 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라 한다.

분리불안 장애는 어머니를 위시한 애착대상과 떨어지는 것에 대한 심한 불안을 나타내는 정서적 장애이다.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불안 해 한다. 하지만 적당한 연령이 되면, 아동은 엄마와 떨어져도 커다란 불안을 느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엄마를 떠나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

아동이 애착대상과의 분리에 대해서 발달단계를 고려했을 때 부적절하고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나타낸다면 분리불안장애라고 할 수 있다. 분리 불안 장애자들은 집이나 중요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상황 또는 분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과도한 고통을 경험하며, 이때 두통, 복통, 구토와 같은 신체 증상을 반복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흔히 분리불안 장애하면 아동에게만 국한 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분리불안 장애는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과 노인에게 까지 분리불안장애를 겪고 있다. 성인들에게 있어서 분리불안 장애는 친구나 연인이나 배우자나 가족에게 과도한 집착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러한 분리 불안장애자들은 애착 대상에게 죽음이나 안위에 위협이 되는 불행한 사건이 초래될 것에 대한 심한 걱정과 불안으로 인하여,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다양한 활동이나 상황을 거부하고,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악몽에 시달린다. 분리 불안 장애의 증상으로는 인간관계와 학업과 일 등의 활동을 하는 동안 주의 집중의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분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대상에게 강한 분노와 심지어 공격적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분리불안은 연령 증가나 상황적 변화에 따라 분리 불안 증상의 차이를 나타난다. 어린 아동일수록 분리 불안 증상으로 인한 등교 거부는 물론이고 학교와 관련된 자극에 대한 회피 반응을 보인다. 또한 성인의 경우에는 가족들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배우자나 자녀의 안위를 지나치게 걱정하며 과잉보호하는 양상으로 당사자는 물론이고 가족들의 생활에 상당한 불편과 지장을 초래한다.

이러한 분리불안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기질과 부모의 양육행동과 인지행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심리적 장애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부모의 부적절한 과잉 보호적 양육행동으로 부모와 떨어져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지닐 뿐만 아니라 스스로 나약하다는 인식과 만성적인 불안에 시달린다. 또한 애착대상에 대한 인지적 왜곡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애착대상과 떨어져 헤어지게 될지 모른다는 비현실적인 생각과 왜곡된 인지가 강한 불안을 유발한다.

이러한 분리불안장애를 방치하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접근 방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접근과 행동치료와 신앙적 접근 방법도 중요하다. 인지행동접근으로 왜곡된 사고를 합리적 사고를 갖게 하고, 행동적 치료 접근으로 애착대상과 점진적으로 떨어지는 훈련으로 불안이 감소되도록 유도하고, 또한 신앙적 접근으로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기법을 통해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