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김명혁 박종화 등 트럼프를 전쟁위기 주범으로 간주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청년학생'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청년학생 30여명은 지난 11월 3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방한을 반대한다"라는 외침과 함께 "전쟁막말 트럼프, 국회연설 할수없다', '전쟁위기 고조 무기강매 통상압력 트럼프를 반대한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펼치며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들에 의해 해산되었다.

이들을 보며 80년대 대학생들의 반미시위가 생각이 난다. 지금 이 청년들은 북핵실험으로 야기된 오늘의 한반도 위기상황을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만든게 아니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기를 팔아먹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청년들은 북한 김정은에게 "핵실험을 하지말라"든지 "미사일 발사를 하지말라"든지 하는 주장과 시위는 하지 않는 것인가? 이 청년들은 남한의 청년들이 맞는가?      

오는 11월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앞두고, 지난 11월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김명혁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박종화목사(경동교회 원로)는 법륜(평화재단 이사장), 박남수(전 천도교 교령), 김대선(전 원불교평양교구장) 등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사회·정치 원로 시국선언’을 주도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강조했다.  

이들은 “북핵은 한반도의 불안한 평화마저 송두리째 파괴해 우리 모두를 공멸시킬 근본적 위협”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민간과 정부 모두 합심해서 전쟁을 막고 한반도의 비핵 평화를 위해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미국은 전쟁을 야기할 수 있는 군사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한반도 평화를 존중하고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반도 비핵평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사회・정치 원로들의 시국선언에 참여한 각계 각층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종교계 : 김대선(전 원불교 평양교구장), 김명혁(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홍진(전 천주교서울대교구 쑥고개성당 주임신부), 도법(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박경조(전 대한성공회 주교), 박남수(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전 천도교 교령), 박종화(경동교회 원로목사), 법륜(평화재단 이사장), 이기헌(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성택(전 원불교 교정원장), 이영훈(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시민사회계 : 김홍신(소설가. 전 건국대 석좌교수), 손봉호(나눔국민운동 이사장), 신필균(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윤여준(나를 만나는 숲 이사장), 이부영(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이종찬(우당기념관 관장), 정성헌(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최상용(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정치계 : 김원기(제17대 국회의장), 신경식(전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임채정(제17대 국회의장), 정운찬(전 국무총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정의화(제19대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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