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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에 놀라지 않는 이유
  • 김완숙
  • 승인 2017.11.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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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충진교회 집사, 대구신대 강사 역임

명성교회 세습이 교계를 넘어서서 우리나라 사회면의 이슈가 되고 있다. 왜냐하면 세상의 상식으로도 말이 안되기 때문이고 성경의 잣대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성경에 어디 세습하지 말라는 말이 있냐고 그들은 항변할 수 있지만 성경의 전반적인 맥락을 기본만 알아도 세습은 비성경적 내지 사탄적 일임을 알수 있다.  

명성교회 새벽기도가 유명하고 맨땅에 헤딩하듯 가난한 버스종점 동네에서 시작한 교회가 동네가 부촌이 되는 것과 발맞추어 부자교회가 되었다. 그리고 엄청난 교인수 그리고 담임목사는 통합측의 대표적 목사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다. 한 때 전병욱 오정현 그리고 김삼환 세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들과 함께 한국교회를 이끄는 대표목사라고 부부사진들까지 소개된 것도 보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 세 사람이 다 한국교회에서 대표적으로 수치스런 목사가 된 것을 본다. 이들은 외형적 성장과 복받음이 신앙과 무관함을 일깨워주고 반면교사의 역할을 해준 인물들이기도 하다. 그 중 세습으로 떠들썩한 김삼환 목사를 볼때 사실 놀랍지가 않다. 왜냐하면 이미 예견된 일이었고 충분히 그럴 사람으로 생각되어 왔기 때문이다. 명성교회의 오늘날의 성장에 김 목사가 지대한 역할을 한것은 사실이지만 교주가 된것은 이미 오래전부터였던 걸로 안다.

필자가 예전에 다니던 교회의 교주스타일 A목사(지금은 은퇴후 원로목사)가 가장 부러워 하던 인물이 김 목사였고 당시 A목사가 그 교회 부흥회 강사로 다녀와서 당시 구역장 모임에서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 교회는 겨울에 담임목사가 설교할 동안 신발을 어느 장로가 품에 앉고 따뜻하게 해놓으면서까지 목사를 사랑하더라고 했다. 그리고 A목사가 강사로 부흥회하던 2박3일 동안 세 명의 장로가 수행했는데, 그들의 직업은 한의사ㆍ은행지점장 그리고 다른 한 사람도 꽤 높은 직책에 있던 이들이었다.  그 세 명이 다 휴가내고 A목사를 극진히 모시는 일에 전념하면서 식사 메뉴도 일일히 보고했다고 했다. A목사가 명성교회를 부러워 했기에 나는 명성교회가 문제가 많을거라고 짐작했고, 점점 이상해지는 A목사 때문에 나는 결국 다니던 교회를 옮겼었다. 그 후 김삼환 목사는 WCC 종교통합에도 앞장섰고 예장통합 교단이 세습금지조항을 만드니까 결국 웃기는 변칙세습을 감행한 것이다.

필자가 예전에 다녔던 그 교회도 A목사 때문에 지금 엄청난 문제를 겪고 있지만 아직도 여러군데 부흥회를 다니며 건재하고 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비자금문제가 있다고 들었다. 그러니까 세습이 놀랍지가 않고 당연한 결과라 보여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도 이런 목사를 추종하면서 세습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왜 남의 교회 일에 간섭하느냐"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은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 신앙관 조차도 없는 교인들이 그 교회에 넘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신앙은 나부터 잘하고 바르게 믿고 살아야 하는 것이지만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우리는 분별하고 비판할 자격이 있다. 특히 교계 지도자급 목사와 영향력 있는 교회는 더욱 사회적 책임이 있기에 잘못을 우리 성도들이 더 비판하고 고쳐 나가야 할것이다.

김완숙  gracek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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