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사랑의교회 재판회를 앞두고 주연종 부목사가 보내는 메시지

사랑의교회 부목사

“아무말 대잔치”로 촌음(寸陰)을 허비하기에 바쁜 여러분.

드디어 여러분에게 보낼 ‘충언’과 ‘경고’를 마감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근 70여 건의 충언과 경고를 보냈지만, 우이독경(牛耳讀經)에 마이동풍(馬耳東風)이었습니다. 역시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오는 11월 19일에는 사랑의교회 역사상 최초로 재판회가 열리게 되고 여러분 중 지속적으로 법원과 검찰에 교회를 고소 고발한 자들을 중심으로 소환장을 받았을 것입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자 만시지탄(晩時之歎)입니다.

다행히도 여러분을 그 어둡고 습한 게토(Ghetto)로 이끌었던 장로들 중 상당수가 11월 16일 현재까지 십 수명이 이탈하여 여러분의 곁을 떠나 사직 또는 휴직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아예 “사랑의교회를 떠나겠다”고 확정적으로 선언하였습니다.

거짓의 깃발을 들고 여러분을 그 고립무원의 섬 같은 곳으로 오게 한 후, 파도가 밀려오자 남은 구명보트를 타고 야반도주 하듯이 이탈하는 그들을 보면서 참 무책임하고 비겁하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나친 것일까요?

이제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재판이 끝나면 여러분앞에서 지도자 행세를 하던 자들 중 상당수는 엄한 책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강남예배당에 남아 있는 자들에게는 더 무겁고 준엄한 책임을 묻는 프로세스가 곧 가동이 될 것입니다. 얼마 전에 경고했던 대로입니다. 물러서지 않고 비켜서지도 않습니다. 계획대로 그냥 앞으로 갈 것입니다.

재판회에 참석하겠다는 피고들도 있어 보입니다. 오십시오. 와서 당당히 재판에 임하고 성경과 교회법에 의거하여 주어지는 책벌을 달게받고 반성과 회개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렇게 하면 주께서 다시 여러분을 일으켜 세우실 것입니다.

그러나 만에하나 소란을 피우거나 재판을 지연하거나 재판을 방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에는 그에 합당한 처분을 반드시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장면은 채증되어 후에 만들어진 다큐멘타리와 영화의 한 장면으로 삽입이 될 것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모든 준비를 해 놓았으니 지혜롭게 판단하고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19일에, 재판을 앞두고 교회앞 인도에 무슨 괴 단체를 끌고와서 지원시위를 하도록 한 모양인데, 그런 소음과 선동에 반응할 사랑의교회가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 교인들이 웃으며 엄히 돌려 보낼 것이니 큰 기대는 안 하시는게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이나 조폭처럼 떼거리로 몰려 다니는 습관도 보기에 안 좋다는 관전평도 전해 주는 바입니다.

교회의 표식 두 가지가 있습니다. 치리와 성찬입니다. 특히 장로교는 더욱 이 두가지에 철저 합니다. 여러분은 지난 4년동안 교회가 교회답게 더 나아가 개혁교회답게 개혁되어야 한다고 외쳤지요. 네, 그렇습니다. 그 개혁교회의 핵심 표식이 치리와 성찬입니다.

1541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조직된 제네바 ‘목사회’는 말씀 사경과 교리 토론을 통해 개혁주의를 조성했고, 목사와 평신도로 구성된 ‘치리회’는 엄한 감독과 처벌을 통해 교회의 질서를 세워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당시의 제네바는 양대 기구였던 목사회와 치리회의 활동으로 세상에서 가장 완벽했던 그리스도인 도시를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길 중의 하나인 준엄한 치리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에 훼방꾼 역할을 할 생각일랑 아예 하지 마시기를 거듭 부탁 합니다.

사랑의교회는 특새와 새생명축제를 통해 이전에 없었던 은혜와 감동을 경험했습니다. 객관적인 수치와 기록이 이를 입증하고도 남습니다. 더구나 특새에서는 교회반대 세력들의 실체와 전략 전술 그리고 그 민낯에 대하여 확실히 정리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속지 않습니다.

그곳에 그렇게 웅크리고 있는 여러분이 계속 그곳에 있는 이상 여러분이 받게 될 냉정한 댓가를 곧 받아 보게 될 것임을 경고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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