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대대리, 순천만이 내려보이는 언덕 위에 있는 교회당

기독교인다운 삶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감사다. 성경은 감사의 책이다. 오늘 본문 역시 구구절절 감사 감사다. 1-26절 내내 매 절마다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1-3절 하나님이 선하시고 인자하시기 때문에 감사하고, 4-9절 이 넓고 신비한 우주를 창조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하고, 10-22절 이스라엘을 애굽과 광야에서 기적으로 인도하셨으며 모든 도전을 승리하게 하고, 가나안땅을 기업으로 주심에 대하여 감사하고, 23-26절 오늘의 삶에서 높이시고 대적자를 물리치사 구원하시고 육체에 필요를 공급하심으로 생존케 하시는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자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그 모든 감사의 바탕은 하나님의 인자하심 때문이라고 후렴처럼 되풀이하여 강조하고 있다. 오늘 시인의 감사에 대한 가르침을 배워보자.

1. 시인은 모든 일을 감사로 해석했다

시인은 모든 일을 다 감사로 표현했고 감사로 해석했다. 시편의 시인만 그러는 게 아니라 사도 바울도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다. 그것도 확정 지으려는 듯이 ‘감사하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고 했다. 이 말은 이성으로 해석하면 틀린 말이다. 말이 그렇지 모든 일을 다 어찌 감사로 생각하고 해석할 수 있을까? 우리가 겪고 사는 일들 중에 마음 아픈 일, 억장이 무너지는 일, 지진에 집이 무너진 일, 대학에 불합격한 일들까지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을까? 너무 억지가 아닌가?

10절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고 되어 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일에 대한 감사다. 그런데 400년간 애굽인들에게 고통당한 일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시인의 생각 속에 감사가 없는 부정적인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감사 대신 400년간 고통당하도록 버려두신 하나님을 향해 불평할 만도 하다.

하지만 시인은 애굽의 학정에서 구원해 주심에 감사하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DNA는 무슨 일이든 감사로 해석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감사로 해석하고 감사로 귀결을 짓도록 하자. 이해가 안 되어도 감사하라.

이번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한 주간 연기하게 된 것도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당사자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지만 감사로 해석해야 한다. 하나님은 선하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번 일도 모두에게 유익함으로 바꾸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이든지 감사로 해석하면 틀리지 않는다.

2. 시인은 감사제목을 있는 대로 찾아냈다

시인은 감사거리 26개를 찾아냈다. 물론 그 속에는 수 만 가지 감사가 함축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준으로 기록된 표현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는 우리에게 주신 감사목록도 된다. 우리도 하늘을 지으시고 땅과 바다를 만드시고 태양과 달과 별들을 지으신 하나님을 감사해야 한다.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하셨지만 우리는 애굽보다 더 악한 사단의 권세에서 건져내셨다. 애굽으로부터 구원하시려고 애굽의 장자를 죽이던 밤에 양을 죽여 제물로 드리게 했지만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고귀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 그 밖에도 많은 감사의 목록들이 수록되어 있다. 26절 이후는 우리가 추가해야 한다. 우리가 감사를 찾아내야 한다. 없는 것을 찾는 게 아니라 이미 내게 주신 것들을 찾아서 감사하라.

감사는 먼 곳에서 찾는 게 아니라 내 주변에서 찾으라. 배우자와 자녀와 부모에 대해서 감사하라. 입양한 아이를 키우는 목사님은 아이에게 자신의 사랑과 혜택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이가 자신에게 준 기쁨과 감사가 너무 커서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평생 갚아도 갚을 수 없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피가 섞이지 않은 가족에게도 이런 감사가 있다면 같은 씨와 피가 흐르는 가족은 더욱 그렇다.

교회에서 찾아보면 감사할 일이 참 많다. 교회에서 예배할 수 있고 언제든 기도할 수 있다. 많은 형제자매가 있다. 교회를 통해 마을을 섬김도 감사할 일이다. 자녀처럼 염려해 주시는 목사님, 장로님, 어머니와 같은 권사님들 때문에 감사할 수 있다. 교회의 넓고 아름다운 정원, 도서관도 우리의 감사의 목록이 된다.

다음은 자연에서 감사를 찾는 것이다. 햇빛, 비, 물, 공기, 바람, 구름, 풀, 꽃, 나무들을 바라보며 감사하라. 5분만 걸어가면 갈대밭이 있고 200여 종이 넘는 새들을 볼 수 있다. 우리 눈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게와 짱뚱어들을 보면서 감사하라.

또 이웃에게서, 건강에서, 예술작품에서, 시간을 주심에서, 국가를 주신 것에서, 인간관계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음에서, 편리한 생활도구들에서. 여러 가지 직업에서, 의식주를 공급해 받음에서. 사회 제반시설 등에서 감사를 찾아보라. 택배회사에서, 물을 먹을 수 있음에서(수도, 수원지, 파이프설치, 계량기, 수도꼭지, 싱크대까지 오는 과정을 감사하라. 책을 주신 것을 감사하면서 좋은 저자와 인쇄소와 제본과 판매자까지 감사하는 것이다.

이런 찬양이 있다. 1절'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내 곁에 계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로운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편안해 2절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해처럼 높으신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3절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따스한 가정 일용한 양식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혹시 찾을 것이 없거든 하박국 선지자의 말씀을 펼쳐보라. “비록 무화과나무에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구원해 주심만으로도 감사가 충분하니까. 감사를 찾으라 그러면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순천 대대교회는 순천만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다. 람사르 습지로 세계적인 공원인 순천만과 함께 신앙수련을 가질 수 있다.

3. 시인은 감사를 선포했다

시인은 감사를 선포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선포했다. 표현되지 않은 감사는 감사가 아니다. 김춘수의 시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감사도 선포되어야 감사가 된다. “자기야 말 안 해도 내 맘 다 알지? 알긴 뭘 알아 내가 네 속을 어떻게 아니?”

시인은 구구절절 감사를 선포했다. 시인이 감사를 선포해 두니 오늘 우리까지 전해오고 있다. 만일 시인이 마음으로만 감사하고 표현하지 않았더라면 오늘 우리가 이 귀한 시를 구경이나 했겠는가?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선포하라. 감사는 아예 입에서 달고 살라. 모든 말을 할 때 감사로 마무리하라. 누가 교양 있는 사람인가? 감사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누가 믿음 좋은 사람인가? 감사 많은 하는 사람이다. 누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인가? 감사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감사를 선포하는 곳에는 사단이 틈타지 못한다. 사단을 불평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감사가 선포되면 사단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의 역사가 임한다. 감사가 선포될 때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빛이 난다. 감사를 선포하면 감사할 일은 더욱 많아진다. 예배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참 예배가 되고 기도도 감사함으로 해야 참 기도가 된다. 감사의 선포는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의 열매다. 우리 입술로 감사를 선포하자. 감사를 반복하여 선포하면 거룩한 습관이 되고 습관은 인격이 된다. 감사는 사람을 아름답게 장식해 준다. 감사가 사람을 존귀하게 만들어준다. 감사를 선포하자.

결론/ 감사가 좋은 줄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안다. 우상숭배의 나라 일본 과자공장 사장도 감사가 좋은 줄 알고 회사원들에게 감사를 가르치고 과자를 만들며 감사를 외치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녹음을 해 두고 감사를 온 종일 외치게 한다. 과자를 밀가루와 설탕으로만 아니라 감사를 주재료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지난 주간 두 권의 감사 일기를 읽었다. 한 분은 기독교인이고, 한 분은 불신자가 쓴 책이다. 불신자도 감사가 좋다고 확신 있게 말한다. 감사할 때 삶 속에서 누린 수많은 축복과 기적들을 소개하고 있다. 감사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만 주신 특별한 은혜이고 특권입니다. 동시에 감사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기분 좋은 명령입니다. 시인처럼 모든 일을 감사로 해석하라. 나의 삶에서 감사를 찾아내라. 그리고 감사를 선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 바란다. 아멘. 

담임목사 공학섭목사

찾아오시는 길

 

순천시 대대 2길 18-6(구주소 순천시 대대동 550) 순천만습지 근처

순천 구도심, 신도심에서 오시기 참 편리하며 각각 15분 소요

시내버스 66.67.670 순천역 기준으로 20분 거리 

전화 061-741-1757   010-2172-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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