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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각을 세워야 할 일곱 가지 유혹의 씨앗본지 객원기자
  • 최갑진 목사
  • 승인 2017.11.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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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021

1. 시기

다른 사역자가 나보다 탁월한 은사를 지녔거나 혹은 그 결과로 그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때, 그를 시기하는 마음이 생겨날 수 있다. 시기는 가인이 아벨을 향해 품었던 마음이다. 시기는 파괴적이며 교회를 허무는 능력이다. 그러므로 목사는 시기를 대적하기 위해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죄인 중의 괴수라고 고백했던 위대한 바울의 말을 기억하자. 내가 남보다 나을 것이 없고 남이 나보다 잘하거나 잘되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2. 교만

인간은 본래 마음이 높아져 있어서 무엇이든지 자기 발아래 두기를 원한다. 심지어 하나님도 그러하다. 그래서 하나님을 높이고 나를 그분 아래 두는 것이 곧 회복이다. 은혜는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따라서 자기를 낮추는 자만이 생명을 얻는다. 목사는 은혜를 받아 생명을 나누는 자이다. 하나님을 제쳐두고 나의 노력으로 성취하여 내가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얻기 시작하면 패망의 길로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각을 세워 자기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오직 하나님이 능력이시며 하나님만이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하나님을 한 분만을 지극히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3. 욕망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며 무엇이든지 자기를 중심으로 크게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목사들은 사람을 많이 모으려는 욕망이 있다. 유명한 사역자가 되길 원하고 화려한 예배당을 세우길 원하며 그리고 명목 상 선한 많은 사업들을 하고자 한다. 교회라는 이름 앞에 대형이라는 수식어가 생겨나길 기대한다. 그러나 전도자의 말처럼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 많은 사람은 부질없기만 하고 인생이 바람같이 왔다가 바람같이 사라진다. 바람은 영이니 결국 우리의 영이 본질이다. 욕망을 좇다가 영혼이 망하는 미련한 일이 있다. 그러므로 목사는 사람의 영혼의 성숙을 목표로 삼고 믿음을 정진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

4. 인기

사람은 본질적으로 애정에 굶주려 있다.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을 받던 우리가 그 사랑과 단절되면서부터 마치 허기진 배와 같이 사람의 사랑을 갈급하게 되었다. 어린 아이들도 형제가 여럿이면 주목을 받으려고 엉뚱한 일을 벌이곤 한다. 성도들의 감사의 말과 칭찬하는 말이 기실 목사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성도들이 사모하는 눈길로 바라보아 줄 때, 만족감에 도취되고 그래서 그 눈길을 좇게 되면 결국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가 될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영적인 간음이다. 목사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오직 신랑을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을 갈급해 하며 그분과 깊고도 충만한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힘써야 한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다.

5. 허영

명성교회의 실제 주일 출석을 계수해 보니 2만 명이 채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교회에 보고는 2배수로 되었다. 무엇을 말하는가? 실제보다 부풀렸다. 이것이 허영이다. 목사들의 허영은 필요이상으로 크고 화려한 교회 건물들이 잘 보여준다. 허영은 높은 이자를 남긴다. 그런데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려는 모습들이 주변에 가득하다. 그래서 성도들이 동원되고 소모된다. 히스기야가 큰 전쟁을 겪고 죽을 고비를 넘겼음에도 그가 자기의 남은 소유를 자랑하였을 때 이사야가 그에게 말했다. 하나님이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옮겨 버릴 것이다.

6. 탐욕

십계명의 마지막은 내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는 명령이다. 소유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 남의 것을 갈취하고 그것을 위해 다투고 싸운다. 결국 죄악이 엄습하고 사망이 깃들 것이다. 목사는 청빈을 목표로 해야 한다. 청빈이 더 나은 삶이라서가 아니라 사명을 무사히 수행하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 사람은 돈을 좋아하고 소유에 대한 집착이 있기 때문에 소유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며, 결국에는 곡간에 재물을 가득 쌓아둔 어리석은 부자처럼 후회만 남길 것이다.

7. 게으름

목사는 그 활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직종에 속한다. 물론 일부 큰 교회의 사역자들은 기업보다 더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고 하지만, 대다수는 아니다. 그래서 나태와 태만이 항상 발 앞에 있다. 일중독에 걸린 일부 사역자들도 있으나 세월이 흐를수록 게으름의 늪에 빠져든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은 위대하고 그분의 날이 가까웠다. 주님께서는 성실하게 그리고 열심을 다하여 그의 나라를 완성해 가신다. 그러므로 사역자들은 게으름을 대적해야 하며 파수꾼의 경성함을 갖추어야 한다.

최갑진 목사  norm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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