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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중앙교회 채규현 목사, 총대 탈락광주중앙교회는 설립자 오방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가?
  • 최장일 기자
  • 승인 2019.05.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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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남광주노회는 지난 4월 24일 제26회 정기회를 소집하여 회무를 처리하고, 노회장에 이장헌 목사, 서기에 김장수 목사를 신임 선출했다. 그리고 많은 논란이 있었던 노회분립 건은 부결되다.

특히 제104회 총회 총대 선거에서는 채규현 목사(광주중앙교회)가 탈락되었다.

광주중앙교회는 1917년 미국남장로교회 한국선교부(유진벨 선교사)에서 광주에 최초로 세운 광주제일교회에서 분립하여 북문밖교회로 시작했다. 1921년 당시 북문밖교회 초대 담임목사로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오방 최흥종 목사가 부임했다.

그후 북문밖교회는 광주중앙교회로 이름을 바꾸었고, 일제강점기 기독교통합정책으로 말미암아 조선장로교와 조선감리교가 통합하여 일본기독교조선교단이 되었다. 이러한 장감통합정책으로 감리교신학교 교장이었던 대신학자 정경옥 목사가 시무하기도 하였다. 안타깝게도 전남 진도출신 천재신학자 정경옥 박사는 1945년 해방을 불과 몇달 앞두고 41세의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다. 그후 조선신학교에서 김재준 교수에 반발하여 박형룡 교수를 옹립하여 장로회신학교로 분립하는데 앞장섰던 정규오 목사가 시무하면서 광주중앙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었다.

그러다가 1979년 9월 대구의 불법총회에서 당시 교권을 쥐고 흔들던 어용목사이영수 일당들에게 부당하게 교단에서 배제되면서 예장개혁교단을 설립하여 호남의 교회로 자리매김을 했었다. 광주중앙교회는 정규오 목사가 은퇴한 후에는 변한규 목사가 시무했고, 후임으로 채규현 목사가 부임했다. 부임 몇년 후에 전남제일노회 재판부에서 면직 확정에 대한 거부로 수년간 분쟁이 심화되었다. 20세기 호남교회의 간판이었던 광주중앙교회는 광주시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광주중앙교회는 결국 남광주노회 광주중앙교회, 전남제일노회 광주중앙교회, 우리중앙교회로 세 분화되는 사태로 결말되었다. 이러한 결말 뒤에 결국 금남로에 있는 광주중앙교회 예배당 건물이 철거되고 복합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광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광주중앙교회는 이제 호남인들의 가슴 속에서 철거되고 말았다. 광주중앙교회가 왜 오랜 분쟁 가운데 세개로 분열되고 광주사람들의 마음에서 떠났는지는 지나가는 광주시민들에게 물어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금남로 광주중앙교회당 철거 직전의 모습

 

최장일 기자  bonhd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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