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머니즘적 잡령들을 ‘진리의 영’과 분별하지 못하고 성령으로 받아들인다.

김시환 목사는 뉴저지한밝교회 목사, 미국합동장로교총회 서기 및 기독저널 주필을 역임하였고 뉴욕에서 러브영피플 사역을 하였다.

(마 7:23~7)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최근 SNS에서 직통계시니 예언기도니 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있다. 신비한 초자연적 은혜나 은사의 체험은 어떤 이들에게 필요한 만큼 임하는 은혜이다. 그런 은혜가 누구에게라도 임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와 영생에 대한 믿음과 그로 인한 인격의 성화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난 자가 받는 필수적인 구원의 본질적 은혜이다. 그리고 이외의 것들은 모두 비본질적이고 부수적인 은혜일뿐이다. 따라서 누구든지 본말이 전도된 은혜를 추구하는 사람은 이세벨의 영에 미혹되고 만다.

성경의 기적이 지금도 계속된다고 믿든지, 끝났다고 믿든지, 또는 은사중지론을 믿든 은사지속론을 믿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부활에 대한 믿음 그리고 그 사랑에 대한 감격으로 인한 성화는 이웃사랑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 사랑을 위하는 가운데 성령의 역사는 여러 형태로 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를 무당이나 점쟁이들 종교로 전락시키는 이세벨의 미혹과 성령의 역사를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은사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권능(샤머니즘)에 탐익되어, 자기최면으로 자신이 ‘초자연적 권능’이나 ‘축복’을 받은 하나님의 사자로 꾸미기까지 한다. 또 이러한 현상은 불교나 힌두교 무속 등 다른 종교들에서도 똑 같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심지어 손금이나 사주를 보는 사람들, 흔히 말하는 도사들도 얼마든지 행하는 술책들이다. 이것이 목사가 행하면 성령강림이고 타종교인이 행하면 귀신들림인가? 이는 모두 하나같이 이세벨의 영에 미혹된 것이다.

그런 자들은 성령이나 천국이나 성경 지식도 자신의 이익을 위한 자산가치 중의 하나로 여긴다. 그리고 이 탐욕이 반드시 끌어들이는 샤머니즘적 잡령들을 ‘진리의 영’과 분별하지 못하고 성령으로 받아들인다. 나중에 본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거의 대부분 그것을 회개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과 남에게 최면술을 써서라도 성령강림으로 속인다. 이것이 은사주의자들의 행태이다.

예수께서는 이를 영적 음행으로 판시(判示)하셨다. 그리고 그들의 영적 음행의 더러운 실체를 드러내겠다고 하셨다. 한 마디로 말해 귀신에 사로잡힌 실상은 정신병리적 증상인데, 바로 그 증상을 숨기지 못하고 모조리 드러내신다는 뜻이다. 

신약의 복음서에 주님께서 기적이나 표적을 통해 당시의 많은 사람을 구해준 것은 긍극적으로 그들을 주님의 자녀로 삼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그런 이적이나 표적 그 자체가 구원이요 은사는 아니었다. 구원을 위한 방편이었다.

따라서 최고의 은사는 주님을 바로 아는 것이요, 성경말씀 만으로도 구원에 부족함이 없는 믿음 그 자체이다. 그것이 성령충만이다. 예수가 최고의 은사이자 직통계시이다.

(살후 2:9~12)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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