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은 매직 넘버 시간이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담임, 본헤럴드 인터넷신문 발행인,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박사, 본국제신학교학장, 새길과 새일(사)부이사장, (재)본월드미션 이사, (사)글로벌비전 이사, 저서: 주기도문연구, 충성된 일꾼되어가기, 제자세우기 40일 영적순례(1,2권). 등

창세기 31장 32장에는 야곱의 인생의 대전환이 기록되어 있다. 야곱은 아버지와 형을 속여서 장자 축복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야곱은 인생에 큰 고난의 세월을 보낸다. 형 에서의 분노를 피해서 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왔다. 야곱은 삼촌 라반의 두 딸과 결혼하는 조건으로 14년간 삼촌 라반의 집에서 무보수로 일했다. 그리고 6년간 노동계약을 맺고 일했는데, 삼촌 라반이 10번이나 계약을 변경하는 아픔을 경험했지만, 하나님이 야곱에게 복을 주셨다.

야곱의 삶을 다시 점검하면 오늘이란 현실에서 경험되어지는 손해나 아픔이나 상처나 억울함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해석하여 이길 수 있다. 야곱은 어떻게 변화의 삶을 개척했는가?

▣형통한 사람이 되라

야곱은 삼촌 라반에게 당당하게 말한다. “내가 오기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신”것입니다(창30:30).

그리스도인들이 일하는 일터가 나로 인해서 복을 받기를 바란다. 일터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복을 주셔서 내가 일하는 곳이 번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믿음의 소리, 축복의 소리가 들려와야한다. 형통을 몰고 다녀라. 불통의 사람이 아니라 형통의 사람이 되라.

 

▣네 말대로 하라

야곱이 라반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고 14년간 두 아내를 얻는데 봉사했다. 야곱이 삼촌과 임금 협상을 했다. 외삼촌 나도 이제는 나의 가정을 세우고 나의 사업도 세워야하지 않겠습니까? 언제까지 외삼촌의 일터에서 무보수로 일해야 하는지요. 외삼촌 라반이 말하기를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31절).

외삼촌 양과 염소 중에서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이 내 품삯이 될것입니다. 라반이 말하기를, “네 말대로 하라”(34절).

양과 염소중에서 아롱지고, 점있고, 검은 것이 많이 나오면 좋은데, 이런 것이 나올지, 아니면 모두 흰색이 나올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우리가 볼 때, 야곱의 계약은 참으로 미련한 것이지요.

대부분의 계약은 총 이익금의 퍼센트나, 지분으로 이익을 배분하는 것이 상식이지요. 그런데 야곱이 선택한 것은 지분이 아니라 수익에 대한 퍼센트를 나누는 것도 아니었다. 가축으로 받겠다는 것이다. 아롱지고, 점이있고, 검은 새끼가 태어나면 그것이 자기의 몫이라는 것이다.

야곱이 지혜를 발휘했다. 야곱이 버드나무 와 살구나무 신풍나무 껍질을 벗겨서 양들이 개천에서 물을 먹는 동안 보면서 새끼를 배었다. 특히 튼튼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야곱이 짐승 눈앞에서 가지를 곁에 두었다. 약한 양이 오면 그 가지를 두지 않았다.

가지앞에서 양과 염소가 새끼를 배었고, 약한 양과 염소는 삼촌 라반의 소유가 되었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소유가 되었다.

창30:43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이 말씀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야곱이 부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야곱의 사업이 번성하였다는 것이다. 믿음의 말하는 대로 되어지는 것이 복이다.

사무엘이 하나님을 사랑했다. 하나님이 그에게 큰 복을 주셨는데,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영적 리더에게는 엄청난 축복이며, 하나님이 그의 인생을 보증해주셨다는 증거이다.

야곱이 어리석은 계약을 했지만, 하나님이 그의 믿음의 말대로 복을 주셨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하기를,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리라”고 하였다.

▣고향으로 돌아가라

31장은 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간 생활했던 야곱이 떠나는 장이다. 사업이 번성하는데 야곱이 삼촌의 집을 떠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재산을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로 인해서 부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불평과 불만이 가득차 있다. 그것으로 인해 장인어른 라반의 안색도 전과 같지 않았다. 야곱의 마음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하나님이 야곱에게 네 조상의 땅으로 떠나라고 한다(창31:3).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고 사는 제자들이다. 주님이 있으라하면 불편해고 낫 설어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이 떠나라하면 모든 익숙한 것을 내려놓고 가야 한다. 이것이 제자의 길이다.

우리의 일터는 사명의 장이다. 일터는 곧 교회이다. 의식의 전환, 신학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기분 나쁘다고 떠나고, 불편하다고 떠나고, 임금이 적다고 떠난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떠나라고 할 때 떠나는 것이다.

▣축적의 시간을 견뎌라

야곱과 라반이 노동계약을 맺습니다. 그런데 6년 동안 라반이 노동 계약을 10번이나 변경했다. 노동계약을 변경해도 하나님이 야곱에게 복을 주셨다. 라반이 부당한 노동계약을 강요했지만,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야곱에게 복을 주셨다. 라반의 가축을 빼앗아 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셨다. 빈털터리 야곱이 6년만에 거부가 되었다.

주님의 은혜로 번성하기를 원하는가? 야곱같은 기적의 인물이 되고 싶은가? 그러면 결단해야 한다. 야곱은 속이는자였다. 배고픈 형의 약점을 가지고 팥죽 한 그릇 주고 장자권을 빼앗았다. 잘 보지 못하는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축복을 받으려고 형의 모습을 하기 위해 얼굴과 몸에 털로 가렸다. 아버지가 말한다. 목소리는 야곱인데, 몸은 에서로구나. 아버지를 속였지요. 속이는 것에 익숙했던 야곱이다.

그러나 20년간 그는 남을 이용하고 속이는 삶을 버렸다. 철저하게 바른 믿음과 바른 정직함으로 견뎠다. 20년간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삶을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간증을 하고 있다(창31:38-42).

20년 동안 야곱이 어떻게 살았는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야곱은 성실하지 않았다. 그러나 20년간 그의 삶은 성실하게 살았다. 야곱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20년간 그는 정직하게 살았다. 삼촌의 것을 먹지 않았다. 도둑을 맞은 것이 있다면 대신 물어냈다. 삼촌이 10번 노동계약을 변경해도 참았다. 두 딸을 주고 14년 동안 야곱의 노동력을 착취했다. 그래도 참았다. 인내의 세월을 보냈다. 인내의 세월을 믿음으로 신앙으로 견디고 나니 하나님이 빈손인생을 채워주셨다.

우리는 모두 성공에 목말라한다. 축복에 목말라 한다. 축적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축적의 시간의 깊이가 곧 복의 깊이가 되는 것이다.

야곱은 정직을 배우는 시간이 필요했다. 성실을 배우는 시간이 필요했다. 더위와 추위를 무릎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20년을 살았다. 축적의 시간을 견뎠다.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견디는 축적의 시간을 견뎠다. 성공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아가는 축적의 시간을 먼저 드리고 견디라.

◐영적인 신앙인이 되기를 원하는가?

기본부터 훈련하라. 바르게 예배생활하는 모습을 훈련하는 축적의 시간을 먼저 드리라. 성경읽기, 기도, 봉사, 예배가 기본이다. 기본을 버리고 영적인 거장이 되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큰 건물은 기초가 견고해야 가능하다. 먼저 기초를 견고하게 매일 다지는 훈련부터 하라.

 ◐축적의 시간이 없는 사람은 항아리에 물이 말라버린 사람과 같다.

늘 빈항아리이다. 빈항아리는 소리만 요란하다. 축적의 시간이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해 보라. 우리는 금방 알게 된다. 시간 대비 효과는 아주 미비하다. 능률도 떨어진다. 다른 사람과 함께 교류하며 시너지를 내지 못한다. 야곱의 인생을 바꾸는데 20년의 세월이 필요했던 것이다. 20년 전과 비교해볼 때 야곱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축적의 시간을 견딘 것이다.

◐교회에 처음 온 사람이 믿음의 사람으로 장성하기 위해서는 기다려주어야 한다.

축적의 시간을 견뎌내는데 가장 중요한 사회 문화적 토양은 신뢰와 공감이다. 새가족이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여 공동체에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기달려야 한다. 그가 신앙을 축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도와주고, 배려해주고, 좋은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보여주어야 한다. 축적의 시간을 견뎌야 인생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축적의 시간을 지냈다.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다. 세례요한은 제사장 가문의 자녀이다. 편안한 집과 맛있는 음식이 있고 사회적인 네트워크가 잘 갖추어진 상류층이었다. 그런데, 세례요한은 편안한 삶을 버리고 광야에서 지냈다. 시대를 이끌어갈 지혜를 능력을 간구하며 광야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축적의 시간을 드렸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빈들에서 있던 세례요한에게 임했다”(눅3:3).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한 마디로 영적인 내공이 쌓인 것이다.

요한이 요단 강 부근에서 사람들에게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다.

요한이 세례받으러 온 무리에게 말한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아무나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믿음이 없는 사람은 말을 못한다. 성령충만하지 않으면 이런 말을 못한다. 내 안에 축적의 시간을 통해 영적 힘이 쌓였을 때 가능한 것이다.

세레요한의 설교를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낀 사람들이,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옷 두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눅3:11).

동족의 피를 빨아먹고 살던 세리들도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고자 묻는더.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부과된 것 이외에는 거두지 말라”

군인들도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사람에게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세례요한은 사람들에게 정직하게 살 것을 촉구했다. 이런 말을 아무나 합니까? 축적의 시간을 견딘 사람만이 용기있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세례요한에게 말하기를 당신이 그리스도입니까? 요한은 단호하게 말한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지만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십니다.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축적이 덜 된 사람은 자신이 영광을 받는다. 남들이 부추키면 덩달아 춤을 추고, 절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축적의 시간을 견딘 사람은 자신의 분수를 안다. 자신의 위치를 안다.

◐오늘날 많은 분들이 “마음의 감옥”에 갇혀 있다.

빨리 빨리 성공하기를 원하고, 실수없이 하기를 원한다. 그러다 보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고민과 걱정과 염려의 포로가 된 분들이 많다.

왜, 마음의 감옥에 갇혀있을까요? 축적의 시간이 깊지 않아서 그렇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다양한 삶의 두려움과 염려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축적의 시간을 견뎌야 하고, 기도해야 하고, 믿음을 외쳐야하고 하나님께 시선을 집중하는 시간을 드려야 한다. 그러면 심령이 강건해진다.

젊은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일들도 경험하고, 스스로 댓가를 지불하며 살아가는 자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때, 심령이 강건해집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 책에 소개된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을 투자하라는 것이다. 1만 시간은 전문가가 되기 위한 인생의 절대 법칙이다. 정한 분야에 1만 시간을 드리면 내공이 쌓인다고 한다. 1만 시간의 축적의 시간을 드리면 정한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자가 된다고 한다. 어설프게 어영부영 따라가며 사용한 1만 시간이 아니다.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부은 1만 시간을 의미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토론토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와 워싱턴 포스트를 거쳐 뉴욕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그는 영향력 있는 뛰어난 기사들을 쓰면서, 21세기 가장 영향력이 있는 저널리스트가 되었다. 저서로는 티핑 포인트, 블링크, 다윗과 골리앗 등이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매직 넘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것이 1만 시간이다. 1만 시간은 하루 3시간, 일주일에 20시간, 10년간 연습한 시간이다. 1만 시간은 위대함을 낳는 매직 넘버 시간이다.

성경에 보면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25:29). 1만 시간을 열정적으로 축적의 시간을 드린 사람은 풍족하게 된다. 그러나 1만 시간을 드리지 않는 사람은 있는 것까지도 도둑맞는다는 것이다.

야곱이 하나님이 몰아주시는 복을 받은 것은 20년이란 축적의 시간을 보냈다. 오직 믿음으로, 정직하게 살았다. 성실하게 살았다. 가축을 사육하는데 최고의 전문가가 되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았다. 때가 되매 하나님이 그의 인생을 아주 풍족하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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