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30-35

30. 천사가 일러 가로되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30. And the angel said unto her, Fear not, Mary: for thou hast found favour with God. 31. And, behold, thou shalt conceive in thy womb, and bring forth a son, and shalt call his name JESUS. 32. He shall be great, and shall be called the Son of the Highest: and the Lord God shall give unto him the throne of his father David: 33. And he shall reign over the house of Jacob for ever; and of his kingdom there shall be no end. 34. Then said Mary unto the angel, How shall this be, seeing I know not a man? 35. And the angel answered and said unto her, The Holy Ghost shall come upon thee, and the power of the Highest shall overshadow thee: therefore also that holy thing which shall be born of thee shall be called the Son of God. (KJV)

성경을 보면, 예수께서 사역하실 때 예수님 주변에 있는 여자들의 이름이 온통 마리아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여 낳은 여자도 마리아이며, 예수님의 발 밑에서 열심히 말씀을 듣던 여자도 마리아이며, 일곱 귀신 들렸다가 온전해진 여자도 마리아이다. 또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보며 바리새인들이 예수가 더러운 귀신에 들렸다고 하자 그 말을 듣고 (귀신들렸다고 생각되는 자기의 아들)예수님을 집에 데려가려고 찾아왔던 육신의 어머니도 마리아였다. 그리고 옥합을 깨뜨려 예수께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닦으며 예수의 장례를 예비하던 여자도 마리아이며,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그 아래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여자도 마리아이며, 예수님의 무덤에 찾아갔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만난 여자도 마리아였다.

다른 이름도 많은데, 왜 하필 예수님은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를 통해 이세상에 오셨고 그분의 사역지에 항상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들이 있었을까?

헬라어 '마리아'(Μαρία)의 히브리어는 '미리암'(מִרְיָם)이며, 미리암은 '쓰다'라는 뜻을 갖고있는 '마라'(מָרָה)에서 유래했다. 미리암의 뜻은 '반역'(rebellion)이며 이 이름은 '씀', '반역', '반역자'의 뜻을 가진 '메리'(מְרִי)에서 왔고, '메리'를 비롯한 이 모든 것의 어근은 '마라'(מָרָה)이다. 

'마라'(מָרָה)의 뜻은 '반역하다', '쓰다', '불순종하다', '싸우기를 좋아하다', '완고하다'는 의미이다. 특히 이 단어는 성경에서 몇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나님께 대해 반항하고 반역하는 예로 쓰였다.

* 모세와 아론이 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패역한(מָרָה, rebel)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민 20:10)

*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즐겨 아니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거역하여(מָרָה, rebelled against) (신 1:26)

예수님 주변에 있는 중요한 여자들의 이름이 대부분 마리아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며, 우리에게 그 이름을 통하여 교회와 성도들의 실체를 드러내 보여주시는 것이다.

성경에서 '여자'는 교회를 의미한다. 따라서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여자들은 교회들을 말한다. 그리고 '마리아'라는 것은 죄로 인해 오염된 세상에서 쓴 맛을 본 사람들, 고난속에 살아가는 인생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 반역한 죄인들을 의미한다. 즉 모든 교회는 쓴물을 단물로 변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없으면 하나님께 끊임없이 반역하는 죄인일 뿐이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리아의 히브리어인 '미리암'이란 이름을 가진 여자 즉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모세에게 반역하여 문둥병에 걸리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모압땅에 갔던 나오미가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을 '마라'라고 불러달라고 했으나, 그녀의 며느리 룻이 예수님을 예표하는 보아스를 통하여 아들을 나으므로 스스로 '마라(쓴 물)'로 불리움을 받기를 원했던 그녀는 '즐거움'이란 뜻을 가진 진짜 '나오미'가 되었다.

일곱 귀신 들렸던 마리아 역시 예수님을 만나 온전해졌다. 성경에서 일곱은 완전수이다. 즉 귀신이 일곱이 들어왔다는 말이 아니라 완전히 귀신들린 상태를 말한다. 다시말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마 12:43)

성경에서 "물"은 문자적 해석할 때 이외에 '말씀', '진리' 즉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내가 주는 물"이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성경에서 말씀하는 "귀신들린 자"는 "물이 없는 곳을 다니는 자"를 말한다. 즉 생수이신 말씀이 없는 자, 진리를 모르는 자,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거나 떠나있으면서 자기가 주인으로 살아가는 자를 귀신들린 자라고 말씀한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자를 성경은 '일곱 귀신 들린 마리아'라고 표현한다. 이는 내가 주인인 우리의 옛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진짜 예수님은 없고, 예수라는 이름(표)으로 매매를 하고 있는 교회들을 말한다. 오늘날 교회라는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이 없으면 절대로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 이리와 삯군들은 옛날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동물을 사고팔았던 것처럼 오늘날 교회를 차려놓고 예수의 이름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 심지어 이단들도 예수의 이름이 없이 장사를 하지 않는다.

여섯째 날에 짐승과 인간을 만드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짐승과 사람의 수는 같은 날 만들어졌으며, 이는 성령을 받지 않은 자는 짐승과 같다는 것을 말씀하기 위해서이다. 마리아와 같이 반역을 일삼는 우리는 우리의 식욕을 절제하지 못하여 모든 동물을 먹을 궁리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동물을 통하여 거룩을 배우라고 인간과 같은 날 만들어주시며 깨끗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666이니라"(계 13:17-18)

영혼의 호흡인 기도는 하지 않고 명목상의 기도회나 세미나, 선교를 위한 바자회, 헌신예배, 찬양집회 등 온갖 이름을 붙여서 모이기에 힘쓰지만, 정작 예수 그리스도는 빠지고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어떤 형상의 신적인 것을 예수라고 하며 섬기는 교회, 이른바 이스라엘과 아론이 송아지를 만들어 섬겼던 모습과 같은 우상숭배를 하고있는 교회들을 말한다.

이러한 여자들, 이러한 마리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마리아라는 비천한 여자를 찾아오셔서 마리아에게 예수라는 복음을 잉태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라는 복음을 해산하게 하셨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씨뿌리는 비유의 말씀이며, 그것이 30배, 60배, 100백의 결실이며, 그것이 온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것이며, 그것이 전도자의 사명이다.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절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딤전 2:15)

그러므로 우리는 성탄절을 맞을 때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고, 불순종하는 마리아이며 일곱 귀신 들렸던 우리를 찾아오셔서 온전케 하시기 위하여 복음의 씨앗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가운데 잉태케해야 한다. 또 해산의 고통을 통하여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여 이제 내가 사는 것은 그리스도로 사는 것이라는 고백을 하며, 아이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을 인하여 다시는 그 고통을 기억지 않는 것처럼 복음을 낳음(전함)으로 구원을 받는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에게 찾아오신 메시야를 찬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구원자 예수를 넘어서 기름부음을 받은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본문 뒤에 46-50절에 보면, 비천한 여자를 돌아보신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마리아처럼 우리도 다음과 같이 고백하며 찬양하자.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 계집종의 비천함을 돌아 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적용]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처럼 과거에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사랑하고 심취해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비천한 내 인생에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정말로 경험했는가? 나는 복음의 씨가 내 마음에 심겨져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하는 것을 보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해산하는 수고를 하고 있는가? 성탄절이 될 때마다 선물교환하느라 쇼핑하기 바쁘고, 교회에서 행사를 치르느라 진짜 예수님은 멀리하고 있지는 않는가? 내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소자는 없는가? 그 보잘것없고 가난한 이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이 믿어지는가? 믿어지지 않기 때문에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도 줄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정말 믿음이 있는가? 진정으로 예수라는 복음의 씨를 받아 성령으로 거듭났는가?

[기도 제목]

1) 혼과 육의 사람이 아닌 영의 사람으로 살도록 성령충만케 하옵소서.

2) 마리아, 미리암, 마라와 같이 인생이 쓰다며 감사를 모르고 원망하며 불평하며 불순종하는 저를 찾아와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3)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처럼 주님보다 더 사랑하고 시간과 물질과 에너지를 투자했던 ......것들을 고백합니다. 제가 바로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 입니다.

4)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가 주님 보시기에 선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잉태했다는 거짓 복음을 전한 무지한 교회의 지도자들과 그러한 마리아를 성모 마리아라고 찬양하며 높이는 이들을 찾아가 주셔서 진짜 예수님을 알게하여 주시고, 그들이 예수님을 잉태해야하는 반역자 마리아임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5) 비천하고 쓰디쓴 인생을 살아가는 마리아와 같은 저에게 복음의 씨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셔서 은혜받은 자로 바꾸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6) 성탄의 계절에 마라, 메리, 마리아가 아닌 나오미가 되어 임마누엘 주님과 기쁨이 충만케 하옵소서. 

7)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수많은 여자들 즉 수많은 교회들이 자기들이 만들어놓은 우상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서 떠나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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