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부터 이어온 아이들, 이제는 친자녀 이상의 관계

신경숙중국어학원 신경숙 이사장은 지난 12월 23일 신경숙어학원 내 조미란 선생, 정서윤 선생, 장자경 선생과 함께 경기도 파주보육원을 찾아 봉사하였다. 신경숙중국어학원은 사랑의 열매에서 지정한 착한학원으로서 매월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신경숙 원장은 20년 전부터 경기도 파주보육원 어린이 7명을 후원해왔다. 신경숙 원장은 파주보육원에 가면 눈물을 많이 흘린다고 한다. 신 원장은 아기 때부터 맡아왔던 아이들이 목욕을 시켜주고 난 후 아이들이 몸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또 아이들과 헤어질 시간이 되어 옷을 입으면 아이들은 두 다리를 붙잡고 놔주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아이들의 손을 뿌리치고 돌아올 때도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이 이제는 커서 고등학교 학생이 되었으니 많은 기대와 걱정도 하고 있다. 신 원장에게 이 아이들은 친자녀 이상 소중한 관계가 되었다.

신경숙 원장은 크리스마스 전에 보육원을 방문하면 항상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이것저것을 준비한다. 평소에는 아끼는 것이 몸에 익숙하지만 파주보육원에 갈 때만큼은 통이 커진다. 이것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고 저것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 한아름 선물을 안고 간다.

나눔과 봉사의 정이 몸에 익숙한 신경숙 원장을 비롯한 중국어 강사들 또한 봉사를 많이 하고 있다. 신 원장은 한ㆍ중 양 국간의 이런 봉사를 통하여 상호 오해를 줄이고 벽을 허물 수만 있다면 그런 봉사 활동은 죽을 때까지 얼마든지 하고 싶다고 한다. 매월 경기도 파주보육원 아이들이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받으면 행복하다고 신경숙 원장은 그동안의 심경을 밝혔다.

신경숙 원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매일 아침 4시에 기상하고, 5시에 학원 문을 열고, 커피와 중국차를 준비하고, 교실을 덥히는 일은 모두 신경숙 원장의 몫이다. 수강생들이 겨울에는 추운데도 일찍 문을 열어 놓고 교실을 덥여 놓아야 마음이 놓인다고 한다.

신경숙 원장은 중앙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중앙대 객원교수, 북경대학교 연구교수, 이화여대와 연세대학교에서 다년간 중국어를 강의하였다. 신경숙원장은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초대회장과 이사장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신경숙중국어학원은 나눔 대상(大賞), 서울교육 대상(大賞)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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