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문제 바로 짚지 않으면 1959년 보다 더 큰 어려움 한국교회에 닥쳐

지난 1월4일 예장합동 총회 신년감사예배 후에 2부 하례회가 회록서기 장재덕 목사 사회로 이어졌다. 먼저 WCC를 지지하는 통합측 직전 총회장이고 1959년 제44회 총회 분열 속회가 열렸던 연동교회 담임 이성희 목사의 잔잔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축사가 있었다.

“새해를 맞이해 합동측 12,000여 교회 그리고 300여만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회중 아멘) 우리 교단이 1월 2일 시무예배 겸 하례예배를 가졌는데 증경 총회장께서 오셔서 좋은 축사 말씀을 해 주시고 그리고 함께 교제를 나눴습니다. 오늘 당연히 우리 교단의 총회장님이 오셔야 되는데 여러 가지 많은 업무상 오시지 못하고 저가 대신 오게 된 것을 양해를 구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연동교회 이성희 목사, 예장통합 직전총회장

 1959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4회 총회에서 분립되어 서울에 올라와 승동 측과 연동 측으로 분리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합동측과 통합측이 되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제가 연동교회 목사입니다. 항상 제 마음속에는 1959년 분립될 때의 연동 측이라고 하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마음에 부담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우리가 합동과 통합이 통합과 합동이 하나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가 승동 측과 연동 측으로 갈렸습니다만 승동교회는 아시는 대로 1893년에 설립되었고 연동교회는 1894년도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래서 승동교회가 올해 125주년을 맞이하게 되고 연동교회가 124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항상 승동교회를 형님처럼 생각합니다. 제 마음속은 언제나 합동측을 형님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에 교단 걱정 교회 걱정을 많이 합니다. 제가 어떤 자료를 보니까 미국의 주요 교단 65퍼센트 정도가 교단을 탈퇴하고 있다면서 탈교단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교단성을 가지고 있는 자체가 좋은 것도 있지만 너무 많은 제약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뭐하면 이단이다 사이비다 시비를 하게 되고 이 교단성에 붙잡혀 교회가 성장하지 못한다 해서 탈교단 현상이 일어난다고 말하더라고요. 우리나라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최근에 와서 보면 지난 5년 동안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교인(이 용어는 성경의 나오는 지명인 '가나안'을 거꾸로 하면 '안나가'라는 문자이며 교회에 나가지 않지만 자신은 크리스천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의미)이 2배나 늘었다 합니다. 심각한 문제인데 이런 모든 문제들을 교단이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합동측과 통합측은 두 교단이 합동을 하든 통합을 하든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렇게만 하면 두 교단이 하나가 되겠고 또 하나님께서 세계 최대 최고의 장로교단으로 성장하게 해 주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에 김선규 총회장과 제가 아주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정말 형제처럼 동역자처럼 지냈는데 합동과 통합이 함께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계속해서 제102회 총회도 좋은 결과 많아지기를 바라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2018년도를 함께 감으로 말미암아 한국교회 성장을 위해서 세계교회를 위해서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좋은 교단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회중 박수)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이어서 WCC를 지지하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이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축사했다.

“... 2018년 우리 앞에는 산적한 문제들이 놓여있습니다. 북한 핵위협은 계속 되고 있고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움직임 이슬람의 침투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 신문 기사를 보니까 영국이 무너지게 된 것은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이후 이슬람 침투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한때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던 영국이 지금 가장 침체된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보고를 봤습니다.

이제 합동 교단이 앞장서서 우리 한국교회의 복음주의 신앙 전통을 지켜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를 꿈꾸는 세력을 우리 대한민국에 발도 못 붙이게 해야 합니다. 이슬람의 침투와 사이비이단에 대한 경계를 통해서 한국교회가 복음으로 무장하고 하나 되는 역사를 이루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또 합동측이 통합측과 하나 되어서 한국교회를 세계적인 교회로 이끌어나가는데 앞장 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이만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회중 박수)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

이어서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가 증경총회장 최병남 대신 격려사를 했다.

“ 증경회장단 회장 최병남 목사가 사정이 있어 못 오셔서 제가 대신 왔습니다. 제가 일 년에 삼십 번 정도는 통합측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님을 만나서 벌떡 일어서 절을 합니다. 그러면 이성희 목사님이 나한테 왜 이렇게 깍듯이 절을 하느냐고 말합니다. 이성희 목사님 보고 하는 거 아닙니다. 그의 아버지 이상근 목사님이 성경주석을 너무 잘 쓰셔가지고 내가 그 주석을 보고 박윤선 목사 다음으로 주경신학자로 존경하기 때문입니다.

(서기행 목사는 몸을 돌려 뒤에 앉아 있는 이성희 목사에게 허리를 반 접어 큰 절을 했다. 회중은 실없이 웃었다.)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목사들은 많이 실수해요. 장로님들보다 목사님들 실수가 많습니다. 장로님들은 성도님들보다 조금 덜 실수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예수님 쳐다보고 가는 사람만이 주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도 우리 교단 여러 가지 상처로 자칫하면 실수하게 됩니다. (실수를) 안 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교단을 지켜주시고 지켜주셨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저는 시편 23편을 좋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교단의 목자가 되신 줄 믿고 그렇게 사시기를 격려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중 크게 환호 아멘)

김영배 목사, 더굳뉴스 발행인, 예장합동총회 전도국장 출판국장 역임

 

김영배 목사(더굳뉴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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