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기 보다는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는 삶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예레미야 1:11-19

[렘 1:16]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들에 절하였은즉 내가 나의 심판을 그들에게 선고하여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징계하리라

 

하나님이 유다 백성에게 진노하신 이유를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살구나무와 끓는 가마의 환상을 보여주시며 재앙과 심판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무리가 나를 버리고” 라며 말했듯이 유다 백성의 영적상태에 심각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더 이상 경외하지 않으면 결국 그들의 마음은 허망한 것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들에 절하였은즉” 그들은 멸망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Idol Moloch, Foster Bible, Charles Foster, 1897

나의 삶 가운데 혹시라도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을 의지한 것은 없는지 생각해 봅니다. 본문 말씀에 보면 ‘자기 손으로 만든 것들’에 절하였다고 하는데 무엇인가 내 뜻대로 얻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며 애지중지하게 쌓아놓은 마음의 우상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음의 위안과 간접적인 성취감을 얻기 위해 자녀를 우상의 도구로 여기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물질과 재산에 대한 탐욕스런 마음으로 가난한 이웃과 친척들을 외면하고 돕는 손길에 인색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한 영혼이라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이 맡기신 소박한 일보다는 거창한 사역에 마음을 두고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지는 않았는지 회개해야겠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경외하는데 열심을 내기 보다는 내 마음을 즐겁게 하는 쾌락만을 쫒아서 인생을 살아오지는 않았는지도 뒤돌아보아야겠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아픔과 고통의 마음으로 기도하기 보다는 내 가족, 내 사역, 내 일만 성공하게 해달라고 기복적인 신앙을 가지고 살지는 않았는지도 회개해야겠습니다.

나를 강화시키기 위해 상아탑을 쌓고, 유명세로 치장하며, 진심 없는 포장된 말로 인생을 가식적으로 살아가고, 자기 손으로 스스로 만든 것들에 절하며, 그것을 하나님 보다 소중히 여기는 가증한 행동을 한 적이 없는지 정직한 마음으로 나 자신을 성찰해보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의 눈은 마음을 먼저 보시고 그에 결과물로 나타나는 죄악의 행동으로 심판하시는 분이시기에 내 마음에 찔림이 있고 무엇인가 불편하다면 하나님 앞에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드리고 순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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