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죄라고 인정하고 돌이키는 마음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예레미야 3:1-5

[렘 3:2-3] 네 눈을 들어 헐벗은 산을 보라 네가 행음하지 아니한 곳이 어디 있느냐 네가 길 가에 앉아 사람들을 기다린 것이 광야에 있는 아라바 사람 같아서 음란과 행악으로 이 땅을 더럽혔도다. 그러므로 단비가 그쳤고 늦은 비가 없어졌느니라. 그럴지라도 네가 창녀의 낯을 가졌으므로 수치를 알지 못하느니라.

 

음란과 행악으로 더럽힌 땅. 그 땅에 단비와 늦은 비가 사라진 이유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죄가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사라지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원리입니다. 죄가 깊은 곳에서는 마치 창녀의 낯을 가진 것처럼 뻔뻔한 모습이 나타난다고 말씀하십니다. 악을 행하고도 그에 따른 수치심과 불편함이 없는 모습으로 거룩한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없습니다.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에게서 멀리 가버린 유다는 자신들이 거주하는 그 땅을 더럽히는 결과를 맞이합니다.

창녀의 낯을 가진 세대는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 앞에 직면하게 됩니다. 나라 전체의 위기를 온 백성이 맞이하게 됩니다. 죄를 죄라 인정하고 돌이키는 거룩한 마음이 회복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길이지만, 죄로 마음이 굳어진 파렴치한 삶의 결과는 인생의 어두움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예배하는 신실한 자들을 기뻐하십니다.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의 모습이 돌아와야겠습니다. 화려한 과학기술로 예배를 치장하고 현란한 말솜씨로 성도들을 이끄는 설교가의 재간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아닙니다.

성령이 아닌 사람의 기술과 능력으로 구성된 예배는 우상입니다. 현대교회의 취약점은 성령의 역사가 없이도 종교행위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마음과 부족한 나의 모습으로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는 소박한 사람들의 예배모임이 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화려한 궁전 안에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허술해 보이고 냄새나는 마구간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시작하셨습니다. 우리의 초점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우상을 그토록 싫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으로 나에게 다가오는지 기도해보고 회개하며 주님께 속히 돌아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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