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는 성경하브루타 (24)

이대희 목사/ 예즈덤 성경하브루타 연구소 소장,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전 서울장신대 교수, 에스라성경대학원 대학교 성경학 박사과정 수료, 저서 <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이대희 지음, 베이직북스, 2016 세종도서 올해의 책 선정) <유대인의 탈무드식 자녀교육법> 외 200여권의 성경공부와 하브루타 관련 도서 출간. 지난 20여 년 동안 성서한국, 성서사람, 성서교회 비전을 갖고 한국형 예시바 성경학교인 예즈덤성경학교에서 (매주 월요일) 하브루타 방식으로 66권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유대인교육과 밥상머리를 오랫동안 연구했으며 현지 이스라엘의 정통 마을과 회당과 가정, 미국의 유대인 공동체를 방문하여 안식일과 회당예배와 탈무드 토론에 참여한 경험과 15년 넘게 밥상머리를 전파하고 있는 유대인자녀교육 전문가이며 사회적으로도 수많은 강연 경력이 있다

3-8 어디서 떨어졌는지 교회의 위기를 일으킨 그 진원지를 찾아라

 

우리나라의 청년취업은 국가적 고민이다. 7포 시대라 이름 된 지금 한국의 젊은이들은 희망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우리보다 땅도 작고 환경도 부족한 이스라엘은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창업은 80%.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20%에 해당된다. 그러나 우리는 거의 98% 가까이 직장을 목표로 한다. 그렇다 보니 직장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다. 특별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취업에만 몰린다. 왜 그럴까? 그것은 오직 편안한 공무원이나 만들어 놓은 직장만 바라보고 스스로 창조하는 힘을 갖지 못해서다.

지금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다.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하는 길은 작은 교회에 달려 있다. 한국교회의 90% 가까이 되는 작은 교회들이 어떻게 창의력을 발휘하여 교회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것은 한국교회를 살리는 핵심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먼저 극복해야 할 것은 잘못된 건물 중심의 교회신학을 극복하는 일이다. 물론 이것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인간의 욕심이 그 뿌리지만 그러나 이것을 해결하지 않는 한 새로운 복음의 창조는 힘들다.

지금 한국교회 이미지는 중세처럼 거의 건물 중심 시스템으로 형성되었다. 건물이 작고 보잘 것 없으면 한국에서는 교회로서 인정받기 어려운 분위기다. 심지어 교인 뿐 아니라 목회자 자존감과 정체성마저 흔들어 놓는다.

유럽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교회들은 이제 용도변경 되고 있다. 서커스단의 트레이닝 센터

이것은 세상에서 보는 시각보다 오히려 교회 안에서 더 심각하다. 성경 어디에서도 건물이 교회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우리는 건물이 어느새 교회의 핵심 가치가 되었다. 이것을 새롭게 갱신하지 않으면 한국교회 희망은 없다. 하지만 이것을 갱신하면 수많은 작은 목회자들과 작은 교회들이 살아날 토양이 되고 한국교회는 다시 부흥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필자는 첫째 논제인 건물 중심의 교회에 대한 문제가 한국교회를 해결하는 진원지라 생각하며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한 생각들을 다시 고민해 보고 어디서 문제가 있는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성경에 근거하여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개혁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든지 본질에서 벗어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생각을 멈추면 거기서 타락은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이런 점에서 정리한 생각의 글을 소개하며 나누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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