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의 분리사건과 세 번의 간접적인 죽음을 통한 십자가의 도(道) 체득(體得)

[ 아브라함의 네 번의 분리사건과 세 번의 간접적인 죽음을 통한 십자가의 도(道) 체득(體得) 및 하나님과의 점진적 은혜 관계 ]

아브라함은 롬4:11에서 모든 믿는 자의 조상(Pater)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말은 모든 믿는 자가 본 받아야 할 본(model)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모든 자들은 아브라함의 삶의 궤적(창12~창25:11)을 통하여 내가 지금 하나님이 원하고 계신 마땅한 자리에 있는지(창3:9, 4:9) 살펴 보아야 합니다. 이는 맡은 바 소명과 나아가 영생과 직결되므로 중차대한 사역의 고갱이(핵심사항)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Where are you?), 그 위치를 살피고 확인하는 데 묵상차원의 이해 도움표가 되도록 해당 제목 수준에서 개진(開進)해 봅니다. 

1. 본토 친척 아비 데라로부터의 분리(12장) - 가나안(세겜)의 복.

2. 롯으로부터의 분리(13장) - 헤브론의 복.

3.하갈과 이스마엘로부터의 분리(21장) - 브엘세바의 복.

4. 이삭으로부터의 분리
(창22장) -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와 같은 후손의 복,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는 복, 메시아의 복.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횃불언약(창15장, 84세)을 체결하신 후  15년 만인 아브라함 99세 때 나타나셔서 "완전하라"고 창17장에서 명(命)하시고 사명에 걸맞는 새 이름을 주십니다. 15년 세월이 흐르는 가운데 아브라함은 하갈(창16장, 85세)을 취하여 이스마엘(창16장, 86세)을 낳는 일이 있었습니다. 

창세기 전역사(창1-11)의 바톤을 잇는 창12장에서 시작되는 아브라함 스토리는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오다가 22장에서 그 정점을 찍고(메시아, 대적의 문 약속 등) 마1:1에서 아브라함이 구약을 신약으로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브라함의 사명 성취와 계대신앙의 사명 즉 떨기나무와 같은 불잉걸(장작불)을 절감합니다.

창세기 18장19절.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나는 하나님의 공도를 이루기 위하여 어느 위치에 있는가?

Where are you?

지금까지 아브라함의 네 번의 분리사건을 통한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최대한 요약하여 살펴 보았습니다. 연(連)하여 네 번의 분리 사건에 내재(内在)되어 있는 아브라함의 세 번의  간접적인 죽음을 통하여 우리는 어떤 삶의 자리에 있는지?(창3:9) 거듭 살펴 보겠습니다. 

아브라함은 세 번의 간접적인 죽음의  체험을 통하여 십자가의 도를 득도(得道)하였습니다. 

1. 아브라함은 아버지 데라를 떠날 때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영적으로 죽은 아버지의 죽음을 체험합니다. 

이를 행7:4에서 스데반 집사는 데라가 죽고(헬라어apothanein : apodnesko) 아브라함이 하란에서 떠났다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창12장에서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날 때 75세였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데라가 70세에 아브라함을 낳았고 205세에 죽었으므로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날 때 데라는 145세였고 60년을 더 생존하였습니다. 행7:4에서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난 후 데라가 60년을 더 생존하였지만, 스데반 집사가 아브라함이 데라가 죽고 하란을 떠났다고 언급하는 것은 사도 바울이 '내가 매일 죽노라'(고전15:31), 라고 말 할때 사용한 영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아포드네스코'(apodnesko)라는 단어입니다.

이 어휘는 육체적인 죽음이 아닌 영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 어휘는 행7:15에서 '야곱이 죽고'와 마2:19에서 '헤롯이 죽은'이라고 사용된 육체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텔류타오' 라는 어휘와는 전적으로 차별되는 어휘입니다. 이 어휘는 육체적인 죽음(died)을 의미하는 헬라어 'eteleutesen'(teleutao)이라는 단어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체험 후 멈추었던 하란을 떠나 가나안 세겜 땅을 향하게 됩니다. 

2. 아브라함은 사라(89세)와 더불어 99세 때, 자녀 생산이 불가능한 자신의 육체적 한계의 생산성 마감의 죽음 체험을 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육체적인 한계를 생리적으로 체감한 후 이삭을 얻게 됩니다.

3.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얻은 첫별 즉 무리별의 근원인 독자 이삭의 죽음을 마음적으로 육체적으로 체험합니다. 아브라함은 이 체험 후 큰 복 즉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은 후손의 복과 대적의 문을 차지하는 복, 메시아의 복을 받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구약의 전역사와 족장의 역사 그리고 마1:1에서 구약과 신약을 잇는 혁혁한 하나님 나라 구속사 역사를 하나님의 허락과 그의 순종으로 언약을 성취하는 믿음의 아버지로서 그 본을 보이신 분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아브라함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통하여 알아야 할 고갱이(중심 내용)는 우리의 믿음과 행위 이전에 하나님의 허락이 우선이었다는 은혜를 발견하고 이를 자원하는 사명자의 심정으로 불잉거(장작불) 되어 우리의 주님을 찬송하여야 합니다(사43:21).

지금까지 살펴 본 바와 같이 아브라함의 네 번의 분리 사건과 이에 내재(内在)되어 있는 세 번의 간접적인 죽음의 체험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역이 가능한지 묻는 것은 주의 종의 필요충분 조건임을 성경은 아브라함의 삶의 여정을 통하여 명백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이 아브라함과 함께 하셨던 그 말씀과 더불어 하나님의 메세지를 듣는 것은 메신저로서 필연적인 일입니다.

우리도 아브라함의 본을 계승하여 아브라함이 받은 큰 복을 돋는 해와 더불어 이 해에 받기를 빕니다(시84:11 ).

[ 큰 복, INCREDIBLE BLESSING ] 

창세기 22 : 16. 가라사대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이맹영목사. 남산자락, 베드로 마을(두터운 바위 마을, 厚岩洞), 양선교회(Goodness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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