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에는 인공지능이 변호사, 보험설계사, 방사선 전문의 등 숙련된 직업을 잠식하게 된다. AI 인공지능 로봇의 시대에 사람들의 일자리를 로봇이 빼앗아 갈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은 많은 일자리를 빼앗아가지만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인공지능 때문에 소득과 일자리는 감소되지만 자동화로 인해 상품과 서비스의 원가 또한 낮아져 모든 사람들의 생활을 더 낫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향후 새로운 직업으로 어떤 것이 생겨날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창의력이 필요한 직업군

전통적으로 힘을 쓰는 직종은 기계로 대치되었고, 머리를 쓰는 직업은 컴퓨터가 대신한다. 따라서 인간은 육체노동과 지적인 작업을 넘어서서 창의적이며 상상력이 요구되는 부문에서는 자동화나 기계로 대체하기가 어렵다. 창의력이 요구되는 직업으로는 3D 프린팅 패션 디자이너, 가상현실 체험 디자이너, 신체 기관 디자이너, 증강현실 설계자 등이 거론된다. 이러한 창의력에 감성과 영성이 가미된다면 더욱 더 차별화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특히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설계분야에서는 그 사람의 가치관과 사상이 절대적이다. 따라서 올바른 가치관과 사상을 키우기 위해서 감성과 영성개발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신경과학, 바이오엔지니어링

엘론 머스크는 인간의 마음과 인공지능을 ‘신경레이스(neural lace)’를 통해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뉴럴링크(Neuralink)’를 공개했다. 뉴럴링크는 인터넷을 통해 두 개의 두뇌를 연결하고 서로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개인의 기억을 재구성하거나 마음을 읽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부문에는 마인드해커, 신경 임플란트 전문가, 신경증강 전문가, 신경로봇 엔지니어, 노화예방 전문가 등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3. 기술윤리, 철학, 정책 분야

가상현실과 뇌과학이나 신경과학 분야는 그 기술에 대해 철저한 윤리적 기준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는 인지능력컨설턴트, 유전자변형 윤리 전문가, 디지털 탐정, 프라이버시 보호 전문가, 기술자문 법률가 등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기술윤리, 철학, 정책 분야는 신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이익을 최적화하고 인류에 미치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침해를 최소화하는 분야이다.

4. 지속가능한 미래와 재생 에너지

기후변화는 인류에 대한 위협이다. 많은 나라들은 지속가능한 인프라, 청정 운송, 재생에너지원과 같은 다양한 솔루션들을 결합하고 있다. 그 결과 재생에너지와 청정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미 더욱 많은 일자리들이 창출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내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는 2016년에 777,0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한다. 이 분야에서는 스마트시티 플래너, 청정그리드 설계자, 제로에너지 가정 디자이너, 에너지 사용 컨설턴트 등 다양한 일자리가 예상된다.

5. 운송 및 유통산업의 미래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운송시스템의 변화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2020년부터 광범하게 채택되며, 무인배송트럭, 무인배송드론, 개인용 로봇도 일상적인 것이 된다. 우버택시는 자동차 소유의 개념을 바꾸어 놓았고 대중교통을 대신하거나 주문형 운송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통근시간은 휴식시간 또는 생산적인 작업시간이 될 수있으되며 주차공간의 필요성이 감소함에 따라 도시의 면모가 바뀌게 된다. 자율주행은 운송과 유통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율주행자동차의 부상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또한 자율주행자동차, 전기자동차, 드론 등의 혁신적인 운송수단들은 수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낸다. 이 분야에서는 건설회사, 교통량 분석가, 무인 운영시스템 엔지니어 등의 일자리가 생긴다.

6. 직업의 목표와 의미

위의 사례들은 수많은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극히 일부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변화되는 노동시장에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21세기 생존기술을 젊은이들에게 갖추어주는 일이다. 창의력과 감성 및 영성, 특히 인간의 상호작용이 요구되는 업무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직업의 의미를 부여해준다.

맥킨지연구소(McKinsey Global Institut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간 이내에 자동화가 가장 힘든 직업은 의사결정, 계획, 인간 상호작용, 창의적인 전문지식이 필요한 직업이라고 한다. 인간은 지적이고 창조적 활동에서 기계를 능가한다. 인류사회의 목표는 열정과 창의력을 가지고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는 사회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일자리는 이러한 인류사회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직업으로서의 일의 목적은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어야 한다.

1921년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자 루이스 터먼은 "성공은 지능이 아니라 성격과 인격, 기회포착 능력이 좌우 한다."라고 했다. 성공은 조건이나 환경이 아니라 스스로 그 환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느끼며,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할 것인지를 매순간 결정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 미래사회에서의 직업적 성공은 바람직한 가치와 영성에 바탕을 둔 좋은 성품이다. 성품이 미래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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