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교갱협이 학교를 빼앗으려는 비대위의 배후인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원장 한천설) 개강수련회를 비대위가 점거하고, 강사들로는 교회갱신협의회 소속 대표 주자들이 등장한다. 비대위가 점거하여 진행하는 개강수련회에 송태근 목사(삼일교회)ㆍ이찬수 목사(우리교회) 등이 참여한 것을 뉴스앤조이가 집중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찬수 목사는 집회 강사로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반대는 ‘업무방해’라는 협박이라고 했다. 그는 업무방해를 인지하고 들어온 것이다. 그런데 그의 설교는 그 장소를 ‘아둘람 공동체’라고 했다고 한다. 아둘람은 다윗이 사울을 피한 곳이지, 대결의 칼날을 간 곳이 아니다. 상한 심령이 모인 곳이지 불법으로 돌격하는 곳이 아니다. 그곳에 모인 것을 다윗과 같이 비교하는 것이 성경적인 자세일까? 그리고 자기들이 1년반을 희생해서 이긴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아직도 1년 동안 더 학내 사태를 진행해도 참고 견디라는 메시지인가? 그런데 마지막으로 새롭게 올 총장에 대해서 기대하지 않는 메시지도 독특하다. 차기 총장을 자기들이 내세울 오직 한 사람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인가? 

송태근 목사에 대한 보도는 감신대ㆍ장로회신학대ㆍ백석대 등 이웃 신학생들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송태근 목사도 캠퍼스가 조용할 날이 없었다고 자기 경험을 말했다. 송 목사는 현재의 총신대 체계를 부패한 절대권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고통과 비난을 복음을 위한 고난으로 연결시켰다. 

뉴스앤조이를 보면 총신대 관련 기사가 가득하다. 이번 총신대학교 문제는 교단과 한국 교회에 거대한 반개혁주의 진영을 구축하고 있는 것 같다. 이 틈에 총신대 신대원 여동문회는 학생들을 지지하며 총장이 여성안수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 사태를 이용해서 반드시 여성안수를 통과시켜야 의미있다고 독려했다. 그들이 주장하는 총신회복은 여성안수를 관철시키는 것이다. 여성안수는 총회가 결정할 일이지 총장이 결정하는가? 우물가에 와서 슝늉을 찾는 겪이다. 개혁주의 교단에서 여성안수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녀들은 WCC 가맹교단으로 가면 될 것이다.

한국 교회에서 건전하다고 정평한 지도자들이 수업을 방해하고 강의장과 채플을 불법 점유한 학생들을 독려하는 모습은 조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공산주의의 기본이다. 걸림돌은 모두 제거하고 돌진하는 것이 그들의 미덕이다. 공동체에는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이 항상 있을 수 밖에 없는데, 다른 의견이 발생할 때는 한국 교회의 푸른 미래의 목사들은 어떻게 행동할지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송태근 목사는 삼일교회 전임 목사의 상태를 해결을 위해서 어떤 불법을 행하지 않았다. 매우 차분하고 질서정연하게 고분하게 처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신대원의 개강수련회를 비대위 학생들이 점거하여 파행하는 곳에 강사로 나타나서 학생들의 폭력행위를 격려하고 선동하고 있다. 물론 비대위의 배후인 교갱협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것이지만 재단이사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지난 3월 7일, 비대위가 점거한 개강수련회에서 총회 서기와 총신 운영이사장이 "수업참여자들은 총회에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은 교단 헌법과 관련하여 아무런 효력이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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