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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인봉한 책을 펼친 그리스도(9) 여호와의 진노의 큰 날

【계 6:12-17】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14.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 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16.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지난 1월31일에 개기월식과 더불어 Blood Moon이라고 해서 150년만에 달이 핏빛으로 변한 날이 도래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날에 큰 일이 일어날 것을 예고했다. 지구의 종말을 예고했던 것처럼 본문에는 죽임 당하셨던 어린양께서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온 세상이 멸망당할 것만 같은 말씀이 나온다. 이 본문이 정말 지구의 종말을 말씀하는 것일까? 그리고 수많은 이들이 예측하고 있는 핵전쟁이나 대지진을 말하는 것일까?

신약성경은 교회를 향해 쓴 서신이 대부분이다. 에베소서는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빌립보서는 빌립보 교회를 향하여 쓴 글이다.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그 당시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를 향하여 쓴 글이다. 그렇다면 사도 요한이 쓴 내용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 당시에 이러한 내용은 이미 구약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에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끔찍한 일들이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뜻이라는 것을 그들은 본문을 읽을 때 알 수 있었다.

요엘 2장을 보면, 본문과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10. 그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며 일월이 캄캄하며 별들이 빛을 거두도다... 28.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30.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31.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요엘 2:10, 28-32)

여호와의 날은 심판과 구원의 날이다. 악인에게는 심판이, 의인에게는 구원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요엘서 2장31절에서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한다"고 본문 12절과 똑같은 언급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요엘서의 이 부분이 지구의 종말을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오순절에 성취되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있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순절에 성령강림절로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이것이 도대체 무슨 말인가?

계시록 마지막 장에 보면, 해와 달과 별이 필요없다고 말씀한다. 성전이신 예수께서 이땅에 오셔서 돌 성전을 허물어 버리고 몸 성전을 만드셨다. 성전이신 그분께서 거하시는 곳이 성전이므로 보혜사 성령께서 임하시는 사람이 성전인 것이다. 따라서 돌로 만든 옛 성전은 완전히 무너져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없어져야만 하는데, 해와 달과 별은 옛 성전을 말하는 것이다. 

이사야 34장4-5절을 보면,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이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보라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멸망으로 정한 백성 위에 내려서 그를 심판할 것이라"라며 본문과 매우 유사한 언급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에돔의 멸망을 말씀하시는 것이지, 지구의 종말을 예고하는 말씀이 아니다.

특히 성경에서는 해와 달과 별들은 사람을 상징하기도 한다. 창세기 37장9절을 보면, 요셉이 꿈을 꾼 뒤에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라며 부모와 형제들을 해와 달과 별로 표현했다. 참 빛이신 예수께서 오시기 전까지 빛의 역할을 했던 것은 사람이 만든 성전에서 율법과 율법을 가르치는 종교지도자들이었다. 따라서 해와 달과 별들은 성전 안에 있던 율법과 종교지도자들을 의미한다. 종교지도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기 때문에 빛을 잃을 수밖에 없으며 선 과일이 떨어지는 것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즉 돌 성전이 무너지고 휘장이 찢어지며 제사를 지낼 필요가 없어지므로 성전에서의 그들의 역할이 필요가 없게 되어 그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다는 말이다.

"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히 7:27)

베드로후서 3장10절과 12절을 보면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 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στοιχεῖον 스토이케이온, the elements)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많은 이들이 이 말씀 중 "하늘이 불에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를 핵전쟁이나 대지진으로 온세상이 멸망할 것처럼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체질"이라는 헬라어 '스토이케이온'(στοιχεῖον)은 성경에서 "초보" 또는 "초등학문"으로도 쓰였다(갈 4:3, 골 2:8, 20, 히 5:12).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 초등 학문(στοιχεῖον) 아래 있어서 종노릇 하였더니"(갈 4:3)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στοιχεῖον)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히 5:12)

우리의 삶에 있어서 옛 하늘과 옛 땅은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땅이 도래해야 하는데, 이것을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즉 옛 하늘은 뜨거운 불에 녹아없어질 초등 학문(στοιχεῖον)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옛 하늘이 풀어지고 즉 신앙의 초보인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야만 하며,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들어와 있는 세상의 모든 이론 즉 견고한 진이 그리스도의 말씀 앞에 무릎을 꿇어야만 한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고후 10:5)

성막에서 여섯번 째에 있는 것은 휘장이며 그 앞에 있는 것이 분향단이다. 다섯번 째 인을 떼실 때에 제단 앞에서 죽임을 당한 자들 즉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자신의 정욕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은 자들이 "어느 때까지" 환난을 견디어야 하느냐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장면이 나온다. 기도와 전쟁은 항상 쌍으로 함께 존재한다. 분열과 다툼과 환난이 없으면 사람들은 기도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속에 자주 전쟁을 일으키셔서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만드신다. 그리고 여섯번 째 인을 떼실 때에 해가 검어지고 달은 핏빛이 되며 별들은 떨어지며 하늘은 두루마리처럼 말리며 사라지는 일들이 일어난다.

분향단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죽은 자들만이 옛 하늘인 휘장이 찢어지고 지성소로 들어가게 된다. 우리가 하늘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모두 이처럼 뜨거운 불에 녹아없어져야만 한다. 그 모든 것들이 사라질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지성소로 들어가 주님과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10장20절에서 휘장을 그리스도의 육체라고 말씀한다. 그런데 이 휘장은 '옛 하늘'을 상징한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율법과 성전은 하늘이며 하나님이었다. 성전이 그들 가운데 존재하는 한,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에 그들은 성전을 하나님처럼 섬겼던 것이다. 즉 성전은 그들의 우상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하늘처럼 그리고 하나님처럼 섬기는 율법과 예루살렘 성전이 사라져야만 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하늘이 사라지게 된 것이며 그것을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린다고 표현한 것이다.

하늘에 있는 해와 달과 별들은, 하늘이 사라지므로 존재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하늘처럼 생각했던 율법과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이 사라지므로 성전에서 제사하며 율법을 가르쳤던 제사장들이 필요없게 되었고, 그들의 권위가 땅으로 떨어지게 된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적용]

이사야 13장10~13절에서는 "나 만군의 여호와가 분하여 맹렬히 노하는 날에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니"라고 말씀한다. 그런데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라고 하신다. 즉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뒤흔든다는 것은, 우리의 교만하고 오만한 옛 하늘과 옛 땅을 대지진으로 뒤집어서 새 하늘과 새 땅인 새 피조물로 만드시기 위한 심판과 구원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시 68:5)

고아와 과부의 공통점은 머리가 없다는 것이다. 자녀의 머리는 아버지이며, 아내의 머리는 남편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고아와 과부만 사랑하신다는 말씀이 아니다. 이 말씀은 자기의 머리가 없는 이들을 말씀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진정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목베임을 당하여 자신을 부인한 이들의 아버지시며 그들의 든든한 피난처가 되어주신다. 그러므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생각과 모든 이론을 그리스도의 말씀 앞에 복종시키는 자들만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분에게 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옛 자아가 심판을 받아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야만 한다.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지며 저 시내산도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나이다"(시 68:8)

다섯 째 인을 떼실 때에, 제단 즉 분향단 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쉬지말고 기도하며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진정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면, 여섯 째 인을 떼실 때에 우리가 하늘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이건 그 하늘들이 뜨거운 불에 녹아져야 하며 두루마리가 말리듯 사라져야 한다. 그래서 성소의 휘장은 반드시 찢어져야만 한다.

유대인들은 휘장이 찢어지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으며, 원치도 않았다. 그러나 휘장이 찢어지므로 지성소와 성소의 구분이 없어졌다.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번 속죄일에 동물의 피를 갖고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에 이제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동물의 피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누구나 지성소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여호와의 진노의 큰 날은 심판과 구원의 날로 우리의 옛 하늘과 옛 땅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심판을 받으셔서 그분의 보혈의 공로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날이다. 그러므로 세상에 떠도는 휴거니 지구의 종말이니 666이니 하는 말에 미혹되어 불안과 공포 속에 살지말고, 오늘이라고 하는 지금 나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내가 생각하던 하늘이 완전히 사라질 때, 예수께서 오시기 전까지 초등학문으로서 우리를 인도했던 율법이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흡수되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진정으로 우리 안에 거하시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그분처럼 우리도 말씀이 되어 살아가게 된다. 수많은 이들이 예수께서 재림하시면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할 것을 기대하므로 오늘을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지 못한다. 그러나 주님은 오늘 그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라고 하신다. 그리고 말씀이 육신이 된 주님처럼 말씀을 전하며 살라고 하신다. 과연 나의 옛 하늘과 땅은 그분의 말씀으로 진동하여 사라졌는가?

[기도 제목]

1) 혼과 육의 사람이 아닌 영의 사람으로 살도록 성령충만케 하옵소서

2) 제가 하늘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생각나게 하셔서 그것들을 주님의 말씀 앞에 다 내려놓고 휘장이 찢어지듯이 완전히 사라지게 하옵소서

3) 아직까지 신앙의 초보에 머물러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알려주시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가게 하옵소서

4) 주님의 재림만 기다리며 오늘을 허비하지 말게 하옵소서

5) 세상에 떠도는 종교인들의 이야기에 미혹되지 말고, 오늘도 제 자신을 부인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죽음으로 지성소로 들어가 주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6)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저 역시 그분을 담은 성전으로서 입만 열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7) 내일 일을 염려하는 죄 가운데 뒹굴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오늘을 충성되게 살게 하옵소서

김수경목사  kimsoogy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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