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명의 필리핀 주민들과 함께 한 풍성한 천국잔치

강원 양구군에 소재한 양구감리교회(기감, 이강혁 목사)는 지난 2월18일부터 23일 까지 필리핀 루손섬 중부 지역인 카바나투안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벌였다. 이번 양구교회의 선교활동은 필리핀 루손섬 오로라주 딩갈란에 세운 양구교회 100주년 기념교회를 돌아보고, 지역민들을 섬기는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이강혁 목사를 중심으로 학생과 청년 포함 43명의 비전트립 일행은 ‘풍성한 잔치를 통한 지역민을 섬김’을 선교의 컨셉으로 세우고 선교지 지역민들과 함께 할 한국의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오랫동안 준비한 후 필리핀으로 향했다.

19일 새벽에 필리핀 클락 공항에 도착한 선교 일행은 숙소로 이동 한 후 곧바로 필리핀 두마갓 선교를 떠났다. 필리핀 서민들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지프니‘(트럭형 버스)에 몸을 싣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와 개울을 지나 산족들이 모여 사는 곳을 향해 한 시간 넘게 달렸다.

선교지에 도착해 보니 조그마한 학교와 그 옆에 야외 공연장 같은 곳이 눈에 들어왔다. 이미 많은 산족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기다리고 있었다.

선교팀은 맛있는 불고기와 김밥을 준비해서 나눠주기 시작했다. 한국의 대표음식인 불고기와 김밥에 사람들이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한쪽에서는 아트풍선으로 귀여운 강아지나 풍선 검을 만들어 나눠주기 시작했다. 선물을 받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뛰어다니자 한결 흥이 났다. 한편에서는 양구교회 김생수 장로의 이발 선교가 진행됐다.

 

이어 야외 공연장에서는 필리핀 선교지에 세운 양구하나로교회 찬양팀의 율동과 양구교회 청소년 댄스팀의 공연이 진행됐고, 임을재 선교사의 통역으로 진행된 이강혁 목사의 설교에 모인 사람들이 은혜와 감동을 받았다.

다음날 비전트립 일행은 딩갈란 시청 앞 광장으로 향했다. 오전 11시 무렵이 되자 이미 1500명의 주민들로 시청 앞 광장이 가득했다. 딩갈란 시장의 감사인사와 양구감리교회가 소개됐다. 이어 양구교회 권사들이 밤새 준비한 김밥과 떡볶이와 라면을 1500명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오후에 필리핀 하나로교회 찬양팀의 찬양과 양구교회 청소년부의 무언극의 공연이 끝나자 이강혁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설교 후 태권도 시범팀의 공연은 시청 앞 광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 후 준비된 선물들을 나눠준 일행은 시청 옆 딩갈란 양구교회를 방문한 후 선교비를 전달했다. 계속해서 양구교회 비전트립 일행은 양구하나로교회가 운영하는 하나로비젼농장을 방문과 나우손 학교 그리고 A-RI 크리스찬스쿨을 방문하여 식사와 선물을 전했다. 양구교회는 앞으로도 해외 선교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지역 선교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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