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

 

                    김종욱

 

꽃잎 젖어드는 찻잔에

나비가 앉는다

향기로운 연못에 잠기는

빛과 색의 순전한 입술

모든 신비는 예술의 근원

죽은 꽃의 타액

그 신적인 광원의 물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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