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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고난의 여정과 함께하는 여섯째 날
윤남철 목사(평강중앙교회. 삼산노회장 역임)

제6일 십자가에 달리시고 운명하심

묵상구절 : 마태복음 26:40~ 27장, 마가복음 15:1~47, 누가복음 22:66~23:56, 요한복음 18:28~19:37

[마태복음 26:40~41]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될 만큼 간절하게 기도하셨지만, 제자들은 피곤에 지쳐 잠에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기도는 깨어 있는 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영적으로 깨어 있으려면, 자신의 삶이 위기 속에 있음을 직시하면서 오직 기도만으로 그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23:22~23]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어떤 죄도 찾을 수 없었지만, 놓아주면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 질까 봐 두려워 십자가 사형판결을 내렸습니다. 로마의 사형 방법 중 가장 극형은 십자가형입니다. 너무 저주스럽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로마 속국민에게만 적용하고 본국민에게는 절대 적용하지 않았던 극형입니다.

[마태복음 26:45~46] ~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마태복음 26:50] 예수께서 이르시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그들이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요한복음 19:17~18]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장소는 ‘해골이라는 곳’, 히브리어로는 ‘골고다’이며 라틴어로는 ‘갈보리’라고 합니다. 갈보리 산은 나무가 자라지 않고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바위투성이의 민둥산입니다. 예수님은 오전 9시경에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12시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였으며, 하늘은 빛을 잃어버리고 바위는 터지고 땅은 진동했다고 합니다. 오후 3시경 예수님은 돌아가셨고,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며 하나님은 하늘의 징조와 땅의 징조, 성전의 징조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를 보여주십니다.

그 황폐한 언덕 위에서 예수님은 2명의 죄수 사이에 매달렸으며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숨이 막히고 고통이 심해지는 가운데서도 예수님은 7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가상칠언"이라 합니다.

1. [누가복음 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온갖 모욕과 수치, 조롱과 멸시를 당하시며 채찍으로 심문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은 6시간 동안 고통가운데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마태복음 26:63]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마태복음 26: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극심한 고통과 모욕 속에서도 예수님은 제일 먼저 저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너무나 잔인하게 큰 고통을 주는 유대인들을 하나님께서 혹시라도 큰 벌을 내리실까 봐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의 하나님은 지금 당장에라도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내려오게 하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죄가 너무 컸고 예수님의 죽음 없이는 우리의 죄가 사해지지 않기에 사랑하는 독생자 아들이 고통으로 절규하는 소리를 외면하셔야만 했습니다. 아무 죄와 흠이 없는 순결한 분이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의 죄악 때문에 우리가 당해야 하는 고통과 수치를 대신 당하셨습니다.

2. [누가복음 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양쪽에 있던 두 죄인 중 한 명이 예수님을 바라보며 “당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냐? 그렇다면 당신과 우리를 구원하라!”고 비난하며 조롱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는 강도가 “이놈아! 네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느냐? 너와 나는 죄를 짓고 거기에 마땅한 형벌을 받는 것이지만, 이분에게 해당되는 것은 선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이 그 고통 중에 이 사람을 보시고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했습니다. 똑같이 예수님을 가운데 두고 한 사람은 예수님을 비난하고 공격하고 모욕했고, 다른 사람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고 구원을 요청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어가는 순간에도 함께 십자가에 매달린 강도 한 사람을 구원하셨습니다.

3. [요한복음 19:26, 28]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예수님은 마리아를 ‘어머니’가 아닌 ‘여자여’라는 호칭으로 부릅니다. 이것은 극존칭이며 마리아를 육신의 아들로서가 아니라 공적인 위치 곧, 세상 죄를 지고 있는 하나님이 어린 양, 구세주로서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비록 육신적으로 예수를 낳았다 할지라도 죄인 중 한 사람일 뿐입니다. 이제는 아들 예수가 아니라 대속의 주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독생자까지 주신 그 크신 사랑, 십자가에 자신을 바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인간적인 아픔을 넘어 이제는 새로운 사랑, 하나님 사랑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관계를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제자 요한에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네 어머니라” 예수께서 겟세마네에서 십자가에 붙잡히던 날 밤 요한을 비롯하여 제자들은 다 도망쳤습니다. 누구보다 예수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제자 요한은 다시 돌아와 가슴을 졸이며 십자가 아래서 자책하고 있습니다. 실패한 요한을 향해 주님은 동정하는 눈빛으로 말씀하십니다. “보라 네 어머니라” 이미 주님은 요한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네가 지금 십자가 아래 있는 것으로 나는 이미 너의 실패와 잘못을 다 용서하였다. 나는 너를 안다. 너의 연약함도, 나를 향한 사랑도 다 안다. 너를 사랑한다. 누가 뭐라 해도 너를 믿는다.”

4. [마가복음 15: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고통이 너무나 극심하여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나니”라고 외치셨습니다. 이 말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부르짖음입니다. 왜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아야 했을까요? 그것은 우리 죄 값으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를 다 받으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인간의 몸으로 오셨기에 나약한 인간으로 겪는 고통을 몸소 겪으셨습니다. 그 고통을 겪으시면서 까지 우리들의 죄를 사하시고 천국으로 구원하시고자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 값으로 구원을 받은 존귀한 존재입니다.

5. [요한복음 19: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주님이 목마르신 것은 우리들의 목마른 인생을 대신 하신 것입니다. 목마른 인생인 우리가 주님께 나가면 생수를 마시게 되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심령이 목말라 할 때 예수님을 바라보면 마음이 평안해 지는 것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6. [요한복음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영혼이 떠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It is finished”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어 It은 예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사역을 말합니다. ‘다 이루었다’라는 말씀은 ‘다 끝났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르시기 위해 이 땅에 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 대속 사역과 성경의 예언 성취와 죄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선포하신 말씀이고, 인류 구원을 위한 모든 사역이 다 완성되었다는 말씀입니다.

7. [누가복음 23: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마태복음 27:51,54]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여 바위가 터지고,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하나님의 백성이라 자부하는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가장 가까이에서 모든 것을 목격한 백부장과 군인들은 고백합니다.

이 사람…진짜 하나님의 아들이었구나..이 분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셨구나

성소의 휘장이 찢어짐으로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번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에 이제는 언제든지 누구든지 담대히 나아가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게 되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에 감사하고 우리 영혼에 날마다 은혜의 빛을 비추어 주시길…. 우리에게 비추는 은혜의 빛을 죄가 더 이상 가리지 못하도록 숨겨진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의 피값으로 살고 있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묵상하는 오늘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 저를 위하여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피 값으로 구원해주신 그 감격을 잊지 않게 하시고, 저를 저보다 더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거룩한 삶이 되게 하소서.

업적에 목숨 걸고 결과물에 집착하는 저를 깨우쳐주시고 주님의 뜻을 찾아 하루하루 신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성취요 성공이요 업적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예수님처럼 저도 남을 용서하고 이해하며 한 영혼이라도 사랑으로 품을 수 있도록 제 안에 목자의 심정과 영혼구원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희생된 피 값이 헛되지 않도록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로 살게 하시고 저의 속사람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게 하시고, 십자가의 은혜와 능력, 영광과 사랑의 물결이 가정과 직장과 학교와 닿는 곳마다 치유와 회복의 능력으로 생명의 역사를 나타내게 하옵소서.

어디에 있든 제 삶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증거하는 일터와 가정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윤남철  jesuspoin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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