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택명 한국펄벅재단 상임이사

경기도 부천시 송유면 부시장을 비롯한 여섯 분의 방미단과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어주 벅스카운티 퍼커시에 있는 펄벅 본부(Pearl S. Buck International)를 다녀왔다.

지난 해 부천시의 동아시아 최초의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과 더불어 펄벅을 중심으로 한 두 기관의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증진시키자는 협약서 체결을 돕고 왔다. 왕복 28 시간의 비행에다 폭설까지 쏟아져 만만치 않은 일정이었지만 펄벅 여사가 한국과 한국의 어려운 다문화 아이들을 사랑한 그 정신을 미력이나마 유지로서 이어가고 있음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세 번이나 펄벅 여사의 터전과 묘소를 방문할 수 있어서 감사하며 갈 때마다 그 분의 숭고한 박애정신을 되새길 수 있고 문인으로서 "대지"의 작가인 대문호의 체취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음도 그저 과분하게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에는 특히 펄벅 여사가 직접 입양하여 꿈을 이루게 된 한국 여성 줄리 헤닝 선생이 동석해줘서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송유면 부시장님을 비롯한 부천시 방문단 일행, Janet Mintzer PSBI 총재, Schea 이사회 의장, Goodman 이사회 부의장, Sandy 이사, Cindy 자원봉사회장, Linda 마케팅 본부장, Loughery 벅스카운티 수석 커미셔너, Sharon 필라델피아 한인회 부회장, 현지 기업인이신 김남 사장, 김만 사장, 줄리 헤닝 선생 등등 귀한 분들이 함께 하여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53년째 펄벅 여사의 이웃사랑 실천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국펄벅재단의 상임이사로서 한국의 은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펄벅 여사가 우리에게 더 가까운 분으로 인식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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