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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엡 5:3-72014년 11월 2일 부산 한우리교회 박홍섭 목사

왕궁에서 왕실의 법도대로 사는 것을 불만으로 여기던 왕자가 있었습니다. 이 왕자가 어느 날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거지를 발견하고 자기와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사는 거지의 삶이 부러웠던 것이죠. 거지로 사는 그 생활이 처음에는 너무나 자유롭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 마음대로 사는 거지의 삶이 자유가 아니라 너무나 비참한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대로 살지 못했던 왕궁의 삶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특별한 권리였는가를 깨닫게 되죠. 유명한 거지와 왕자 이야기입니다.

구원받은 백성들의 삶은 거지처럼 자기 마음대로 살던 삶에서 왕자같이 왕궁의 법도대로 사는 삶으로 바뀐 것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살아왔던 옛날의 생활을 하루아침에 버린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굳이 그렇게 별나게 살아야만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왕궁의 법도대로 산다는 것-곧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은 왕궁 밖에서 거지로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 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영광과 존귀의 특권이라고 성경은 거듭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거지의 삶이 있으며 그것은 더 이상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5장 3-5절을 보겠습니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하나님이 성도의 삶에 어울리지 않다고 말한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성에 관한 것이고 하나는 말에 관한 것입니다. 이 시대를 한 마디로 정의하라면 성과 말이 타락한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타락할 때 가장 현격하게 타락한 것이 성과 말인데 세상은 그 영향으로 성과 말을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사용하고 욕심대로 사용합니다. 실로 이 시대는 자기 몸을 더러운 욕망을 향하여 던지는 탐욕과 음행의 시대입니다. 음행은 모든 성적인 부도덕을 의미하는 ‘포르네이아’라는 단어인데 이것이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과 우상숭배와 더불어 언급되는 것은 음행이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탐욕과 더러움과 우상숭배의 대표적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성은 부부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주신 하나님의 귀한 선물입니다. 귀한 것은 마음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하고 싶은 대로 사용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육체의 욕망대로 울타리를 넘어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 음행이며 이것은 더러운 것이며 탐욕이며 우상숭배입니다.

세상은 자기 몸만 음행으로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말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해서 누추함과 어리석음과 희롱의 말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말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말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중요한 말이 다른 사람을 살리는 말보다 상처주고 해치고 희롱하고 쓸데없는 의미로 가득 찬 저속한 농담과 어리석은 말들로 넘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이 왜 이렇게 흘러갈까요? 오늘 본문에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6절 말씀입니다. 읽어볼까요?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무슨 말이죠? 음행과 더러운 것과 탐욕으로 자기 몸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과 누추함과 어리석음과 희롱의 말로 자기 입술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 그냥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헛된 말로 속는 속이는 자, 곧 공중권세 잡은 마귀의 역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앞으로 가서 엡2장 2-3절을 찾아봅시다.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자기생각으로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상 풍조를 따라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 풍조는 누가 만듭니까? 공중 권세 잡은 마귀입니다. 마귀가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여 만들어낸 세상 풍조가 무엇인가 하면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며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고 사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자기 원하는 대로 사는 삶,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삶입니다. 요즘 우리 주위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고 듣는 말이지 않습니까? “행복은 다른 것이 아니라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삶이다.” 과연 그럴까요?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박신양이라는 배우가 젊은이들을 상대로 강연한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박신양이 저런 사람이었어? 라고 생각될 정도로 매우 감동적인 강의였습니다. 그는 의리도 있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원 시험에 붙었지만 친구들이 다 떨어지자 친구들과 함께 러시아 유학길에 오를 정도로 의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학이 만만치 않잖아요. 돈도 떨어져가고 여러 가지로 힘들어서 교수에게 자주 힘들다고 하소연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러시아 교수가 시집 한권을 주는데 그 시집의 내용이 대충 왜 인생이 힘들면 안 되지? 왜 인생은 꼭 행복해야만 해? 힘들면 인생이 아닌가? 그런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그 시집을 읽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인생에는 힘들지 않는 시간보다 힘든 시간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고 힘든 시간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자기 인생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꽤 감동적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뒤입니다. 그렇게 인생이 힘든 시간이 많으니까 하고 싶은 것 하고 살라는 것입니다. 자기 하고 싶은 것 하고 살고 자기 좋아하는 것 하고 사는데 굶어죽은 사람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이 뭐죠? 힘들던 힘들지 않던 자기 하고 싶고 자기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삶이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는 돈이 다 떨어지고 300불만 남았을 때 길거리에서 섹스폰 부는 남자가 너무 멋있어 보이고 자기도 해보고 싶어서 250불 주고 섹스폰을 샀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이 그 강연을 듣고 감동을 받고 다짐하죠. 좋다 나도 이제부터 내 젊음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리라. 누가 뭐라고 하든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살리라....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사는 것을 성도의 삶이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것을 자유라고 하지 않고 행복이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참된 자유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이 되는 것이 아닌 것을 알고 내가 무엇을 하든지,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에 도움이 되지 않고 지체들에게 유익이 되지 않고 공동체에 덕이 되지 않는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안 하는 것이 자유며 믿음이고 그것이 성도의 마땅한 삶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5절이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정녕 알라고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자기 몸을 사용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말을 사용하는 삶으로는 결코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도 과거에는 다 그렇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았습니다. 세상은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힘주어서 말합니다. 너희가 이제 하나님의 사랑을 입어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더 이상 사탄이 속이는 그런 더러운 생활로 돌아가서는 안 되며 그런 것들은 입에도 올리지 말고 이름이라도 부르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 거지가 왕자가 되었다면 다시 거지의 생활로 돌아가서는 안 되며 왕자의 삶에 합당한 말과 행동을 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도는 하나님의 왕자이며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왕자와 신부에게 가장 어울리지 않는 것이 음행입니다. 더러움입니다. 누추함입니다. 어리석은 말과 희롱의 말입니다. 이런 것들에서 성도는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음행과 더러운 말만 아니라 자기 좋을 대로 하는 삶의 방식 자체를 거절하십시오. 그것이 아무리 세상의 흐름이고 대세라 할지라도 7절 말씀처럼 그들과 함께 하지 마십시오. 자기 몸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말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사는 자들의 풍조에 따라가지 마십시오.

공중 권세 잡은 사탄은 집요하게 헛된 말로 우리를 속이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속지 마십시오. 속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 그냥 재미있게 살고 자기 하고 싶은 것 하고 즐기고 살면 되지 무슨 존귀함이니 거룩함이니 하면서 그렇게 사느냐. 예수 믿어도 그렇게 믿지 말고 좀 샤프하게 믿고 현대적으로 믿으라고 속이는 속임수에 속지 마십시오.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자꾸 나와서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해야 합니다. 그것 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계속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들어야 세상 풍조를 분별할 수 있고 세상의 흐름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게 될 것이며 분별을 못하게 되어 세상의 흐름과 풍조 정신없이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헛된 말로 여러분을 속이지 못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나아가서 하나님의 진리로 여러분 자신을 잘 지켜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좋아하는 것 하고 사는 것 이전에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원하는 삶,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여러분의 남은 생애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홍섭  webmaster@bonh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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