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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세계에서 개혁신학의 보루가 되기를

총신대학교 김희석 교수가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한지 11시간 뒤에 보면서 느낀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 본다. 먼저 아래에 김희석 교수의 글을 옮겨 본다. 

김희석

1. 교육부 통보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겠다는 재산이사들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습니다.

2. 예상은 한 내용이지만, 정말 답답합니다. 사실상 상황이 종료된 것이라는 현실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니, 학교운영에 대해서 정말 잘 모르는 분들이라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3. 가장 답답한 것은 모 이사가 말한 '좌파정권에서 나오는 관선이사는 좌파일 것이니 보수 우파인 총신을 잡으려 할 것이다'라는 언급입니다. 하나도 말이 안되는 내용입니다.

4. 첫째, 총신은 보수 우파 신학교가 아닙니다. 총신의 신학적 정체성은 보수신학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총신의 구성원들 전체가, 합동 교단의 목회자 및 성도 전체가, 정치적으로 우파인 것은 아닙니다. 정치적 지지성향과 신학적 성향은 같지 않습니다. 저는 신학적 이슈에 관해서는 매우 보수입니다만,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 보수 우파 정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수많은 교직원/학생들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5. 둘째, 임시이사가 나온다고 해서, 학교의 신앙적 정체성을 손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임시이사는 정관 변경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학교의 회복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뿐입니다.

6. 셋째, 임시이사의 파송은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임시이사 파송을 두려워하는 존재는 그동안 잘못된 일을 저지른 자들이겠지요.

7. 넷째, 백보양보하여, 임시이사들이 학교의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 해도, 학교 구성원들과 총회가 함께 마음을 모아 한 뜻을 세우고 있다면, 임시이사들이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임시이사 파송에 대한 물타기를 할 때가 아니라,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마음을 모으고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결론>

재단이사들의 이런 저런 말에 일희일비하고 신경쓸 것 없이, 학교 정상화를 위해서 함께 더 노력해 나가도록 합시다.

고경태 목사. 광주 망월동 주님의교회 목사. 크리스찬타임스, 한국성경연구원, 세움선교회, 크리스찬북뉴스

필자는 총신대학교가 개혁신학의 보루로 죄사함과 영생의 복음을 탐구하고 전하는 복음 기관으로 유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1. 답답한 심정은 누구나 동일할 것이다. 학교운영에 대해서 누가 더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사학이 몇 개가 있을까? 사학을 이렇게 단번에 치고들어온 사례가 몇 번이나 될까? 사학에 비리가 있다고 해서 재단이사회 전원 교체, 총장 사퇴 등을 단번에 명령한 사례가 몇 번이나 있는지 궁금하다.

2. 좌파정권, 보수 우파인 총신의 프레임은 정당한 프레임은 아닐 것이다. 패자의 변명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총신대학교에서는 동성애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적극적인 반대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신학교가 정치적 성향과 관계가 없다면 유력한 국회의원의 도움이 있었다는 의식은 어떻게 보아야 할지 궁금하다. 그 국회의원이 보수파 국회의원인지도 궁금하다.

3. 임시이사가 나와서 정관을 변경할 수 없다고 한다. 그 정관은 어떤 정관인지 궁금하다. 누가 정관을 변경할 수 있는가? 결국 원하는 것은 총장 교체인지? 정관 변경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4. 임시이사 파송을 두려워할 일은 아닐 것이다. 그들은 정부에서 파견한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개혁신학 파수를 위해서 오는 것은 아니다. 개혁신학 보수는 합리적인 사안이 아니다. 개혁신학이라는 특수한 사안이다. 개혁신학에 정통한 임시이사를 정부에서 파송할까?

5. 백번양보에서 임시이사가 그렇지 않을 때(자기의 견해와 다를 때)에는 다시 투쟁해서 쟁취할 수 있다는 것 같다. 그러나 사학 분쟁에서 그러한 사례가 한 번이나 있었는가? 정부의 최후 수단은 사학폐쇄일 것이다. 학교 정상화, 총신대학에서 데모가 없었던 시절이 얼마나 있었을까? 이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표현과 그리고 이후에는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후에 무조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6. 김희석 교수의 글을 보면서 아쉬운 것은 학교정상화를 말하면서,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것을 주장하지 않은 것이다.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한 학기가 전체 학점을 이수할 수 없다. 한 학기 수업료뿐만 아니라 6개월이란 시간이 결코 짧지 않다. 정치적 승자로 학점이나 학기를 이수했다는 생각을 갖지 않아야 한다.

7. 필자는 총신대학교가 한국과 세계에서 개혁신학의 보루가 되길 기대한다. 미국의 칼빈대학교가 세속화로 치닫고 있다. 우리의 앞선 신학교들이 모두 세속화로 접어들었다. 그 시점에 총신대학교가 처해 있다. 총신대학교는 개혁신학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 가치를 우리시대에 잃은 다면 시대의 파수꾼으로 부끄러움을 갖게 될 것이다. 총신대학교가 국가인증사학이라면, 정체성은 결국 재단이사회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총회의 개혁신학 가치를 실현하려면 국가인증학제를 포기하거나, 국가지원을 받지 않은 총회직영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총회 구성원 모두가 총신대학교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방법과 표현이 다를 뿐이다. 

고경태  ktyhb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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