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4 : 25-27

잠언 4: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26.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27.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우리의 육체는 참 신기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눈과 눈꺼풀은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눈은 사물을 보는 일을 하고, 눈꺼풀은 눈동자를 보호하기도 하며 눈이 보는 것을 보게도 하며 막기도 합니다. 이러한 눈꺼풀에 여성들은 아이섀도우를 바르고 또 아이라인을 칠하며 화장을 합니다.
성경에 "눈꺼풀에 홀리지 말라"(잠 6:25)라는 말이 있듯이 눈꺼풀은 유혹을 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 교만한 사람은 눈꺼풀을 위로 움직여서 교만함을 표시합니다. 그래서 잠언에서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가 있다"(잠 30:13)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어떤 비밀스런 지시를 할 때에도 눈꺼풀을 움직여서 표시하며 인간의 감정을 나타내는 도구로도 사용됩니다. 화가 나면 눈꺼풀을 위로 부릅뜨고, 기분이 우울하거나 깊이 생각에 몰두할 때면 눈꺼풀을 밑으로 내리깔고, 당황하면 눈꺼풀이 안정되지 못하고 떳다 감았다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제대로 보는 눈도 중요하지만, 볼 수 있도록 하는 눈꺼풀은 더욱 중요합니다.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라는 말이 있듯이 눈꺼풀은 눈이 보아야 하는 것을 제대로 보도록 잘 살펴서 보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눈의 시력이 아무리 좋다고 할지라도 눈꺼풀이 보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면 아무 것도 볼 수 없습니다. 그와 반대로, 보면 안 되는 것을 보도록 눈꺼풀이 시야를 열어주어도 곤란합니다. "네 앞을 곧게 살펴"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르게 살피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눈꺼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데, 이 눈꺼풀을 다스리는 것이 바로 마음입니다.

따라서 본문 앞에는 23절에서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졌을 때, 그리고 성령으로 충만할 때에 눈꺼풀로 다른 사람을 헤치려고 눈짓을 하지도 않고, 눈꺼풀을 치켜 뜨고 화를 내지도 않고, 눈꺼풀을 내리깔고 의기소침해 하거나 우울해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동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마음이 순결하면, 선한 삶을 살게 되고 이런 사람은 잠을 달게 잡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 127:2)
그러나 마음이 악으로 가득차 있으면,  잠도 자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그들은 악을 행하지 못하면 자지 못하며 사람을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아니하며"(잠 4:16)

따라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을 무장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없을 때 엉뚱한 마음을 품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며, 눈꺼풀로 눈짓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26절),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시 119:105)라는 말씀대로 우리의 발이 어디로 가야 평탄한 길인지를 살펴야 하는데, 그 기준은 "주의 말씀"입니다. "평탄케 하며"는, 크리스천의 삶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을 제거함으로 실족하지 않고 주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27절)

하나님의 말씀에서 조금이라도 떠나면 우리의 발은 악을 향한 것입니다. '악'이라는 것은 아주 나쁜 일을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순간, 선을 버리고 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또한 세상적으로 착한 일을 할지라도 하나님없이 행한 착한 일이라면, 그것은 선이 아니라 악입니다. '선'의 기준은, 모든 것이 '선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함으로 우리의 열매가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 행함 이전에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성경은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행동은 마음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음만 먹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도 그 또한 아무 소용이 없음을 말씀합니다.

잠언은 지혜서로서 사람의 진정한 지혜는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쉽게 분을 냄으로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사람...
수욕을 참으면서 자신의 지혜를 드러내는 사람...
하고싶은 말을 참지 못하고 다 드러내므로 욕을 당하는 미련한 사람...
학자의 혀를 갖고 다른 사람을 지혜롭게 해주는 지혜로운 사람...
부드러운 혀로 상대방의 뼈까지 꺾는 지혜로운 사람...
훈계를 듣기 싫어하는 짐승같은 사람...

이렇게 지혜건 미련함이건 행함으로 나타나는 데, 우리의 행함은 눈과 입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절에는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 지키는 사람은 입을 조심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에 있는 것이 입으로 표현되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

사람들의 입에 대해 표현한 것이 성경에는 참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시편 58:3-4을 보면 악인의 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저희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저희는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남들이 하는 말은 전혀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거짓과 독을 머금고 거짓과 독을 쏟아내어 그 말을 듣는 이들을 죽이는 "귀머거리 독사"와 같은 사람이 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히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잠 12:22) 거짓말하고, 남의 말은 전혀 듣지 않고, 전갈처럼 독을 쏘는 입을 가진 자는 하나님의 미움을 받습니다.

그러나 "혹은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 같으니라"(잠 12:18)라는 말씀처럼 양약과 같은 혀를 가진 사람, 진실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들은 말 한 마디를 하더라도 음식에 소금을 쳐서 음식의 맛을 내듯이 덕이 있는 사람입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 4:6)

우리가 죄를 짓는 이유는 무엇보다 눈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도 선악과를 눈으로 보고 따먹었습니다.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다윗왕도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가 목욕하는 것을 보고 알아보게 하고 데려오게 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귀가 깔아놓은 함정에 너무나 빠지기 쉽다는 것을 항상 잊지말고 보고 듣는 것을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거짓된 혀로 말하는 것을 듣고 따라가다가는 함정에 빠져서 나올 수 없습니다.

  1. 현재 당신을 실족시키려고 달려드는 마귀의 유혹은 무엇입니까?
  2. 누군가가 당신에게 거짓된 것을 말하고 보여주면서 믿음에서 떨어져 실족케 하는 것은 없습니까?
  3. 당신의 마음은 보아야할 것을 보지 못하게 당신의 눈꺼풀을 내리깔거나 막지는 않습니까?
  4. 용서하며 사랑해야할 상대는 보기 싫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것은 자꾸만 보고싶지는 않습니까?
  5. 당신이 하나님의 자녀의 삶, 빛된 삶을 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방해꾼은 없습니까?
  6. 당신의 마음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거절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7. 즉 당신 스스로가 당신을 실족시키는 방해꾼은 아닙니까?


그 모든 방해꾼을 제거해달라고 간구하며 빛되신 주님 안에서 꿋꿋하고 힘차게 그분의 말씀만 붙잡고 오늘도 승리합시다!
"악을 꾀하는 자의 마음에는 궤휼이 있고 화평을 논하는 자에게는 희락이 있느니라"(잠 12:20)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의 마음은, 옆에서 전쟁이 일어나도 평안합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사는 사람의 마음은 결코 평안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속에 있는 모든 견고한 진들을 내쫓고 온전히 그리스도의 말씀 앞에 무릎을 꿇을 때에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만이 주시는 하늘의 평화가 임하게 됩니다.

하늘의 평화가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자녀답게 주위를 화평케 함으로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지혜는 마음 속에 품고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행할 때 진정한 빛을 발하게 됩니다! 오늘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를 행함으로 빛의 자녀답게 빛을 발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약 2:18)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기도)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에게 볼 수 있는 눈과 그 눈을 보호하는 눈꺼풀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제 눈꺼풀의 중요성을 별로 생각해보지 않고 살아왔는데, 눈꺼풀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과 하나님의 말씀을 보라고 저에게 눈을 주셨는데, 마음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여 제 눈은 그러한 것보다 부정적인 것들과 폭력물이나 더러운 영상물 등을 많이 보며 쓸데없는 데에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주님의 뜻과 반대로 많이 살아왔음을 고백하오니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이제는 선하신 주님의 말씀만 붙잡고 그 말씀을 보고 들으며 행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기 원하오니 저에게 오늘도 성령충만함과 큰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무엇보다 생명의 근원이 나오는 제 마음을 성령님께서 붙잡아주셔서 제 마음이 마귀의 유혹에 조금도 흔들리지 말게 하셔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눈으로 보고 또 다윗이 밧세바를 눈으로 보고 마음을 지키지 못하므로 범죄한 그것을 저도 범하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빛이신 주님가운데 완전히 거함으로 빛의 열매를 맺으며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이끌어주셔서 어디를 가든지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직분을 잘 감당하는 평화의 도구가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도 제 눈은 저를 구원해주신 주님만 바라보게 하시며 제 마음은 주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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