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9장 9-15절, 영광스러운 교회를 비전으로 삼는 교회

고린도후서 9장 9-15절 

요즘은 "연보"라 하지 않고 "헌금"이라고 하는데, 헌금은 '하나님께 바친 돈'이라는 의미고, 연보는 '우리가 하나님께 바친 돈을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쓴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구약에는 헌금이란 말이 전혀 없고 신약에는 누가복음에서만 두 번 1)눅21:1절과 2)눅21:4절에 나올 뿐입니다.

'연보'의 "연(捐)"은 원래는 '버린다'의 뜻으로 쓰인 말인데 '주다, 바치다, 내놓다, 기부하다'라는 뜻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하긴 가지고 있는 것을 버려야 줄 수도 있고 바칠 수도 있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연보'의 "보(補)"는 원래는 '깁다'라는 뜻을 지닌 말인데 '고치다, 보태다, 돕다'라는 뜻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연보"를 원래의 단어 뜻대로 해석하면 "자기 것을 버려서 해어지고 떨어진 곳을 기워준다"는 뜻이 됩니다. 돈과 관련해서는 "돈을 기부하여 돕는다"는 뜻이 되겠지요. 이런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기 때문에 성경 번역자들이 이 단어를 자주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연보"라는 말이 더 성경적입니다. 

원래 "헌금"은 "가난한 자를 돕는 목적으로 초대교회에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즉 "헌금의 주된 목적"은 "연보"입니다. 물론 사회가 많이 변하고 문화가 변하고, 교회 조직과 운영 체계가 변했습니다. 요즘에는 교회를 유지하는 데 돈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헌금에 담겨있는 연보로서의 본래 취지나 목적"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요즘은 연보라는 말을 헌금으로 바꾸어 놓고서 안심하고 교회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데 거의 다 사용합니다.

구약에서는 왜 "헌금"이라는 말이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돈으로 드리는 헌물'에는 그렇게 관심을 두지 않으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도 그렇고 다른 예물들도 '돈'으로가 아니라 "물품"으로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던 것입니다.

가령 죄를 속하는 희생 제물을 돈으로 대신해서 드릴 수 있다고 한다면, 제사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희생 제물을 돈으로가 아니라 소와 양으로 드리도록 한 데는 "죄는 피로써만 씻을 수 있다"는 "구속의 원리"를 가르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그외 다른 뜻들도 있을 것입니다.

왜 우리가 연보의 본래 취지나 목적을 잊으면 안 됩니까? 9절입니다: “기록한 바 저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이것은 바울이 시편 112편 9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 구절은 헌금을 해서 그 돈으로 가난한 자들을 돕는 "의로운 행위"야 말로 그 아름다움이 하나님 앞에서 영원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하는 어떤 행위가 영원하겠습니까?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하는 그 어떤 일을 하나님이 영원히 기억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연보를 해서 그것으로 가난한 이웃을 도우면 하나님이 영원히 우리의 의로움을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영원히 보상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가난한 자를 돌보고 고아와 과부를 구제하는 일이야말로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그래서 우리가 연보의 본래 취지나 의미를 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헌금의 진정한 뜻은 "연보"에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본문을 통해 "계속해서 하나님께 연보를 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11절 입니다: “너희가 모든 일에 부요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저희로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이어지는 12절 하반절 입니다: “사람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를 인하여 넘쳤느니라.” 13절 하반절 입니다: “너희의 후한 연보를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14절 하반절 입니다: “하나님의 너희에게 주신 지극한 은혜를 인하여 너희를 사모하느니라.” 어떤 은혜입니까? 연보할 수 있는 은혜입니다. 

15절도 보십시오: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연보할 수 있는 은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연보가 너무도 부담스럽고, 현실적으로 짐이 되는데, 바울은 "성도들이 연보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1)이렇게 감사하며 2)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은사’라고 합니다. ‘지극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도 연보에 대해 이렇게 감사하며, 연보할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분당 임마누엘교회(신현필 목사)는 좋은 교회와 위대한 교회를 넘어서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지는 것을 비전으로 삼는 개혁교회이다. 

임마누엘교회는 성경을 기초로 칼빈주의 개혁사상으로 믿음의 고백서들인 1)벨직신앙고백서, 2)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서, 3)도르트신조, 4)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5)기독교강요를 신학적 교리의 기준으로 장로회헌법과 교회의 성례전, 권위 및 질서를 지키는 개혁교회라고 선언하며 매주 주보에 명시하는 교회이다.임마누엘교회는 이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주일(6일), 어버이주일(13일), 어르신초청잔치(16일), 교회설립주일(20일), 전교인등반대회(22일), 한마음찬양축제(27일)로 예배를 드린다.

임마누엘교회의 주소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533-1 제일 쇼핑타운 3층

☎ 031-704-7260~1  홈페이지 www.imchur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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