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심리적 지지선인 웃음을 잃어버리지 말라

버스기사가 할머니를 태우고 인제. 상남 시골길을 가고 있었다. 얼마 후에 할머니가 기사 어깨를 툭툭 쳤다. "네?" 하고 묻자 할머니는 아무 말 없이 아몬드를 한 주먹 기사 손에 꼭 쥐어주었다. 기사는 고마운 마음으로 아몬드를 맛있게. 먹으면서 운전을 했다.

20분 후에 할머니가 또다시 아몬드를 건넸다. 버스 기사는 미안한 마음에 물었다.

"할머니, 주셔서 고맙긴 한데 왜 자꾸 아몬드를 주세요?" "으응, 난 이가 약해서 씹을 수가 없어." 라고 대답했다. 기사가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다. "할머니, 그런데 아몬드는 왜 사셨어요?" "아, 그래서 입에 넣고. 초코릿만 빨아먹고 아몬드는 자넬 주는 거지."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담임, 본헤럴드대표, 본국제신학교학장, 서울신학대학교Th.D. 등, 저서로는 주기도문연구, 충성된일꾼되어가기, 제자세우기 40일 영적순례, 십계명 등이 있다.

삶에 잔잔한 감동과 고난의 틈새를 메꾸어주는 연결 다리는 웃음이다. 웃음을 잃어버린 사회 공동체는 행복하지 않다. 너무 사회가 전투적이다. 끝까지 물어뜯는 이리와 같다. 그러면 공동체는 점점 삭막하고 황폐화되어가는 사막과 같이 변한다.

그러나 각박함을 훈훈한 여유로움으로 바뀌어주는 작은 다리는 웃음이다. 웃음의 사다리는 서로를 무장해제 시키고 인간 공동체를 기름지게 하는 부요함의 언어이다.

바울사도는 고난 가운데 있던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항상 기뻐하라”는 메시지를 주었다. 웃음은 기쁨은 서로를 행복하게 연결하는 건강한 사다리이다. 기쁨은 공동체를 따스하게 하는 에너지를 준다.

한 연구에 의하면 웃음은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고 체질을 알카리성이 되게 한다. 그래서 항상 웃으며 기쁘게 사는 사람에게는 우울증이나 불면증이나 위장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화를 내면 몸 속에 독기가 생기고 웃으면 몸 속에 있는 독기가 몸 밖으로 빠져 나온다고 한다. 웃으면 공동체가 행복하다.

교회마당앞에 제법 규모가 있는 비닐하우스 농장이 있었다. 비닐하우스에서 오이를 재배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아침6시쯤에는 항상 오이 하우스에 음악을 틀어준다. 오이가 건강한 음악을 들으면서 건강하게 생육하고 병충해로부터 강해지라는 믿음의 소원으로 농부는 실천하고 있었다.

농가에서도 이렇게 음악을 통한 농작물 재배가 보편화되고 있다. 음악에는 파장이 있다. 어떤 음악을 들려주는가에 따라서 농작물의 생육을 병들게하고, 건강하게 하기도 한다. 모든 소리에는 파장이 있다. 건강한 파장을 통해서 농작물들이 잘 생육하여 건강한 밥상의 재료로 드리고자 하는 농부의 철학이 담겨져 있기에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영적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쁨과 웃음을 회복해야한다. 웃으며 기뻐하는 것이 제일 좋은 영적 건강의 비결이다. 그래서 교회에 와서 회개하며 기뻐하고, 찬송하며 기뻐하고, 봉사하며 기뻐하며, 말씀들으면서 기뻐하면, 모든 병이 물러가고 몸과 영혼이 건강해진다.

구원받은 백성들이 자기 관리를 말한다면, 3가지를 들을 수 있다. 이 세 가지는 기독인의 본질이라 말할 수 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기쁨은 구원받은 자녀들의 열매이다. 성령의 8가지 열매[사랑(Love), 희락(JOY), 화평(Peace), 오래참음(patience), 자비(kindness, 친절함), 양선(goodness, 선량함), 충성, 온유(gentleness, 상냥함, 부드러움), 절제(self-control)]중에 희락이 있다. 희락은 영어로 JOY이다. 기쁨이라고 번역한다.

폴 J 마이어

폴 J. 마이어 저서 『성공을 유산으로 남기는 법』에서 저자는 “당신이 하는 무슨 일이든지 웃음과 함께하라 그러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웃음에는 많은 능력이 담겨 있다고 전한다. 그는 웃음의 유익에 대해서 6가지 제공하고 있다.

(1)웃음은 눈물보다 낫다. 눈물과 웃음 중, 웃음을 선택하라.

(2)웃음은 당신에게 좋은 것이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17:22)

(3)웃음은 능력이 있다. 웃음은 내안에 기쁨과 밝음을 창조한다. 웃음은 건강한 삶을 살도록 에너지를 나오게 한다.

(4)웃음은 주변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잠15:15).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한 사람이 넘어지면 다른 사람이 웃음의 힘으로 일으켜 세우라. 얼굴에 미소를 머물고 살라, 공동체가 밝아진다. 사단은 어둠을 좋아한다. 어둠의 영으로 지배를 받으면 기쁨이 사라지고 웃음이 사라지고, 우수에 젖어 버린다.

(5)웃음은 좋은 스승이다. 여행을 가는 딸이 가방 가득히 짐을 쌓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너는 지금 집을 영원히 나갈려고 하는구나. 이 한마디에 함께 웃고 짐을 줄였다고 저자는 삶의 에피소드를 전해주고 있다.

(6)웃음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든다. 웃음은 관계를 이어가는 밝은 에너지를 주고 편안함과 함께 무장해제를 시켜준다.

우리 사회 공동체는 심한 몸살을 경험하고 있다. 옳음과 그름 사이에 논쟁은 쉽게 정리되지 못한다, 그래서 간격을 좁히는 것은 쉽지 않다. 서로 팩트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직과 부정은 근본이 다르다.

그러나 너무 전투적으로 싸우지 말라. 그러면 공동체가 너무 각박해지고 건강한 여유와 틈이 사라져버린다. 동양의 예술과 문화는 여백이 있기에 좋다. 그러나 서양의 문화와 예술은 여백이 없이 꽉 채워져 있기에 때로는 답답함을 느낀다.

태생적으로 동양의 공동체는 여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지지 않는다. 그 심리적 지지선이란 바로 웃음과 기쁨이란 단어이다. 이 단어의 가치를 우리 사회 공동체와 교회 공동체와 가정 공동체가 찾아가면 좋겠다. 치열한 논리적 싸움에도 웃음이 있고 여백이 있으면 좋겠다. 현대사회가 논쟁이 붙으면 너무 전투적 이여서 답답한 마음을 지워버릴 수 없다. 항상 기뻐하라. 누구에게나 당연했던 말씀이 이제는 그리워지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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