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을 떼고 기도하는 그리스도인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사도행전 2:37-47

[행 2: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예수님의 말씀들(20:35)과 행하신 일들에 관한 가르침을 받은 성도들의 삶은 남달랐습니다. 그들은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다고 했습니다. 떡을 떼며 기도하는 것이 성도들 간에 교제하는 것과 함께 필요하고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사랑의 섬김과 친절,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 그리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성도들의 아름다운 믿음의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떡을 뗀다는 것은 성찬과 애찬을 동시에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46절에서 '떡을 떼는 것' 과 '음식을 먹는 것'이 서로 구분되어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본 구절에서 떡을 떼는 것은 예수님께서 제정하시고 제자들로 하여 기념하라고 명령하신 '성찬'(눅 22:19)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의 삶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는 것이 그들의 신앙생활에 기본이며 삶의 전부였습니다.

나의 삶 가운데 교회 안에서 때로는 믿는 자들과 함께할 때에 초대 교회 성도들과 같은 선한 행위들이 나타나는지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성경공부를 많이 해서 지식의 충만함에 머무는 자, 서로 친한 사람들끼리 교제하고 다른 사람들은 왕따 내지는 텃새 하는 일, 성찬식의 깊은 의미를 하나의 종교의식처럼 여기는 자, 기도 보다 다른 교회활동을 더 중요시 여기는 것 등등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위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앙은 균형이 필요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순종하며 사는 것이 참 신앙인의 모습이고 나의 믿음을 반영하는 의롭고도 선한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의 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참 성도의 아름다운 믿음의 행위를 통해 이웃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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