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의 품격(한자편, 한글편), 김준수, 밀알서원, 고경태 편집위원

<바른말의 품격(한자편, 한글편)>, 김준수, 밀알서원, 고경태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김준수 목사는 <내 삶을 다시 바꾼 1%의 지혜>(동아일보사, 1998년)라는 베스트셀러작가였고, 50대에 목사 임직을 받고 카리스바이블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성경강연과 크리스천 바른 언어 사용 운동을 하고 있다. <모세오경>(킹덤북스, 2017년)을 집필한 석학(碩學)이기도 하다.

크리스천이 바른말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많은 부분에서 그릇 사용하는 언어들이 있다. 그릇 사용하면 그릇된 언어가 정상 언어로 정착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언어는 절대규범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릇된 언어는 인간의 사상을 그릇되게 할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이 있다. 바른 언어는 바른 사상을 세우는데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기독교 문화 운동에서 바른 언어 사용이 중요한 이유이다. 김준수 목사는 기자, 작가 출신으로 언어에 깊은 조예가 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부터 바른말을 갖추는 운동을 전개하면서 “바른말의 품격 시리즈”로 <바른말의 품격(한자편)>, <바른말의 품격(한글편)>의 두 권을 저술을 출판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지만 틀린 어휘들을 찾아 바른 어휘로 제시했다. 언어는 인지했기 때문에 바로 수정, 교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동안 습득된 것이기 때문에, 오류를 인지했다할지라도 오랜 기간을 훈련해야만 교정될 수 있다. 그래서 언어 훈련에 관한 저술은 두고두고 읽으면서 바른 언어 정착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멋진 언어로 격(格)을 세우려고 사자성어를 사용하는데 거꾸로 무지를 폭로할 수 있다. 그릇된 어어 사용은 전달자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더 심각한 것은 복음을 전달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 복음의 전달자인 목사는 언어를 잘 이해해야 한다.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언어가 ‘국어’이다. 우리 국어에는 ‘한자어’가 많기 때문에 한자어를 익히지 않으면 바른 정보 전달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두 권의 저술에서는 한자어에 대한 이해가 많다. 한글편에서도 한자 이해가 포함되어 있다.

저자는 “유식한 박사도 틀리기 쉬운 우리말”이라고 가볍게 제시하는 것 같지만 가슴 아픈 소리이다. 서평을 쓰는 작가도 바른 언어 활용을 위해서 엄청 노력을 한다. 바른 언어 정착은 결국 지식인들의 입과 손에서 나오는 것인데, 언어 활용자인 청소년들이 언어를 창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논리와 토론이 부족한 것이 부적당한 언어 활용에 있다고 분석했다.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고, 학문 전달을 위해서는 유일한 수단이다.

교회에서 바른 말을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전개하는 장소가 된다면 좋은 기독교 문화 창달이 될 것이다. 김준수 목사는 이 일을 위해서 큰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바른말의 품격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목사들이 바른말로 설교하고, 글쓰기 능력을 배양해서 좋은 문필들이 배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크리스천들과 많은 사람들이 손안에 도서로 살피면서 바른 언어를 정착시키는 좋은 도구로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준수 목사, 밝은세상교회 담임, http://s13021401.rodem.tv/, 저서. <모세오경> 카리스바이블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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