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글로벌 개혁 총회 산하 리폼드 신학대학교·대학원(RS: Reformed Seminary, 학장 김용익 박사)은 5월 29일(화) 오후 7시에 뉴욕 은혜 주신 장로교회에서 제13회 졸업 감사예배 및 학위 수여식을 거행했다. 

▲ 찬양을 인도하는 김수경 교수
▲ 박종윤 교수

1부 예배는 박종윤 교수의 인도, 정인석 교수의 기도, 학생 및 교수 일동 찬양(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리폼드 종합 대학교 신대원장 문원욱 박사의 설교, 김수경 교수의 첼로 연주(나같은 죄인 살리신)와 노기송 목사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 정인석 교수

문원욱 리폼드 종합대학교 신대원장은 사도행전 22:3-11을 본문으로 "두 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문원욱 조지아 리폼드 신대원장

사역자는 주께서 맡기신 일을 충성되게 해야하는데, 주님께서는 충성되지 않은 일꾼을 쓰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면 주님의 일을 어떻게 충성되게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를 본문의 바울에게서 얻을 수 있다.

사울은 율법주의에 철저한 유대주의자였다. 그는 교회를 탄압하는 데 앞장을 섰으며 스데반을 죽이는 일에서도 한 역할을 했다. 본문을 보면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240km(6백리)나 떨어진 다메섹까지 예수를 믿는 이들을 잡아 죽이기 위해 떠났다가 그를 비춘 빛 가운데에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라는 음성을 듣게 되었고, “주여, 누구십니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그 질문에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다”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자신이 박해한 교회가 바로 예수님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그는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주님은 그에게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모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라는 말씀을 듣게 된 것이다.

본문에서 사울은 주님께 두 가지 질문을 했다. 8절의 “주여, 누구십니까?” 그리고 10절의 “주님, 무엇을 할까요?”이다. 이 두 질문은 사울이 바울이 되는 계기를 만든 중요한 질문이었다. 사울이 했던 이 두 가지 질문이 오늘 졸업하는 졸업생들을 위시한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자.

I. 첫째 질문: “주여, 누구십니까?”

사울은 빛 속에 나타난 존재의 객관적 신분을 알려고 이 질문을 했을 것이다. 그 질문에 만일 그 빛 속의 존재가 

“나는 하나님이다.” “나는 전능자다”, “나는 창조주다” 등의 대답을 했다면 사울은 “아, 그러십니까? 참 반갑습니다. 제가 하나님 열심히 섬기는 것 잘 아시지요?” 하며 자기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신이 나서 대화를 이어갔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울은 자기가 하나님을 무척 잘 섬기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렇게 대답하지 않으시고, 사울이 자신을 바로 보게 하시려고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다” 라고 사울 자신과 관련시켜 신분을 밝히셨다. 따라서 사울의 “주여, 누구십니까?” 하는 질문은 결국 “주여, 주님은 나에게 누구십니까?” 하는 질문이었던 동시에 “주여, 나는 주님에게 누구입니까?” 하는 질문과 같은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사울의 영적 현주소를 가르쳐 준 대답이었다. 

“너는 지금 나를 박해하는 처지에 있다!”

"주여, 주님에게 나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은 우리 각자가 우리의 영적 현주소를 알기 위해 주님께 물어보아야 할 질문이며, 신학교 졸업생으로서 자신이 맡은 영적 직무를 수행할 때 반드시 물어보아야 할 질문이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처해있는 영적 현주소를 알아내야 한다. 사역자도 영적으로 잘못된 곳에 있을 수 있다. 잘못된 곳에 있는 사람은 영적인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으므로 잘못된 곳에서 나와야 한다. 

“주님, 주님에게 나는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을 했을 때 “너는 나를 무척 사랑하는 내 종이다.”, “너는 내게 열심으로 헌신하고 있는 사역자다.”, “너는 나의 착하고 충성된 청지기다.” 라는 대답을 듣는다면 합격일 것이다. 이런 사람은 주의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혹시라도 “너는 내 종이라고 하면서 맡은 일을 게을리 하는 실망스러운 존재다” 라거나 “너는 주의 종이라는 직분을 세상적 감투로 오해하고 있는 자다”와 같은 대답을 듣는다면, 이런 자들은 그러한 영적 자리에서 뛰쳐나와서 주의 일을 해야 한다. 

졸업생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주님, 주님에게 나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해야하며, 주님의 대답을 들어야 한다. 그 대답이 바로 우리의 현재의 영적 주소이다.

사울은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다.” 라는 예수님의 대답, 곧 “너는 나를 박해하는 자다”라는 말씀을 듣고 그가 잘못된 현주소에 있음을 깨닫고 그의 현주소에서 뛰쳐나왔다. 졸업생 여러분도 이 질문을 지금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주의 종으로서 이 질문을 해 가면서 여러분 자신의 영적 현주소를 점검하는 가운데 잘못된 곳에 있다면, 속히 그 자리에서 뛰쳐나와 영적 현주소를 바꾸어야 한다.

▲ (첼로 연주) 김수경 교수

II. “주님, 무엇을 할까요?”

잘못된 영적 현주소에서 뛰쳐나와서 하는 이 질문 속에는 “주님이 시키시는 일을 하겠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겠습니다”라는 의지가 들어있다. 

“주님, 무엇을 할까요?” 이 질문 역시 오늘 우리도 물어야 할 질문이다. 주의 종으로, 신앙인으로 주님께서 시키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여쭈어보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을 해라"라는 대답을 들으면 그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주께서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나 하기 싫은 일을 시키실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울에게 다메섹에 가서 누구를 만나라는 별 부담이 안 되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사울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눈을 뜬 뒤에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을 살았지만, 그는 한 번도 그 일을 부담스러워하거나 하기싫어하지 않았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소원을 주시고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일을 시키신다.

우리가 "무엇을 할까요?"라고 여쭐 때, 주님께서는 성경말씀이나 영적 선배 등의 상담을 통해서 또는 마음속에 주님의 생각을 넣어주시거나 꿈을 통해 대답하실 수 있다. 혹은 음성을 듣는다는 이들도 있으나 질문 뒤에 온 음성이나 꿈이나 생각은 모두 하나님의 대답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응답은 조심해야 한다.

만일 생각이나 꿈이나 음성으로 응답을 들었다면, 다음의 질문을 통해 그것이 주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점검해 봐야 한다. 아래의 질문들을 해보아서 긍정적인 대답이 나올 때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믿고 가면 된다. 

1) 내 생각, 꿈, 음성의 내용이 성경에서 금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2) 내가 그 일을 할 환경이 열려 있는가? 

3) 그 일을 한다고 할 때 내 마음에 평안이 있는가?

4) 내 마음에 그 일을 하고 싶은 소원이 있는가? 

5) 그 일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인가?

6) 이웃에 덕이 되는가? 

7) 그 일이 내게 지나친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닌가? 

결론적으로 우리가 사역하면서 주님께 여쭈어야 할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 첫째는 “주님, 저는 주님에게 누구입니까?”라는 나의 영적 현주소를 묻는 질문이며, 둘째는 “주님, 제가 무엇을 할까요?”라고 하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의 방향을 정해 주는 질문이다. 사울은 이 질문을 통해 바울이 되었고, 기독교를 유럽까지 전파한 위대한 사역자가 되었다. 오늘 졸업하는 이들도 이 위대한 신앙의 선배처럼, 이 두 가지 질문을 수시로 하면서 충성된 종의 삶을 살아서 그리스도의 칭찬을 듣고 인정받는 복음의 사역자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 축도 노기송 목사

2부에는 리폼드 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는 이들의 학위수여식(신학사(B.Th): 이유숙, 이경은, 교역학 석사(M.Div.): 박미자, 이규석)이 진행되었으며, 교역학과의 박미자 씨가 학장상을 받았다.

▲ 왼쪽부터 박미자, 이경은, 이유숙, 이규석

김용익 학장은 학장 훈시를 통하여 "우리는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에 살고있다. 우리 신학교는 WCC를 배격하며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다. 오늘 이 시대에 아무리 성경을 많이 알고 기도를 많이 해도 신학이 흔들리면 안 되는데, 신학교를 나와서 제자 같지 않은 가짜 제자들이 많다. 따라서 여기에 있는 이들은 진짜 제자가 되어 진리이며 길이시며 생명이신 예수님만 나타나야 한다. 여러분의 수고와 여러분의 행위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그렇게 하기 위하여 반드시 하루에 최소한 한 시간 이상 기도를 하는 가운데 주님만 드러나게 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 김용익 학장

최창섭 박사(뉴욕 교협 증경회장)는 축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 부르심에 응답해서 생명 다하는 그 날까지 주를 위해 공부하고 바친 여러 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교역자로 사역하는 동안 주님께 인정받고 주님께 귀하게 쓰임받을 것을 믿고 미리 축하하며, 힘들 때 함께 고통을 감수했던 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 최창섭 박사

최 박사는 또 "졸업을 영어로 Commencement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학위 수여식'이라는 뜻이지만, 어원을 보면 '시작' 또는 '출발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즉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여러분이 목사 안수를 받고 사역하는 동안 숱하게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지난 3-4년간 공부한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이 학교의 학풍이 진리의 말씀인데, 그 진리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그 말씀을 생명을 다해 수호하며 눈물어린 영성을 가지고 신앙과 인격훈련, 사역의 훈련을 잘 받아서 마지막시대에 하나님 앞에 아름답고 귀하게 쓰임받기를 바란다"며 축복의 말씀을 전했다.

▲ 장동일 목사

장동일 목사(모자이크 교회)는 격려사를 시작하면서 "씨를 뿌렸는데, 좋은 결과를 보는 감격적인 순간"이라며 

"신학은 하나님을 연구하는 것인데, 신학을 공부하면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또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길을 깨닫고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쳐주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가도록 인도해주어야 한다"며 앞으로 졸업생들이 가야할 길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통해 격려했다.

신학이 없거나 약하면 거짓 선생이 되어서 하나님의 백성을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또 삯군 목사가 되어 순진한 양들을 잘못된 불의의 길로 인도해서 방황하게 하고 신음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래서 신학을 공부하는 것이다. 귀한 영혼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천국까지 인도하는 중요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신학 공부 만큼은 제대로 해야 한다.

이제 그 공부를 마쳤으므로 하나님의 세계관을 분명히 가르쳐주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원하시는 길인 좁은길, 깊은 길, 높은 길, 구원의 길, 영광의 길로 가도록 인도를 해야 한다. 그러한 길로 인도를 하려면 여러분이 어떠한 길로 가야하는지 쉽게 답이 나온다.

시작은 싹과 떡잎에 불과했지만, 그 동안 열심히 공부와 일과 사역을 했기에 이제는 꽤 큰 나무가 된 줄로 믿는다. 그래서 소극적인 삶이 되면 안 된다.  여러분이 앞으로 할 일이 영혼을 구하고 영혼을 인도하는 일이므로 진정한 사명자로 살아야 한다. 사명도 없이 이름있는 신학교만 나와 보았자 교만해지기만 하고 잘못된 사상과 신앙으로 교회만 어지럽히고 순진한 교인들을 혼동시키고 방황하게 만든다.

그런데 사명만 분명하면, 내가 나온 신학교가 이름있는 신학교가 아니어도 수많은 이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제는 자기 자신만 보고있으면 안 되며, 시선이 다른 이들을 향해야 한다. 새들이 큰 나무에 찾아와 깃들이듯 졸업하는 이들도 거목이 되어 다른 이들이 찾아와 힘을 얻어 잘 달려가도록 해주어야 한다.

과거에 공부할 때에는 우리 자신을 위해 했지만, 이제는 배운 것을 남들에게 나누어주어야 한다. 그것이 사명자가 하는 길이며 사명자가 가야하는 길이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지 늘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지 않으시면 아무 것도 안 되며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시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무런 의미도 없고 열매도 없기 때문이다.

모세의 첫 40년은 자칭 "I am Somebody"였으며, 그 다음 두 번째 광야의 40년은 "I am Nobody"였고, 마지막 40년은 "God made him Somebody"였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대단하게 만들어 주신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Somebody가 되도록 여러분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굳건히 의지하며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의 길을 가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여러분을 거룩하게 부르셨으므로 비바람이나 눈보라나 험한 파도나 모진 바람이 앞길을 막아도 가야한다.

대충대충하면 고난의 길이 아니라 평탄할 수 있는데,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하려면 고난과 핍박도 찾아오고 억울한 일도 생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스러운 일이며 생명을  살리는 일이며 죄인들을 변화시켜 천국으로 인도하는 일이기에 힘들어도 가는 것이며 비난을 들어도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가신 것처럼 가는 것이다. 

그렇게 가다보면, 이 땅의 수고를 마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며, 모든 일을 마치면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며 사명자의 길을 잘 걸어온 것으로 인해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하시며 주께서 여러분을 칭찬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거기까지 가는 길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쉽지 않다. 그래도 끝까지 인내하며 충성을 다하며 가야 한다. 그래서 꼭 이세상에 필요한 사람,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며 기뻐하시는 사람, 사랑하며 말씀을 전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을 했지만 그래도 일을 다 하고나서는 "나는 무익한 종, 다만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히 고백하는 훌륭한 하나님의 종들이 바로 여러분이 되기를 빕니다.

▲ 답사 박미자 졸업생

학장상을 받은 박미자 교역학과 졸업생은 답사를 통하여 먼저 세 가지 감사를 했다. 첫째로 아직까지 한국에 살았더라면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을지도 모르는데, 미국에 오게 하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렸다. 둘째로 자주 나이를 들먹이며 주저앉고 싶다고 응석을 부릴 때마다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주신 학장과 셋째로 신앙과 신학을 알게 해주시고 소명을 일깨워주시며 새로운 비전을 갖게 해주신 존경하는 교수들에게 감사를 드렸다. 그 외에 본교에서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신 문원욱 목사와 모든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미자 졸업생은 믿는 가정에 시집왔으나 50대가 되어서야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고 "우리 집안에 전도사가 하나 났다"라며 시집 식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면서 주님께서 이 자리에 서게 하셨다고 했다. 그녀는 하나님을 전하고 싶은데 너무나 아는 것이 없어서 실버선교회의 교육을 받고 처음으로 과테말라 선교를 다녀와서 실버선교사 임명장을 받던 날 "가문의 영광"이라고 감격하며 10여년을 남미와 동남아, 아프리카 선교를 하던 중 전도를 하고싶다는 열망에 신학교 문턱을 밟게 되었단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지는 바람에 비즈니스를 맡게 되어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너무나 벅차서 공부를 중단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으나 그때마다 주님께서는 여호수아 1장9절의 말씀을 붙들게 하시며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셨다고 했다.

그 동안 어려운 시간을 지내왔으나 공부하는 그 시간들은 정말 행복했다는 그녀는, 이제 졸업생 모두 신학 과정은 마쳤으나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므로 더욱 성숙하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받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바른 길로만 진행되게 하시고 선한 길로 주께서 인도하실 때에 순종할 수 있는 귀한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마른 막대기와 같은 자를 복음으로 부르시고 생명을 주셔서 은혜로 졸업할 수 있는 자리에 이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바라기는 주께서 원하시는 복음화의 놀라운 역사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리폼드 신학교를 통해 일어나길 기도드린다며 답사를 마쳤다.

▲ 리폼드 신학대학교·대학원생들

리폼드 신학대학교·대학원(Reformed Seminary)은 1984년 설립된 예장 글로벌 개혁 총회(GRPCA)의 직영 신학교로 칼빈주의적 개혁주의의 전통과 신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성경은 일점일획도 가감할 수 없는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지켜내는 보수정통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유주의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 혼합주의와 종교다원주의(WCC 등)의 세속주의 물결의 시대 풍조에 맞서서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탁월한 영적 지도자와 사명자를 양성하는 장로교단 보수노선의 신학대학(원)이다.

I-20폼이 발급되어 연방정부 장학금 및 융자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뉴욕과 뉴저지에 캠퍼스가 있다. 문의는 전화 718-310-7062/7061, 347-804-4186 또는 이메일 yikim3535@gmail.com 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