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지도자 와지디가 기도순서 맡아 - 신성모독

PCUSA 총회 개회식에서 “알라”에게 기도

 

미국장로교(PCUSA) 제222회 정기총회가 지난 6월18일부터 25일까지 오레곤(Oregon)주 포틀랜드(Portland)에서 열렸다. 미장로교 계열 잡지인 <The Layman>에 의하면 이번 총회 개회 예배 중에 무슬림 지도자가 나와서 알라를 부르며 알라에게 기도하는 일이 발생해 크게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월18일에 열린 미국장로교(PCUSA) 총회 개회식 올랜도 테러사건과 2015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찰스톤 교회 테러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시간에 테리 맥크레이 힐(Terry McCrae Hill, 포틀랜드의 베델 아프리칸 감리교감독교회 목사), 엘리아나 맥심(Eliana Maxim, 시애틀 장로교회의 부수석장로) 그리고 포틀랜드 무슬림 커뮤니티의 지도자인 와지디 세이드(Wajidi Said)가 강단에 올라 기도를 인도했다. 그런데 무슬림 지도자 와지디는 하나님이 아닌 알라에게 다음과 같이 기도를 했다.

 

Eliana Maxim (좌), Terry McCrae Hill (중앙), and Wajdi Said (우) 

“알라신이여, 우리와 우리 가정들과 우리 주에게 복을 내려 주옵소서. 우리를 모든 선지자들(아브라함, 이스마엘, 이삭, 모세, 예수, 마호메트)이 걸었던 바른 길로 인도하옵소서. 그들 모두에게 평화를 내려주옵소서. 아멘.”  

 

“Allah bless us and bless our families and bless our Lord. Lead us on the straight path – the path of all the prophets: Abraham, Ishmael, Isaac, Moses, Jesus and Muhammad. Peace be upon them all Amen.”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알라의 이름으로 주를 찬양합시다. 우리를 서로 알게 하시며 서로 업신여기지 않도록 남자와 여자를 통하여 나라와 족속을 만드신 온 우주의 창조자, 가장 자비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신 온 우주의 주님은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들으시고 아시므로 하나님 안에서 평화와 정의와 믿음을 향하게 됩니다. 가장 긍휼하시며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종들은 편견과 증오와 이슬람 혐오자들이 그들을 다룰 때, 평화를 말하며 겸손히 이 땅을 걷는 자들입니다. 그들과 알라에게 평화가 임하소서."

 

“In the name of Allah, the beneficent, the merciful, let us praise the Lord. The creator of the universe, the most merciful, the most compassionate and the Lord of the universe who has created us and made us into nations and tribes, from male and females that we may know each other, not that we might despise each other, or may despise each other. Incline towards peace and justice and trust in God, for the Lord is one that hears and knows everything and the servants of God, the most compassionate, the most merciful, gracious are those who walk in the earth in humility and when bigots and hateful and Islamaphobes address them, they say peace. Peace be upon them and peace be upon Allah.”

 

 

praying to Allah

<기도하는 무슬림 지도자 와지디 세이드>

 

미국장로교는 지난 올랜도 총격사건을 비롯한 무슬림의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평화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무슬림 지도자를 초청했다. 그런데 초청을 받아서 온 무슬림 지도자 와지디는 미국장로교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돌발적으로 알라를 부르며 알라에게 기도하는 영적 테러를 감행한 것이다.육적인 테러의 희생자들을 위해 만든 자리가 영적인 테러 희생자들을 만드는 자리가 되었다.

 

이 일로 인하여 혼란이 가중되자 지난 22일 미국장로교(PCUSA) 총회 서기인 그래디 파슨스(Gradye Parsons) 목사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토요일의 기도가 어떤 이들에게 모욕감을 주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보편적인 관계에서는 종종 실수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번 일은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알라에게 기도했다는 것은 우상에게 기도한 것이 아닌가? 말의 실수는 항상 처벌을 받아왔기 때문에 아무리 사과를 한다고 할지라도 용납될 수 없다", "이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과 함께 예배할 수 없다. 더구나 하나님의 아들을 '선지자'로 격하시킨 것은 신성모독죄이다. PCUSA는 정치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장로교회를 대표해야 한다", 심지어 어떤 이는 "사람들은 왜 이번 일에 그렇게 놀라는가? PCUSA는 수십년 전에 이미 궤도를 떠났다."라고 했으며 또 어떤 이는 "이로써 무슬림은 미국을 더 공격할 것이며, 미국은 이슬람을 더 많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동성애도 모라자 이젠 무슬림까지..."라며 미국장로교단(PCUSA) 리더십의 영성이 크리스천 영성이 아님을 피력했다.

또 NYC 노회가 상정하고 3개 노회가 동의했던 동성애자들에게 교단적으로 사과하자는 헌의안(과거에 동성애자들의 성직안수를 금지하고 동성결혼을 교회에서 인정하지 않았던 “죄를 회개”하고, 성소수자들에게 교단이 공개적으로 사과하자는 헌의안)은 사회정의 분과위원회에서 56 : 1의 표결로, “사과(Apology)”가 아닌 “유감(regret)”을 표명하자는 문구로 수정되어, 총회 본회의의 통과를 위해 상정되었다.

 

공동총회장에 선출된 데니스 앤더슨

목사(좌)와 잰 에드미스톤 목사

 

이번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2명의 여성 목사가 선출되었다. 선거에 앞서 공동 총회장 후보 4명에게  “예수님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십니까?”라는 공개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공동 총회장으로 선출된 두 여성 목사 중 드니스 앤더슨 목사는 “예” 라고 대답했으나, 그와 함께 공동총회장이 된 잰 에드미스톤 목사는 요한복음 14:6을 인용하면서 “<예> 라는 대답이 옳긴 하지만, 이 구절에 따르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다. 내 친구들 중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지 않지만 어떤 크리스천 보다 더 예수님의 가르침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다.  나는 하나님께서 구원의 여부를 판가름하실 것이 기쁘다” 라고 답변했다.  동일한 질문에 대해 공동총회장 후보 (남성팀) 이었던 매이레나 목사와 파커 장로는 “예수님이 자신들 개인적으로는 구원의 길이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을 위한 길은 아니다( Jesus was the way for them personally, but not for everyone)” 라고 밝히면서 종교다원주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장로교(PCUSA)내의 한인교회 연합체인 NCKPC은, 한인교회들이 미국장로교단에 남아있어야 하는 이유를 결혼에 대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여 동성애에 대하여 반대 입장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라고 했었다. 그래서 이번 총회에 헌의된 22개의 총회 헌의안 중에서 결혼의 정의를 다시 '남녀간의 결합'이라고 수정하자는 헌의를 키스키미네타스(Kiskiminetas) 노회가 발의하고, 한인 노회가 상정하였으나 해당 분과위원회에서 큰 표차이로 부결되어 본회의 석상에서는 언급도 없이 일괄처리 될 Consent Agenda(동의 안건) 사항으로 분류되었다.

 

PCUSA 교단에 소속된 교회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진정으로 믿는 교회라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미국장로교단에 더이상 머물 이유가 없어졌다. 결혼의 정의를 하나님께서 사형에 해당하는 죄라고 단정지으셨던 동성연애자들 위주로 바꾸는가 하면 이제는 무슬림 지도자가 나와서 대표기도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인교회들은 성경대로 가려고 지금껏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모른다. 그러나 계란으로 바위를 깨려는 격이라서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PCUSA 교단에 소속된 이목사는 "모든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금식하며 기도해야 할 때이다.  이번 남은 총회 회기 동안 더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저버리는 결정이 없도록, 만에 하나라도 총회 폐회식 성찬예배에 무지개색 어깨띠를 두른 동성애자 목사나 장로를 성찬위원으로 세우는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겠습니다."라며 안타까와했다.

 

한편 이와관련된 기사가 실린 매체의 주소링크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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