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 남서호박사의 심리상담칼럼

신학적으로 성은 삼위하나님의 창조의 핵이다. 남자와 여자는 피조 된 인간을 양극적으로 규정하는 성적 차이이다. 그러나 인간이게 있어서 성은 우선 남자에게 주어졌다. 아담이 남자로서 먼저 창조되었다. 하나님은 인간 아담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신비로운 선물로서 여자 인간을 그에게 주었다. 창조에 대해 기술된 내용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질서 있게 상위에 머물고 있다. 하나님은 아담의 육체 가운데서 또 하나의 육체 이브를 창조하였다. 이 여자 이브는 남자 아담과 비슷하나 도일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성적, 인격적 상대로서 또는 그의 보충자요 그에게 귀속된 자로 등장하였다. 동시에 여자는 남자로부터 취해졌기에 다시 결합해야 할 운명에 있다. 이 결합의 욕구는 이 세상에 성이 존재하는 한 아니 인간이 존재하는 한 계속될 것이다.

또한 남자도 자신의 비어있는 정신적, 육적 부분을 여자에 의해 채움을 입어야만 할 운명을 지니게 되었다. 본질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결합은 그들이 흙, 육체로 취해졌기에 육체적 결합은 성적 결합을 의미한다. 남녀의 만남과 결합은 보다 근원적으로 육적인 끌림에서 비롯된다. 그것이 육체 된 인간의 본래적인 성향이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의 물질 그 자체이었으나 온전히 영이신 하나님의 인격적이고 영적인 투여, 입김을 통해 생명으로 창조되었듯이 생명, 영생으로 인도되는 인간의 성향은 점점 영적이고 정신적인 것으로 변하여 간다.

이런 관점에서 성직자의 성은 그와 같은 차원으로 계속해서 변해야 한다. 그렇다고 성적인 기초를 벗어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기초에서부터 차원 높은 부분까지 성숙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육체는 죽음이요 썩음에 불과하지만(시 104: 29 이하 ; 욥 34: 14 이하)영은 살리는 것이다. 남녀의 결합도 이와 같다. 인간이기에 육적인 경향으로 치우치는 것이 당연하나 육체적 끌림을 넘어서서 영적, 정신적, 인격적 조종에 의해 상대방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호흡을 공급받은 인간의 또 하나의 성향이다. 인간은 육적인 성향과 영적 성향, 양단간의 조절에 의해 자신의 길을 선택한다.

그러나 오늘날 성 혁명 이후의 성의 주도적 역할은 여자가 되고 말았다. 그들은 ‘여자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되어가는 것이다’는 주장을 한다. 물론 남성과 여성은 신체적 조건이 다르지만 그것이 남성을 여성보다 우월하게 만드는 증거는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남자는 여자 앞에 무릎을 꿇어도 그 여자를 소유하여 자기 생화에 합류시키려 하며 자기 생활이 여자 속에 흡수되기를 원치 않는데, 그 반면 여성에게 있어서 사랑은 자기 권리의 포기를 의미 한다’라고 주장한다.

나사렛대학교에서 교수로 섬기다가 이제는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 원장일을 보고 있으며 여러군데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늘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일에 관심이 있으며 어려운 문제 함께 의논하고 상담하기를 좋아한다. 미 공인상담사및 코칭 자격을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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