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치매친화적 교회로 준비하라 (4)

【편집자 주】 2000년에 발표된 통계청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고령사회를 거쳐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대로라면 2050년에는 고령 인구 비율이 38.2%까지 치솟으며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국가의 고령화에 교회도 예외일 수 없다. 교회 안 성도들의 고령화는 목회적 관심이 고령화 성도들에게 맞춰져야 할 것을 요청한다. 그러려면 고령화된 성도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글은 교회가 치매환자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에 대한 의 책 『치매친화적교회』를 발제하여 독자들에게 우리들의 교회도 치매를 바르게 이해하여 ‘치매친화적’ 교회로 준비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최종인 목사, 평화교회담임, 성결대, 중앙대석사, 서울신대박사, 미국 United Thological Seminary 선교학 박사, 공군군목, 성결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외래교수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첫째는 암, 둘째로 우울증, 세 번째는 치매라고 합니다. TV조선의 보도(TV조선, “치매인구 50만 시대, 10명 중 6명 '치매 공포'” 2013. 5. 2)에 의하면, 치매환자는 65세 인구의 5-10%이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빈도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치매 환자가 늘면서 치매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시민 천명에게 가장 두려운 질병을 물었더니 33.7%가 치매라고 답해, 암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10명 중 6명은 자신도 치매에 걸릴 것 같다며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치매에 대한 공포는 나이가 많을수록 더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선 치매가 암보다 두려운 질병으로 꼽혔고, 20% 정도는 예방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현대인들에게 치매는 두려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매란 사람의 지적 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되어 이로 인하여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오는 증후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전체 인구 대비 치매 노인 비중은 2012년 1.1%에서 2050년 5.6%로, 5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가 총 치매 비용은 2010년 연간 8조7천억 원에서 1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여 2030년에는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면 치매 환자 수도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환자 수의 절대적 증가가 일차적인 원인이지만, 이와는 별도로 동일 노인 연령군의 치매 유병률도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일반 적으로 사회경제적 요인이 향상될수록 노인인구에서의 치매 유병률도 높아지는 경향을 띕니다. 이는 노인인구의 증가가 대체로 사회경제적 발전과 병행하여 이루어지며 의료서비스의 향상과 더불어 다른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동일한 노령인구에서 치매를 앓는 사람의 수가 더 늘어나는 것도 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치매에 대한 조기 치료와 관리의 강화로 생존율이 높아짐에 따른 유병률의 증가도 감안해야 합니다. 치매는 유병률이 높을 뿐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장애로 치료 및 관리 비용 증가로 사회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초래된 뇌손상으로 기억력을 포함하여 지남력, 언어능력, 판단력의 지적 능력의 저하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치매는 하나의 질병 명이 아니라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공통증상들인 인지기능 저하를 일컫는 일종의 증후군입니다. 치매가 오는 경로로 몇 가지 알려진 견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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