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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그리스도와의 연합>, 토드 빌링스 저, 김요한 역, CLC, 2018

“그리스도와의 연합(Union with Christ)”은 칼빈의 <기독교강요> III 권의 핵심사상이다. 칼빈은 칭의와 성화(십자가를 짊, 자기부정, 그리고 칭의 구조이다)를 정립했다. 그런데 토드 빌링스(웨스턴 신학교 교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재구성(Reframing)해서 교회의 사역(교회론)과 연결시켰다. 그래서 저술의 원제는 Union with Christ: Reframing Theology and Ministry for the Church이다. 번역에서 뒷부분은 번역하지 않았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한다면 <교회 사역을 위한 그리스도와 연합 신학 재구성>으로 제언하고 싶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칼빈이 제언한 원리를 근거로 각 사역지의 교회의 모습을 성찰하면서 교회 현실에서 그 신학이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지를 고민하며 제언한 저술이다. 신학 주제가 교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고민한 신학자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저자 토드 빌링스는 미국개혁교회(RCA)의 목사이며 교수이다. RCA는 화란개혁교회 전통의 교단이고 웨스턴신학교도 RCA 교단 신학교이다. 토드 빌링스의 저술은 미국 화란개혁파의 신학 상황을 볼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저술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칼빈의 <기독교강요>의 연합 교리와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의 복음 이해를 적절하게 조화시켰다. 칼빈과 바르트를 동종 신학으로 분류하여 교합시켰다고 볼 수 있다. 칼빈과 바르트에 관련한 연구자들에게 좋은 성찰을 제공할 것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칼빈의 그리스도와 연합 사상을 어떻게 더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한 사례이다. 칼빈의 제시에 머물지 않고 좀 더 다각적인 방법으로 모색을 시도했다. 역자는 지도교수로 익히면서 한국 교회에 소개하고픈 마음을 갖고 번역했다고 본다. 그것은 신학 이론에 머물지 않고 사역 현장으로 확장되는 신학 훈련을 주장한 것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는 칼 바르트의 복음 이해를 볼 수 있다. 저자는 북미지역 교회 문제 회복을 위해서 남아공 개혁교회의 사례를 분석하며 제시했다. 세계개혁교회의 상황을 볼 수 있으며 그 문제의 해결을 모색하는 한 방편이다.

신학자는 자기 현재 문제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로링스는 자기 현실을 직시하고 신학 이해를 확립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것은 바르트의 복음 이해이고 남아공 개혁교회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제언하면서 전개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로버트 레탐이 저술하고 윤성현이 번역한 <예수님과의 연합>(P&R, 2014년)과 비교할 수 있는 저술이기도 하다. <예수님과의 연합>은 칼빈의 그리스도와 연합 교리를 성경적이고 역사적으로 정립했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확립된 사상이 교회의 사역 현장에서 세워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합 교리를 연구하는 학도, 그리스도와 관계를 연구하는 학도, 교회에 합당한 신학 훈련을 세우기를 시도하는 사역자에게 매우 유익한 저술이다.

고경태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고경태  ktyhb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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