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美 퓨 리서치(Pew Research) 조사에 의하면 종교인은 비종교인에 비해 더 행복감을 느끼고 커뮤니티 활동에도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종교인이라 하더라도 종교활동에 참여할 때 행복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조사 분석에 의하면 규칙적인 종교 활동 참여는 행복지수와 시민활동, 특별히 선거 투표참여, 사회단체 활동 및 기타 자원봉사 활동 등과 깊이 연계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미국처럼 종교 활동 참여가 낮아질수록 개인 복지나 사회 복지 수준이 낮아질 수 있음을 암시해 주는 것이라고 퓨 리서치 측은 밝혔다.

미국의 경우 종교 생활을 활발히 참여하는 성인(69%)이 종교 활동에 참여하지 않거나(59%) 종교 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48%) 보다 더 적극적으로 국가적인 행사의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 24개국 이상에서 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별 활동이 없고 단체 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은 25%정도가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성인의 1/3(36%) 이상은 스스로가 매우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에 의하면, 종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다고 답변한 나라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정기적으로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성인의 58%가 적어도 1개 이상의 자선단체나 스포츠 또는 노조 등의 비종교적 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믿음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51%)이나 종교 활동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51%)과 비교되는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종교 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들은 흡연이나 음주 등 건강에 이롭지 않은 습관에 대해서는 더 멀리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종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들일지라도 비만이나 얼마나 자주 운동을 하느냐에 대해서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퓨 리서치는 종교 활동 참여, 행복감, 시민활동 참여 등과 건강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과 조사 상으로 나타난 수치가 종교 생활이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님에 주의를 요했다.

오히려 어떤 특정 성향의 사람들은 다양한 활동(종교적 뿐만 아니라 비종교적)에 활발히 참여하는 경향이 있고, 그 대부분은 육체적 또는 정신적 유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에 주의를 요했다.

더욱이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은 다른 방법들보다는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더욱더 건강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에 일부분 보다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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