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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상담】부부의 하모니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부부간의 의견충돌은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부부 사이에 의견충돌이 있었다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두개씩 응답하도록 한 결과, 전체 응답의 50.7%가 경제문제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성격문제(36.8%), 집안일(29.5%), 자녀문제(28.2%) 등을 지적했고 부모문제(6.6%)와 부부간의 사랑문제(5.8%)는 낮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연령에 따라 부부갈등의 원인은 상당히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20대는 성격 차(45.9%), 생활습관 문제(28.6%)와 같은 부부 각자의 개인적 차원에서 비롯되는 갈등이 경제문제(39.8%)와 더불어 많이 거론된 반면, 나이가 많아질수록 경제문제가 부부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부각되어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61.1%에까지 이르고 있다.

또한 20대에서 많이 거론되었던 성격 차, 생활습관 등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대신에 집안일, 자녀문제와 같은 가족생활의 문제가 늘어나(50대 이상의 경우 각각33.8%, 30.1%) 20대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소득 또는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경제문제(중졸이하의 경우, 경제문제 56.8%, 집안일 33.4%, 성격 차 32.0%)를 가장 많이 지적한 반면, 교육·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성격차를 많이 지적한 경향이 있다(대학 이상의 학력자 경우, 성격 차 40.0%, 경제문제 37.6%, 집안일 25.6%의 순). 또한 중졸 이하의 학력 층에서는 7.9%밖에 거론되지 않던 부모, 친척문제가 대학 이상의 학력 층에서는 21.2%나 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부부싸움을 일으키는 또 하나의 문제는 부부의 성관계이다.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치 않고 행해지는 일방적인 부부관계는 상대로 하여금 무시, 모욕 받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하며 또한 상대의 성적 욕구를 지나치게 억압하는 경우에도 남편, 아내의 부정을 유발시키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성문제는 미국에 비해 한국에서는 가장 큰 사회문제화 되지 않았다. 그러나 성개방과 성혁명의 풍속도에 따라 만족되지 못한 성에 대한 요구가 이혼의 한 사유로서 점점 크게 자리 잡기도 한다. 부부간의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 중에 또 다른 것은 시집과의 갈등이다.

결혼식 문제, 예단, 시부모와 시 친족에 대한 예우문제로 1년도 안 되서 이혼하는 가정도 많이 있다. 이들의 경우 상대에 대한 강한 애정과 결합의 욕구에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외형적 조건에 따라 무책임하게 결혼한 경우가 많다.

부부싸움을 안하는 부부는 오히려 애정이 없는 부부라는 말이 있다. 부부는 싸우면서 미운정 고운정이 다 들어가며 한평생을 동반자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부부싸움은 종종 가정파괴로 나아갈 수 있으므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회피, 일방적 복종의 태도보다는 오히려 근원적인 치유를 감행하거나 상대에 대해 끝없는 이해와 사랑이 행해질 수 있도록 신앙적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나사렛대학교에서 교수로 섬기다가 이제는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 원장일을 보고 있으며 여러군데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늘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일에 관심이 있으며 어려운 문제 함께 의논하고 상담하기를 좋아한다. 미 공인상담사및 코칭 자격을갖고있다.

한국 도시인의 가족 갈등연구'에 의하면 부부간의 권위, 자존심으로 인한 갈등은 5살 차이에서 가장 높았고 동갑으로 나이 차가 줄면서 차츰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하는데 이는 동갑나기 부부일 경우 남편이 아내를 쉽게 무시할 수 없어서 스스로의 권위를 양보하는 현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돈으로 인한 갈등의 경우도 5살 차이일 때 가장 크고 동갑으로 갈수록 줄어든다고 한다. 반면 연상의 아내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갈등의 외면적 현상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다른 문제가 등장하겠지만 외부적으로는 가장 작은 문제들이 표출되었다.

부부의 하모니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아니 평생 원수로 살 수밖에 없는 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은 '부부의 노력의 유무이다.' 라고 해야 한다. 노력하는 부부는 결혼 초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조율되고 닮아가고 하모니를 이루게 될 것이다.

남서호  webmaster@bonh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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