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면서 백만 년만에 많이 울었다

미스터 션샤인! 고귀하고 위대한자라는 유진의 이름 의미대로 그는 조선을 사랑해서 목숨을 걸고 지키는 의병 애기씨 애신을 사랑해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죽음을 맞았다. 해피엔딩을 원했으나 드라마는 해피엔딩이 아니었으나 많은 울림 여운을 남기고 굳바이 미스터션샤인이 되었다. 이것이 나의 히스토리요 러브스토리라고 하면서 스스로 희생의 자리에 나서서 애신을 지켜주는 유진초이를 보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사랑을 떠올렸다.

성도는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애신과 유진처럼 그리고 의병들처럼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올곧은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나라가 약하면 국가조직에 의해 무고한 백성들이 비참하게 희생됨을 되새긴다.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잘 유지하면서 평화로운 나라가 되길 기도한다.

근래에 유일하게 시청하는 드라마는 미스터 선샤인이었다. 시나리오 작가가 드라마 “도깨비”의 작가여서 비기독교적인 드라마려니 했다. 또 이병헌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별 기대도 안하고 한번 보다가 푹 빠져버렸다. 가끔 나오는 선교사님과의 이야기와 그 선교사님의 언어 등이 참 감동스러웠고 대사가 주옥같았다. 그래서 주연배우 이병헌을 재평가하게 되었고 여러 면에서 탁월한 연기자라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주연 조연 단역 할 것 없이 다들 맞춤형 연기가 탁월했다. 그리고 드라마를 통해 민초의병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들은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오직 의병이라는 이름으로 싸웠다는 말에서 우리는 성도라는 이름으로만 살아야 함을 되새겼다. 그리고 연기자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때 가장 빛난다. 이처럼 우리도 주님이 주신 나의 모든 것과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크든지 작든지 드러나는 일이든 숨겨진 일이든 충실하게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 때 가장 빛날 것임을 새삼 깨닫는다. 물론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다.

디모데후서 2: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고린도전서 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드라마는 조선을 지킬려는 사대부집 아기씨와 조선에서 버림받았던 노비출신 유진초이가 러브를 시작하면서 유진초이는 애기씨가 지킬려는 조선을 본의 아니게 돕기 시작한다. 유진초이가 애기씨에게 질문한다.

“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에는 누가 살수 있소? 양반만 있소? 노비와 백정은 살수 있는 나라요?”

애기씨가 충격을 받는다. 시청자인 나도 충격받았다. 내가 지킬려는 개혁신앙 안에는 누가 들어올 수 있는가? 지성이 어느정도 있어야 이해되는 신앙은 아닌가? 나는 지성이 부족한 분에게도 이해할 수 있는 신앙을 전하는가? 바른지식을 근거로 한 신앙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성경지식은 부족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깨닫는 것은 성령의 역사이며 그것 만이라도 확실히 알고 예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신앙생활 해오신 어르신들도 귀한 신앙의 소유자임을 잊지말아야 겠다. 하지만 바른 성경지식을 전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빼앗길지라도 거저 주지는 말아라. 빼앗긴 것은 도로 찾을수 있으나 내어주면 못 찾는다”

우리는 믿음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물론 성령 안에서이다. 간혹 내가 주 안에서 애써도 실패하는 것들은 언젠가 돌이키고 결국 승리하지만 그냥 세속에 물들고 편승하여서 쉽게 믿음을 내버리면 영원히 실패한다.

“사자 한마리가 이끄는 양떼가 양 한마리가 이끄는 사자떼를 이긴다.”

그렇다 리더가 매우 중요하다. 교회에서도 담임목사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목사 입장에서

물론 교인들로 인해 힘들순 있지만 힘들다고 교인 탓하는 목사들은 이말의 의미를 되새기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각자의 어떤 모임에서 리더로 있는 자들도 본인의 역할과 사명이 얼마나 중한지를 생각하며 감사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성경선생이나 신앙모임의 리더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 먼저 바른신앙을 소유하고 늘 겸손하게 배우면서 가르쳐야할 것이다.

누가복음 6:39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아니하겠느냐

마태복음 15: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조선을 구하고 지키려다가 지는 싸움인줄 알면서도 기득권도 이익도 다 포기하고 죽음도 불사하며 오직 의병으로 살면서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던 당시의 사람들을 보았다. 그런데 나는 과연 하나님 나라를 지키려하는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 그들은 이후의 삶에 대해 확신도 없고 확증도 없음에도 자신의.전부를 걸었다. 그런데 나는 칭의로 보증을 받고 또 천국을 약속받고 예수님이 늘 동행해 주시는 삶을 살면서도 쓸데없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포기하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참으로 부끄럽다. 주님 하나님나라를 누리며 지키며 살게하소서!

드라마지만 그들이 너무 불쌍해서 마음이 아팠다. 그들 중 주님을 믿었던 백성들이 분명 있었을 거라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시편 106:3 정의를 지키는 자들과 항상 공의를 행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4 여호와여 주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로 나를 기억하시며 주의 구원으로 나를 돌보사 5 내가 주의 택하신 자가 형통함을 보고 주의 나라의 기쁨을 나누어 가지게 하사 주의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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