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YWCA는 제7대 김은경 사무총장 취임식을 10월 2일(화) 오전 11시 30분에 파슨스 블레버드(Parsons Blvd.)에 있는 퀸즈 YWCA 강당에서 뉴욕주와 뉴욕시 정치인들과 목사 및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최영아 전 회장의 사회와 정진호 목사(그루터기 장로교회)의 기도로 시작했다.

지난 9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김은경 신임 사무총장은 고김리관 목사의 장녀로 서울대학교와 맨해튼 음대 작곡과 박사원을 졸업한 뒤 약 20여 년간 뉴욕에서 활동하였으며, 특히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을 위한 무지개의 집과 뉴욕 가정상담소에서 사역을 했고 방송과 강의 및 강연 활동을 해왔다.

김 사무총장은 자신을 청빙해준 이사회 및 수고하신 모든 분과 취임식에 참석한 모든 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다음과 같이 취임사를 대신했다.

“YWCA가 올해로 40년이 되었습니다. 지나간 40년의 발자취를 이어가며 새로운 세대에 부합하는 여성 리더십을 개발하고 돌봄과 나눔을 통해 평화를 실천하며 이 커뮤니티의 소금과 빛으로 하나님 사랑의 통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별히 멤버십 회원의 확장 운동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방과후학교,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사회봉사활동의 터전으로, 여성을 위한 사업과 프로그램 개발, 시니어 복지와 활동 프로그램 확장, 봉사자의 체계적인 조직과 활동 등을 전개할 것입니다.

또한 이곳에서 일을 하며 섬기는 실무자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 되고싶습니다.

저희 교회에 정말 많은 일을 하고 계신 한 부부가 있는데, 제가 Y에서 일하게 됨을 아시고 저에게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이 Y건물이 세워지고 우리가 이곳에서 처음으로 결혼한 커플”이라고요. 그리고 꼭 오셔서 참석하고 싶었는데 직장일로 참석을 못해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Y와 연관되어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들은 지금 그들의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고 계십니다.

저는 오늘 하나님과 많은 선후배 지도자들과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 그리고 이 커뮤니티에 의미있고 귀한 일을 할 수 있음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겸손함으로 직분을 감당하고 섬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Y를 통해 성장한 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큰 일을 하기 바랍니다. 좋을 때 뿐만아니라 어렵고 힘들 때도 의지가 되는 기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Y가 퀸즈 지역의 여성들에게 언니같은 곳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 참여가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 여러분께 함께 참여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그리고 꼭 그러시리라 믿습니다. 이곳에 와 주셨으니까요. 우리가 모두 함께 한다면, 반드시 살기좋은 우리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함께 해 주실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경 제7대 사무총장(오른쪽에서 네번째)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좌측), 피터 구 뉴욕시의원(우측), 닐리 로직 하원의원(오른쪽 첫번 째), 론 김 하원의원 및 주지사, 시의원 보좌관들

이날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부인이 셋째 아이를 출산하게 되어 축하할 일이 겹치는 바람에 보좌관이 대신 아쉬움과 축하 메세지와 Citation을 전달했다. 

피터 구 시의원(Peter Koo, Councilman)은 퀸즈 YWCA가 그 동안 성인 영어 교육을 비롯해 여성 직업 훈련, 어린이 방과후 프로그램 등 지역 커뮤니티 발전을 위한 봉사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저소득층 이민자 가정은 물론 커뮤니티 성장을 위해 힘써줄 것을 부탁하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Toby Ann Stavisky, NY State Senator)은 김은경 사무총장의 미션이 지난 Y의 40년간을 변화시킬 것이며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김 사무총장이 음악을 전공한 사실은 큰 자산이며 그것을 통해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것인데 그 이유는  “음악은 전세계 공통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음악은 전달하는 이와 듣는이만 있을 뿐이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묻거나 분리하지 않기 때문에 김 사무총장의 백그라운드가 Y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을 기대하며 축하했다.

김수경 목사(본헤럴드 미국지사장)와 김은경 사무총장 자매

이날 YWCA 시니어 합창단인 ‘늘 푸른 합창단’(Evergreen Choir 지휘:김경숙 목사, 반주:임지은 집사)이 아름다운 찬양으로 주께 감사드리며 모든 행사를 기쁨으로 마쳤다.

에버그린 합창단

퀸즈 YWCA는 1978년 9명의 한인 이민 여성들로 창립되어 인종차별주의를 근절하고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소명을 가지고 매년 4,000여 명의 한인 이민 가족의 어린이, 청소년 및 장년과 시니어를 포함하여 타민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성장하였다.

퀸즈YWCA는 현재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농산물 나눔 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동양화·태권도·공예·에버그린 합창단 등 시니어 프로그램, 성인 이민자를 위한 단계별 영어 프로그램 및 여성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퀸즈YWCA는 오는 10월 20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가을 페스티벌을 열고 펌킨·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문의 전화: 718-353-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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