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글로벌개혁총회(GRPCA) 미주동북노회는 지난 10월 23일 뉴욕 은혜주신교회에서 진근규 강도사의 목사 임직감사예배를 드렸다.

1부 예배는 박종윤 목사(리폼드총신대 교수)의 인도로 리폼드총신대학생들의 찬양에 이어 이풍삼 목사(리폼드총신대 교수)가 요한계시록 2:1-7을 본문으로 “목사 그리고 교회”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찬양하는 리폼드총신대학생들

이풍삼 목사는 첫 사랑을 잃어버려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은 에베소 교회처럼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자고 했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성경 말씀으로 다른 이들을 판단하며 우리가 갖고있는 신학적인 배경으로 타인을 대할 때가 많은데, 주님은 그러한 태도로 교회를 하면 교회 문을 닫게 하실 것이라는 무서운 말씀을 하시므로 이단을 물리쳐야 하고 그들과 싸워야 하지만, 그들과 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므로 부디 첫사랑을 잃지 말고 첫사랑을 회복하여 승리할 것을 당부했다.

2부 임직식은 노회장인 김용익 목사의 집례로 안수위원들이 진근규 안수 대상자를 위해 말씀의 종, 충성된 종으로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여 주님의 영광과 사랑이 나타나기를 기도했다. 안수 기도후 진근규 목사는 하나님께 큰 절을 했다.

안수식에 이어 최창섭 목사는 본인의 목회의 10가지 기준 중 다음의 3가지 권면을 했다. 첫째, 초심을 잃지 말라. 성경 속의 왕들의 역사를 보면 변질된 이들이 참 많다. 처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또는 오늘 목사로 임직하게 될 때의 그 감격과 순수함 그리고 생명 다할 때까지 충성하겠다는 그 마음을 잃지 말고 중간에 변질되지 않는 목사가 되기를 바란다.

둘째, 말씀과 기도에 최우선 순위를 두라. 평생 하나님의 사역자로 살아갈 때에 말씀과 기도가 없이는 올바로 살 수도 없고 사역을 감당할 수도 없다. 목회라는 것이 주님의 마음을 갖지 않고는 절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의 마음과 심정을 깨닫고, 성령의 능력을 받아 양육과 균형잡힌 목회를 하기를 바란다.

셋째, 끝까지 인내하라. 목회와 생활 속에서 생각지 못한 어려움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때 주님께서 끝까지 인내하심으로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것처럼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끝까지 인내하며 주님 앞에 쓰임받기를 바란다.

이종명 목사(뉴욕강성교회)는 '채플 오브 포 채플린(The Chapel of Four Chaplains)' 상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축하의 메세지를 전했다. 

1943년 2월 2일 육군 수송선 도체스터(Dorchester)는 뉴 펀들랜드(Newfoundland)에서 그린랜드(Greenland)에 있는 미국 기지로 가고 있었다. 그때 독일의 U-보트의 공격이 있기 때문에 선장은 구경조끼를 착용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무시했다. 다음날인 2월 3일 독일의 U-223의 공격을 받게 되어 도체스터에 타고있던 902명 중 672명이 사망하고 230명만 살아남았다.

그때 그 안에는 4명의 용감한 채플린이 있었다( Lt. George L. Fox, Methodist; Lt. Alexander D. Goode, Jewish; Lt. John P. Washington, Roman Catholic; and Lt. Clark V. Poling, Dutch Reformed).

개혁교회의 폴링 목사는 믿지 않는 사람에게 구명조끼를 입혀주며 자신처럼 예수를 믿고 천국에서 만나자고 했다. 죽음의 공포로 떨고있는 도체스터 안에서 4명의 군목들은 자신들이 입고있던 구명조끼를 벗어서 아무런 사심도 없이 다른 이들에게 입혀주고 공포로 두려워하는 이들을 위로하며 기도해주며 죽어갔다.

주님께서 “내 양을 치라, 기르라, 먹이라”라고 하셨지만, 참된 목회자와 교회를 찾기가 매우 힘든 요즘 세상에서 이렇게 죽어가는 순간까지 전도할 수 있고,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목회자가 되길 축복하며 축사를 대신했다.

황경일 목사는 주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사명을 믿음 안에서 끝까지 잘 지켜 나가길 바라며, 그날 주어진 말씀과 기도로 주께서 기뻐하실 일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며 행하는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면서 특히 사모가 목사보다 더 힘들 수도 있으나 그 모든 것을 기도로 이겨내고 환경보다 하늘을 바라보며 말씀과 기도로만 나아가길 축복했다.

마지막으로 새로 임직을 받은 진근규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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