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3:30-14:10

김에스더 목사 - The Second Life Foundation 대표, 뉴욕퀸즈교회 담임

성경본문 : 민수기 13:30-14:10

“13:30.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31.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14:1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5.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6.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7.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10.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이스라엘을 파멸로 몰고 간 절망과 불평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을 '절망'이라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대로 12명을 선발하여 가나안 땅을 정탐 보냈습니다. 하지만 12명의 정탐꾼 중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은 도저히 그들과는 상대할 수 없을 정도인데 "그들에 비하면 우리는 메뚜기 같다"고 하며 매우 부정적이며 절망적인 보고를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밤새 통곡하며 하나님이 자기들을 애굽에서 데리고 나와서 이렇게 죽게 만들었다며 울며불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차라리 애굽에서나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렇게 살아서 가나안에 들어가 칼에 죽게 되었다며 자기들을 지금까지 인도한 모세를 없애고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 과거의 종노릇하던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모든 마음을 모았습니다.

믿는 자를 향해 돌을 던지는 세대

그러나 그들 중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때 갈렙의 나이가 40세 이었습니다. 그는 믿음을 갖고 부르짖었지만,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고 성경이 증거하듯 믿음이 없이 항상 불안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환경을 보며 불안해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자"라고 하는 사람을 향해 항상 돌을 던집니다. "네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냐? 시끄러워! 입 좀 다물 수 없어? 네가 믿음이 있으면 얼마나 믿음이 있다고 그러느냐?"라고 비판하며 욕을 하는데, 그것이 현대에 던지는 "돌"들 입니다. 이렇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은 결코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성경이 왜 있습니까? 과거의 못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왜 기록되어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통해 생생하게 가르쳐주시기 위함입니다. 너희들도 너희 조상들처럼 이렇게 하나님과 영적 지도자를 원망하며 돌을 던지다가 멸망하지 말고, 제발 말씀을 듣고 순종해서 천국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니? 라고 말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용맹스럽게 설 수 있다

갈렙은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는 대상을 가리켜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담대히 외치고 있습니다. 메뚜기가 거대한 인간을 향해 어떻게 "밥"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오히려 사람이 메뚜기를 보면서 한 입에 삼킬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거대한 골리앗을 넘어뜨린 다윗처럼 온 우주의 창조자이시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만 믿으면, 아무리 큰 산이 가로막고 있을지라도 믿음 하나로 그 산이 옮겨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갈렙은 알고 있었고, 아는 대로 선포하고 행했습니다.

"...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단 11:32)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을 영생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요 17:3),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잠 9:10). 세상에서도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하듯이 성경을 알아야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알아야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있어야 담대해질 텐데 성경도 별로 읽지 않고, 성경공부는 더더욱 안 하고, 열심히 교회생활만 한다고 믿음이 생기는 줄로 착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직분만 생기면 다른 사람보다 믿음이 성장한 줄로 착각하여 그 동안 열심히 하려고 했던 그 열심마저 버리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의 뜻대로 흘러가며 세상 사람들에게까지 욕을 먹는 것입니다.

믿음 없는 사람들의 모습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바로 다음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두려움과 걱정 근심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 무슨 일만 생기면 그 일을 해결하기보다 손가락질하기에 바쁜 사람들,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우울해하는 사람들, 화를 잘 내는 사람들, "난 못해"라고 말하는 사람들, 성경공부나 봉사를 하지 않기 위하여 핑계와 자기 합리화를 많이 하는 사람들,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할 수 없고..." "그걸 내가 왜 해?" "내가 그렇게 할 일이 없는 줄 알아?" "하나님이 계신다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고 하는 사람들, 자랑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자기 머리를 더 믿으며 지도자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행위입니다.

바쁠 수록 더욱 기도하라

하나님은 게으른 사람을 결코 사용하지 않으시며, 자기 일에 충성과 성실을 다하는 자를 사용하십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은 교회 봉사를 덜 해도 되고, 집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이 봉사를 해야 한다고 착각합니다. 우리는 바쁠수록 더욱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그 바쁜 일들이 잘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바쁘고 힘들수록 더욱 성경을 많이 읽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 많은 일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성경 속에만 해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쁠수록 더욱 찬송을 많이 불러야 합니다. 혹시라도 바빠서 하나님을 잊으면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찬송을 부를 때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느끼므로 한가로움과 평안함을 분주함이나 복잡함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신과 불안은 원망을 불러 온다

쉽게 절망하고 별 것도 아닌 일에 크게 좌절하는 젊은이들이나, "과거에는 ...했었는데..."라면서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노인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이들은 항상 과거에서도 현재를 살지 못했습니다. 이런 이들은 어떤 환경이 와도 불안해하며 걱정 근심 속에서 과거나 미래만을 생각하며 평안한 삶을 살지 못합니다. 좋은 일이 생겨도 "이것이 얼마나 갈까"하는 걱정부터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지배되어, 현재 잘 나가고 있는 것이 잘 되지 않을까봐 지레 겁을 먹고 잘라버립니다. 나쁜 일이 생기면 당연히 불평불만과 원망이 터져 나오며 자신은 돌아보지 않고 지도자를 바꾸자고 합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은 뒤에 하나님께서 왜 따먹었냐고 하실 때에 그는 그를 지으신 하나님께로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셔서 나와 함께하신 여자"가 주어서 먹었다는 겁니다. 즉 하나님이 자기에게 그 여자를 주지 않으셨다면 먹지 않았을 텐데, 따라서 그것을 따먹은 것이 자기 잘못이 아니라 하나님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를 향한 신뢰 = 지도자를 향한 신뢰

그러나 갈렙을 보십시오. 모두가 절망하며 모세와 아론 대신 다른 지도자를 세우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을 가려고 할 때에 그들 앞에 나서서 하나님을 대적하지 말라고 앞장서서 그들을 책망하며 격려했습니다. 그 후 40년이 흐른 뒤에도 그는 나이가 많다고 뒤로 물러서지 않았고 비겁하게 자기를 빼달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광야에서 40년을 방황하고 가나안땅을 마침내 정벌하게 되었을 때 80이 넘은 나이였지만 갈렙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싸웠습니다. 그는 절망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만 붙잡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가 특별히 싸움을 잘하거나 많은 부하를 거느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가진 것은 바로 주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과거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하신 그 약속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즉 그는 하나님도 믿었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신 영적 지도자인 모세를 하나님처럼 믿었던 것입니다. 만약 그가 모세를 믿지 못했다면 하나님도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영적 지도자가 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그 지도자가 인본주의에 물든 타락한 지도자가 아닌, 말씀에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그를 신뢰하며 그를 보내신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그를 향해 돌을 던지지 마십시오. 그 돌이 결국 나에게 날아와 내가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분을 거역하지 말라

믿음을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십시오. 그 어떤 것도 여러분을 절망에 빠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나를 절망에 빠뜨리는 것은 나 이외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나"만이 나를 절망에 빠뜨린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생각을 조심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가운데 오늘도 믿음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을 거역하지 맙시다! 오직 순종! 내가 살 길은 "순종"과 "겸손"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던 것을 멈추고 뒤돌아가려고 하지 맙시다! 영적 전쟁터에서 겸손히 순종하지 않고 내 뜻대로 편한 길을 가려는 생각과 계획은 모두 나를 절망을 통해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1. 지금 당신이 해오다가 멈추어서 되돌아가려고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2. 지금 당신이 선택한 편한 길은 무엇입니까?
  3. 지금 당신이 해왔던 것 중에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만두려 하던 것은 무엇입니까?
  4. 지금 하나님의 뜻과 영적 지도자를 무시하고 내 뜻대로 하려는 것이 있습니까?
  5. 갑자기 방향을 바꾼 것이 있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6. 당신은 지금 영적 전쟁터에서 영적 지도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를 버리고 편한 길을 가려고 합니까? 아니면, 영적 지도자의 말에 순종하며 믿음을 갖고 힘써 앞으로 전진하려고 합니까?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기도)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어떠한 절망스런 환경 속에서도 갈렙과 같은 믿음의 일꾼이 되도록 일깨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 동안 저희의 삶을 보면, 갈렙과 여호수아보다는 이스라엘백성들처럼 저희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것이 잘못된 것으로 착각하여 저희 뜻대로 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주의 종이 제 맘에 들지 않으면 그의 뜻을 거역하고 제 뜻대로 가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웠으며, 마귀의 미혹에 넘어갔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했습니다. 더욱더 치열한 영적 전쟁터로 이끌고 가면서 보고 싶지 않고 듣고 싶지 않은 것을 보고 듣게 하는 지도자가 싫었고 또 잘못되었으며, 좋은 것만을 보고 들으며 행복하게 살고 싶은 제가 옳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통하여 영적으로 무장되어있지 않으면,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자기 잘난 맛에 살면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가운데 밤새 잠도 자지 못하고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갈렙처럼 멋진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자꾸만 믿음의 길을 뒤돌아가며 나 자신에 대한 절망감에 허덕이며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보내신 지도자를 신뢰하며 순종하며 담대히 하나님을 전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이제까지 제가 하던 것을 멈추고 주의 종을 원망하며 제 뜻대로 가려고 했던 것을 이 순간 모두 내려놓사오니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그 동안 믿음이 없어서 영적 지도자를 보며 실족했던 모든 것을 버리고, 좁고 협착하여 많은 이들이 가려고 하지 않는 그 길을 담대히 걸어가게 큰 믿음을 주옵소서. 갈렙과 여호수아 두 사람만이 하나님과 여호와 하나님의 종을 신뢰하였고 그 외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을 불신한 것처럼 저 역시 다수가 선택하는 길을 가지 말고, 오직 주께서 원하시는 그 길만을 걸어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영적 지도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는 마귀가 넣어주는 생각에 빠져 우울함 속에 살아가지 않도록 제 생각이 복을 받게 하여 주옵소서.

갈렙처럼 마귀가 넣어주는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을 "나의 밥"이라고 외치며, 하나님 아버지만을 신뢰하며, 저에게 보내주신 영적 지도자의 지시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가운데 영적 전쟁터에서 승리의 함성을 외칠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오늘도 어둠의 세력에 붙잡혀서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이들을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 이끌고 나올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 역시 제 뜻을 모두 버리고 이제부터는 주님의 뜻대로만 살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갈렙처럼 살아가는 가운데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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