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 승리

견고한 사랑을 받는 지도자 트럼프 

미국의 2018 중간선거(Mid-term Election)가 11월 6일(화) 미 전역에서 버몬트 주가 오전 5시에 투표소 문을 열면서 시작되었다. 미국은 동부에서 서부로 갈수록 시차가 있어서 주마다 시작하는 시간과 마치는 시간이 다르다.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임기인 4년 중간인 취임후 2년이 경과된 11월 첫째 화요일(the first Tuesday after the first Monday in November)인 ‘선거의 날’에 시행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1/3인 35명, 연방 하원의원 전원인 435명, 그리고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하며, 투표 방식은 직접 투표 이외에 우편이나 인터넷을 통한 사전 투표를 포함한다.

상원의원은 일부만 바뀌지만, 하원의원은 2년에 한 번씩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다. 현재 하원에서 민주당은 193석, 공화당은 235석이며, 7석은 공석이다. 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려면 218석이 필요하다. 따라서 민주당에서는 최소 25석을 확보해야만 하는데, 미국 동부 시각으로 7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민주당이 26석을 추가해서 219석을 차지하므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으로 확정됐다(11월8일. 민주당 225석, 공화당 197석).

반면 상원은 100석 가운데 35개 주에서 투표가 진행되어 8일 오전을 기준으로 공화당이 3석을 추가하여 52석이 되었고, 민주당은 46석이 되므로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으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네바다 주만 빼앗았으나 공화당은 플로리다, 노스 다코타, 미주리, 인디애나 주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플로리다(29)와 오하이오(18) 주는 선거인단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들마다 그곳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전직 대통령인 오바마는 두 번의 대선에서 이 두 곳을 차지했었으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2016년에 빼앗아왔다(swing state). 그리고 이번 중간선거에서 역시 그곳을 굳건히 지켜냈다. 이는 민주당에서 하원을 차지하므로 2020년에 있을 대선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2년 후의 대선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한 예이다. 

미국 50개 주에서 주지사는 36개의 주에서 선출하였으며 민주당이 23명, 공화당이 26명이 되었다.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몰몬교도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번에 유타 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가서 62%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당선됐다. 롬니 전 주지사는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는 사기꾼이고 위선자이며 그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면 미국의 장래가 위험하다는 등의 언급을 했었다. 

그후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자신을 비난했던 미트 롬니를 국무장관으로 세우려고 만남을 가졌을 때 그는 과거 트럼프에 대해 했던 말과 반대로 트럼프는 자신이 시도했지만(대선) 성취하지 못한 일을 해냈고 트럼프가 국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포용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제시하고 있다며 트럼프를 대통령으로서 포용력이 강한 사람임을 인정하는 말을 했다.

▲ 기록을 갱신한 문제의 여성 의원들

2018 중간 선거는 역사적으로 기록을 갱신하는 일들이 발생했는데, 그 중 하나가 기록적인 수의 여성이 하원의원에 선출된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하원에서 여성은 84명이었는데 목요일 오전 현재, 100명의 여성이 하원에서 의석을 차지했다. 이를 핑크 웨이브(pink wave)라고 한다.

올해 여성 후보들의 급증은 1992년 47명의 여성이 하원에 당선됐으며 4명의 여성이 상원에 당선돼 여성의 숫자를 6명으로 끌어올렸던 "여성의 해"와 비교된다.

미국 50개 주에서 22개 주는 여성 주지사를 단 한 번도 선출한 적이 없으며, 6개 주는 오늘날 여성 주지사가 있다. 올해, 여성들은 그들의 수를 늘렸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의 여성들을 포함시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의회를 만들었다.

이번 뉴욕 주에서 역대 최연소인 무슬림 연방 하원 의원이 탄생했는데, 그 주인공은 지난달 만 29세가 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테즈(Alexandria Ocasio-Cortez. 29. 민주당)이다. 특히 그녀는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바텐더 출신으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라는 집단에 속해있는데 민주당에서도 가장 좌파적 성향을 가진 인물이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선언을 받은 인물이다.

(사진)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테즈

그 외에 미네소타 5선거구에서는 일한 오마르(Ilhan Omar. 37. 민주당)와 미시간에서 라시다 틀레입(42. 민주당)이 최초의 무슬림 여성으로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오마르는 소말리아계 난민출신으로 히잡을 쓰고 나와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 두 여성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반대하여 출마했으며, 특히 라시다 틀레입은 지난 2016년 트럼프의 디트로이트 유세 당시 항의하다가 쫓겨난 인물이다.

히잡을 쓴 일한 오마르

캔자스 주에서는 레즈비언인 샤리스 데이비스(Sharice Davids. 38. 민주당)가 최초의 아메리칸 인디안 여성으로서 하원 의원에 당선됐으며,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아야나 프레슬리(Ayanna Pressley. 44)가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최초의 흑인 여성으로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아야나 프레슬리

무엇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한국계 여성 1.5세인 김 영(한국명 김영옥. 59. 공화당)이 당선됐다. 크리스천인 김 영 의원은 2014년에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자마자 주청사에서 기도로 시작하며 오바마가 허물어뜨린 미국을 기도로 다시 세우자며 요셉처럼 많은 믿음의 신실한 정치인들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며 달려온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김 영

뉴저지 주에서는 앤디 김(36. 민주당)이 공화당의 톰 맥아더 후보를 0.9% 포인트 차로 이기고 김 영 의원에 이어 한국계 후보로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됐다.

앤디 김

핑크 웨이브(pink wave)는 어떤 파도를 몰고올까? 분홍빛 노을과 함께 미국을 삼킬 쓰나미와 같은 파도를 몰고오지는 않을까? 이번에 당선된 여성 의원들은 무슬림과 동성애자 그리고 정치가 무엇인지도 모르며 하나님을 버리도록 미혹한 오바마 측의 좌파 성향을 가진 피가 끓는 젊은 여성이다. 하나님을 버린, 아니 하나님의 버림을 받은 오바마처럼 문제의 인물들인데 비해 한국계 여성인 김 영 의원만 크리스천으로서 기도로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한다. 

소수계나 여성들을 동등하게 세워주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핑크빛 무드가 아름답고 달콤한 것 같지만, 음녀의 손에 들려진 진노의 포도주 빛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한다. 모든 것은 질서대로 해야 하며 하나님의 섭리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소수계이며 압박당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세워주고 그들 뜻대로 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은 자비도 사랑도 아닌 하나님에 대한 무지(無知)의 소치(所致)일 뿐이다.

선악 지식나무를 먹으면 정말로 죽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언약을 어긴 것은 여자였다. 그리고 자기만 죽지 않고 물귀신 작전으로 남편을 미혹했던 것 역시 여자였다.

▲ 역대 최고의 투표율

이번 선거는 지난 2년간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한국에서 박근혜 전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하여 싸움을 시작한 촛불과 태극기 세력의 열심과 동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찬반세력이 투표에 열을 올렸다.

유권자의 전국 조사 AP 투표 캐스트(AP VoteCast)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40 %가 투표하는 이유를 "트럼프에 대해 반대하기 위하여"라고 답했으며, 약 25 %가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이들과 여성들이 많은 이유는 미투 사건을 비롯해 트럼프에 대한 언론계의 가짜 뉴스들로 인해 분노한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전국 조사는 11만 3천 명 이상의 유권자와 2만 명의 비 유권자의 답변으로 작성되었는데, 트럼프에 대한 태도는 투표자 10 명 중 6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즉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어 선거의 열풍을 불어와 그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상관없이 반드시 투표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불어넣어주어 미국민으로 하여금 주인의식을 갖게 해주었다.

미국 중간선거 투표율은 통상 40% 안팎으로, 1914년의 51%가 가장 높았으며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4년에는 8천320만 명이 투표해 36.6%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는데, 이는 1942년 이후 72년 만의 최저 투표율로 기록됐다.

미국 CBS 방송은 지난 수요일(7일) 이번 선거 투표자 수가 1억1천3백만 명에 달하며 투표율은 4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투표 분석 결과, 조사 대상 여성 10 명 중 약 6 명은 민주당 의원에게 찬성표를 던졌으며, 도시 지역에 살고있는 남자들은 민주당을 2 대 1로 선호했으며, 소도시와 농촌 유권자들은 작은 차이로 공화당을 지지했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이 아닌 유권자는 민주당을 3 대 1로 지지했으며, 교외 지역에서는 유권자들이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을 지지했다. 흑인 남성(88%)과 흑인 여성(92%)을 포함한 흑인들은 민주당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표를 던졌다.

2018년 중간선거의 예비분석 결과 몇몇 주요 종교단체들의 투표 패턴이 상당한 연속성을 보이고 있다. 백인 복음주의자나 거듭난 크리스천들은 2014년 미국 하원의 공화당 후보들을 대략 같은 비율로 지지했다. 한편, 종교와 관련이 없는 유권자들과 유대인 유권자들은 다시 한번 큰 차이로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했다.

전국선거관리위원회(NEP)가 스스로를 복음주의자라고 하는 백인 유권자(개신교, 천주교 및 기타 신앙인을 포함한 집단)의 4분의 3이 공화당 하원 후보를 뽑았다. 이는 2014년 중간선거(78%)와 2010년(77%)에 이은 것이다.

올해, 카톨릭 유권자들은 정당들 사이에서 균등하게 분열되었는데, 50%는 자기 지역에서 민주당 의원 후보를 선호했고, 49%는 공화당 후보를 선호했다. 지난 두 차례의 중간선거(2014년과 2010년)에서 카톨릭 신자들은 공화당 후보들에게 약 10%포인트 차로 유리한 입장에 섰다.

개신교 신자 중 56%는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했고 42%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기독교와 유대교 이외의 종교를 가진 사람들 중 73%가 민주당 의원 후보에게 투표했고 25%는 공화당을 지지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예배에 참석한다고 말하는 유권자들은 민주당 후보에 비해 18포인트 높게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다. 예배에 가끔 참석하는 사람들(자신들이 예배에 전혀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3분의 2(68%)를 포함하여)은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

2018년 중간선거 인구의 종교 구성을 분석한 결과 17%의 유권자가 종교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8년 유권자 중 47%가 개신교 신자로 2014년 53%와 2010년 55%에서 감소했다.

이 예비분석은 NBC뉴스가 2018년 11월 7일 오전 11시 현재 발표한 2018년도의 데이터를 반영한 것이다. 

▲ "엄청난 성공"이라는 이유

이번 중건 선거를 불과 2주 앞두고 일어난 테러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되었다. 첫째는 오바마 전직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조지 소로스, CNN 등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공격한 인물들과 단체에 폭탄이 배달된 ‘우편 폭탄 미수 사건’인데, 범인은 트럼프 열혈 지지자로 밝혀졌으나 그것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둘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백인 남성이 유대교 회당에서 총격을 가해 11명이 사망한 총기난사 사건이다.

민주당은 두 테러 모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트럼프를 비난하며 대통령과 국민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으나 공화당에서는 첫번째 폭탄 소포 사건은 범인이 가짜 뉴스의 희생양이라며 트럼프가 아닌 가짜 뉴스의 잘못이라고 했다. 두번째 유대교 회당 총기 난사 사건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친 이스라엘 정책을 펴고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민주당이 트럼프를 억지로 무너뜨리기 위해 정치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불리하게 만들어 수많은 미국인들로 하여금 트럼프와 공화당을 미워하게 만들었다. 결국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었다. 하원에서 졌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늦게 트위터에서 선거가 성공했다며 "오늘 밤 엄청난 성공"이며 “모두에게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Tremendous success tonight. Thank you to all!"

하원 통제권을 잃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왜 엄청난 성공이라며 자축하였을까? 그 이유는 과거의 역사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가장 가까운 오바마의 경우, 그의 첫번 집권시인 2010년 중간선거의 결과는 하원에서 63석과 상원에서 6석을 상실하여 1938년 이래 집권당 최대의 참패를 기록하였다. 이는 민주당의 패배 정도가 아니라 완전 참패라는 말이다. 그런데 오바마가 2012년 대선에서 재선한 이후 두번째 집권시 2014년 중간선거 결과 역시 민주당이 대패하였다.

이에 비해 2018년의 중간 선거 결과는 하원만 약간의 패배가 있었을 뿐, 상원과 주지사 모두 의석을 늘리며 승리한 것이다. 주지사와 상원 의원의 의석이 늘어났다는 것은 2년 후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이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 것이다.

민주당은 화요일 밤 8년 만에 하원 통제권을 되찾아 트럼프 대통령의 입법 의제에 큰 차질을 빚었지만, 공화당원들은 근소한 표차로 상원 과반수 의석을 넓혔으며, 이를 통해 중요한 후보들을 확정할 수 있었다.

은퇴한 폴 라이언 하원의장(Paul Ryan, R. Wisc.)은 1862년 이후 대통령당 의석수는 평균 32석을 잃었다고 지적하며 화요일 밤 성명을 통해 "역사는 반복되었다"고 말했다. 화요일의 선거 이후, 민주당원들은 하원에서 약 24석을 확보할 태세를 보이는 반면, 공화당원들은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상원 의석을 확보하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멤버들과 후보자들이 도전적인 정치 환경에서 뛰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늦게 트위터에 "오늘 밤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몇 시간 후, 그는 작가 벤 스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지난 105 년 동안 현직 대통령이 상원에서 상원 의원을 얻은 것은 5번에 불과했다”라며 상원에서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서 공화당이 상원을 계속 장악하는 것은, 공화당이 대법원 후보 지명을 포함한 모든 중요한 연방 사법 임명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되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공화당 출신 보수파 경향의 두 사람을 대법관에 임명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보파를 몰아내고 그 자리에 하나님의 의를 이룰 인물들을 지명하여 앉힐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계속 기도해야 한다. 

▲ 전·현직 대통령의 유세 열기

선거 전날에는 전·현직 대통령의 유세 열기가 대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3일에는 조지아 주 그리고 4일에는 인디애나주와 일리노이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열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인 5일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주리 등 3곳에서 유세하며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 범죄는 줄어들고 일자리는 많아지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범죄는 늘어나고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등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미주리 주에서는 FOX 뉴스의 대표 앵커인 숀 해너티(Sean Hannity)가 함께 나와 트럼프 선거유세에서 짧은 연설을 했다. 그는 이 집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으나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무대 위에 올려놓았다. 

케이블 뉴스의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인 해너티는 군중들에게 “어쨌든 저 뒤에 있는 자들은 모두 가짜 뉴스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통령께서 저를 이 자리에 서도록 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한 말씀 드리자면, 공약은 지켜집니다! 공약은 계속 됩니다! 4백50만 개의 일자리, 4백30만 명분에 해당하는 무료 식품권, 4백만 명이 가난에서 벗어났습니다.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 Amazing Grace가 울려퍼진 트럼프 집회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주리 집회에 참석한 이들 중에서 한 여성이 쓰러지는 바람에 잠시 집회가 중단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 의사가 있나요? 의사 선생님? 부탁합니다"라며 자신의 연설보다 쓰러진 한 사람을 위해 금쪽같은 시간을 그녀를 위해 사용했다. 긴급 구조원들이 쓰러진 여성에게 다가오자 청중들에게 기도를 하자며 약 7-8분 정도 집회를 중단했는데, 그 와중에 수천 명의 청중들은 '나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을 부르기 시작했다.

President Donald Trump paused his final campaign rally on Monday after a supporter collapsed in Missouri, as supporters sang Amazing Grace.

“Is there a doctor in the house?” Trump said, waiting for the supporter to get medical attention. The president paused his rally for six minutes while he waited for medical staff to attend to the woman.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 뒤에서도 "정말 아름다웠다", "바라건대 그녀가 괜찮을 겁니다.(Hopefully she’ll be OK.)"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6,600회 이상 기록되었다. 이 노래는 1807년에 죽은 영국의 시인이자 성직자인 존 뉴턴에 의해 1779년에 쓰여졌다. 젊은 시절 카톨릭 신자인 아버지를 따라 흑인 노예무역에 종사했던 뉴턴은 후에 많은 찬송 작곡가가 되기 전에 바다에서 폭풍우 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었다.

2세기 이상이 지난 후, 이 노래는 영적, 세속적 문화를 아우르게 되었다. 그것은 9/11 테러 이후 기념 예배를 비롯하여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 버지니아 공대에서 32명의 학생들을 죽인 공격 등 나라의 가장 우울한 모임에서 불려졌다.

 

친숙하며 영감을 주는 이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다."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That sav'd a wretch like me!
I once was lost, but now I am found,
Was blind, but now I see.

놀라운 은혜 (얼마나 감미로운 소리인가) 
나 같은 비참한 사람을 구해 주셨네. 
한 때 길을 잃었으나, 지금 인도해주시고 
한 때 장님이었으나, 이제 나 보이네.


'Twas grace that taught my heart to fear,
And grace my fears reliev'd;
How precious did that grace appear
The hour I first believ'd!
하나님의 은혜가 내 마음에 경외감을 가르치고
그리고 이러한 은혜가 두려움을 덜어주네. 
얼마나 존귀한 은혜가 나타난 것일까,
나 처음 믿을 때.


Thro' many dangers, toils, and snares,
I have already come;
'Tis grace hath brought me safe thus far,
And grace will lead me home.
 

많은 위험, 고통과 유혹을 넘어 
나 이미 여기에 왔네. 
이 은혜가 여기까지 나를 무사히 이끌었으니. 
은혜는 나를 본향으로 인도하리라.

 

The Lord has promis'd good to me,
His word my hope secures;
He will my shield and portion be
As long as life endures.
주님께서 하신 약속은 나에게 선을 이루시네.
주님의 말씀은 나의 소망을 보장해.
주님은 나의 방패이자 상급이 될 것이라.
목숨이 다할 때까지.

 

Yes, when this flesh and heart shall fail,
And mortal life shall cease;
I shall possess, within the veil,
A life of joy and peace.

아, 이 육신과 마음은 쇠락할지니, 

필멸의 삶을 그만두리라 

나는 구속 받을지니 

기쁨과 평화의 장막 아래서 

 

The earth shall soon dissolve like snow,
The sun forbear to shine;
But God, who call'd me here below,
Will be forever mine.

이 땅은 눈녹듯이 사라질 것이며, 
태양은 그 빛남을 멈출 것이나 
대저 하나님의 부르심은 
그 안에서 내게 영원하리라

트럼프는 5일(월) 밤 미주리 주 케이프 지라도(Cape Girardeau, Missouri)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난 2년 동안 정부의 진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유권자들이 중간선거로 향할 때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혔다.

의료비상사태는 대통령 집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비상시에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가"라는 신앙 고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세상 어느 나라에서 대통령 집회시에 누가 쓰러지거나 다쳤을 때에 대통령이 집회를 잠시 중단하고 오직 쓰러진 이에게 집중하여 그를 위해 기도하며 또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노래를 청중이 하겠는가?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쓰러진 여인을 위하여 기도하자는 신앙적인 언급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만약 한국이라면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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