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한국교회 희망이야기’ (14)

 

이대희 │ 글쓴이 이대희 목사는 지난 20여 년 동안 성서사람·성서교회·성서한국·성서나라의 모토를 가지고 한국적인 성경교육 실천사역을 위한 집필과 교육, 세미나와 강의를 하고 있다. 아울러 15년 전부터 한국적 바이블칼리지 엔크리스토성경대학을 세워 학부모와 교사, 신학생과 목회자를 말씀으로 세우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 성동구치소에서 재소자의 새로운 창의적 출발을 돕는 상담과 인생수업을 돕고 있는 그는, 현재 바이블미션 대표와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또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Th.M)을 졸업하고,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D.Litt) 과정을 마친 그는,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극동방송에서 <알기 쉬운 성경공부> 및 <기독교 이해> 등 다양한 생활프로그램을 진행한 저자는 현재 극동방송 <리빙 크리스천>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누구나 쉽게 배우는 쉬운 기도」 「성경 100배 즐기기 / 신·구약편 공저」 「잡지로 읽는 성경 / 신·구약편 공저」 「내 인생을 바꾼 31일 성경통독」 「자녀축복 침상기도문」 「남편축복 침상기도문」 등 다양한 실천적 기도서와 「30분 성경공부시리즈」 「아름다운 십대 성경공부시리즈」 「딩딩 청소년양육 성경공부시리즈」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 등 200여 권의 성경공부 교재가 있다.

성경은 예수의 책이다. 성경 속에서 예수를 만나지 못하면 아직 성경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다. 성경을 교양이나 종교 경전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성경은 그런 책이 아니다. 그 안에서 예수를 만나고 예수를 만나면 사람이 변화된다. 성경을 읽으면 사람이 변화되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성경 속에 인격이신 예수님이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 좋은 이야기들이 있다는 정도로 성경을 대하면 일반 책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성경은 그 이상이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성품과 가르침과 생명을 만나야 한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 때 주님은 우리 속에서 살아 움직이신다. 그때 우리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한다.

그런데 성경을 통해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까? 성경을 통하여 변화된 수많은 사람들이 성경은 단순한 책이 아닌 생명의 책이요 구원의 책임을 증명한다. 그럼에도 이것에 대해서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성령이다. 성경은 영의 책이다. 인간이 기록했지만 그것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책이다. 단순한 책이 아니다. 예수님의 이야기인 성경 속에는 예수님 뒤에 오신 성령이 임재하고 계신다. 사실 그 성령은 예수의 영으로 우리에게 영으로 오신 주님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주님이 영으로 우리 속에 오셔서 우리와 동행하시고 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신다.

성령은 진리의 영시기에 언제나 말씀을 통해 역사하신다.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기억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신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깨달음을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다. 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의 이성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그럴 때 말씀을 이해시키고 믿게 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시다. 그런 이유로 성경을 읽거나 공부할 때는 절대적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말씀을 읽다가 어느 날 성령이 깨닫게 해주시는 그 손길을 경험하는 것은 놀라운 축복이다.

또 성령은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를 드러낼 때 강하게 역사하신다. 왜냐하면 성령은 자의로 역사하시는 것이 아닌 언제나 말씀을 통해. 주님이 하신 그 사역을 통하여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말씀 속에. 성경 속에서 성령은 말씀하신다. 그것을 벗어난 말씀을 하시지 않는다.

성령은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분이 아니다. 그런데 자칫 성령을 그렇게 오해하여 나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성령을 따라 사는 존재지 우리를 위해 성령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분이 아니다.

가장 성령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말씀대로 사는 일이다. 말씀을 배우고 전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우리 힘으로 안 되기에 우리를 돕는 성령이 역사하신다. 우리는 그런 가운데 성령의 충만을 체험할 수 있다. 스데반의 성령 충만함은 돌에 맞아 죽을 때였다. 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내 힘으로 힘들다. 우리의 믿음이 굳건함을 위해서 성령이 역사하신다. 혼자 할 수 없는 것을 성령이 나와 동행하시면서 나를 도와 주님의 거대한 일을 성취시킨다.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에게 주시는 특권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성령이 동행하신다. 성령의 역사와 임재를 경험하고 싶은가? 그러면 말씀대로 살아 보자. 고난을 각오하고 복음을 전하면 그때마다 성령의 임재를 느끼게 된다. 성령체험은 가만히 앉아서 있으면 경험하기 어렵다. 성령의 약속을 기다리며 기도할 때 성령 충만을 경험할 수 있다. 주의 복음을 잘 전하기 위해 수고하고 노력하는 자에게 성령의 임재는 더 많이 나타난다. 주님은 우리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늘 함께 하시는 표징으로 성령을 보내주셨고 순간 나에게 힘을 주시고 지혜를 부어주신다.

두려워 말고 담대하게 성령이 함께 하심을 믿고 믿음으로 도전하고 시작해 보자. 그것이 성령 받은 사람의 모습이다. 성령이 도와주시면 불가능이 없다. 문제는 얼마나 주님의 나라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수고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얼마나 주님의 나라를 세우고 주님을 닮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가? 그런 열정을 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은 바로 그런 사람을 도와 주님의 나라를 새워나가신다. 보혜사 성령님을 통하여...우리 모두 성령 충만함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그것을 간절히 사모함이 필요하다. 우리의 속사람의 생각을 아시는 성령님은 지금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 이미 알고 계신다. 그 일이 나의 일인지? 아니면 주님의 일인 것까지도? 그리고 언제 성령이 도와주시는지도 우리는 이미 알 수 있다.

한국교회. 성령을 주인으로 삼고 살면 엄청난 일을 할수 있다. 성령을 의지하면 능치 못 할일이 없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은 불가능한 꿈을 꾼다. 그것이 하나님이 즐거워하시는 일이라면 당당히 믿음으로 도전하고 실천해보자. 바로 그때 성령님이 도와주시기에 두려워하지 말자. 주변 환경에 매이지 말고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성령을 따라 사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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