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녀는 안전한가? 신앙의 출애굽이 시작되지는 않았는가?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담임, 본헤럴드대표, 서울신학대학교신학박사, 변화산기도원협력원장, (사)새길과 새일 부이사장, (재)본월드미션이사. 등

저서: 주기도문연구, 팔복, 충성된일꾼되어가기, 제자세우기 40일 영적순례(1,2권) 등.

 

세계정신사의 양대 산맥: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세계정신사의 양대 산맥은 헬레니즘 문화와 헤브라이즘 문화이다. 헬레니즘 문화의 특징은 인간의 이성을 강조한다. 인류 문명의 발전은 오직 이성의 산물로 보았다. 결국에는 인간 자신이 신이 된다. 헬레니즘 사상의 결말은 인본주의이다. 인본주의 사상이나 문화는 인본주의 일뿐이다. 이것이 한계이다. 그러나 헤브라이즘 문화는 인간의 이성을 신봉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헤브라이즘 사상은 신본주의 신앙관이다. 교육관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학교 공교육의 출발과 커리큘럼 과정은 인본주의적 정신에 입각한 교육이다. 인문학이란 용어로 총칭되는 인본주의 교육에는 이성의 탑을 세워가는 과정이다. 그 결론은 바벨탑으로 향하고 있다. 바벨탑의 주인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 주인이다. 바벨탑에는 하나님의 존재가 들어갈 자리가 전혀 없다.

인본주의적 교육철학이 오늘 한국 교회를 붕괴시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타종교와 공존 및 사회 구성원으로서 품격있는 신앙관의 출발로 인본주의적 종교를 지향하는 무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인본주의적 사상에는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세상을 구원할 메시지가 존재할 틈이 없다. 세속적 인본주의로는 신앙의 대를 이어갈 수 없다. 교회는 오직 하나님을 절대적인 신으로 믿는 신본주의적 신앙관이 분명할 때 신앙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근현대사의 주역이었던 복음의 능력이, 21세에 들어와서 위대한 능력을 상실해가고 있다. 다음세대의 급격한 교회 이탈은 한국교회의 미래가 아주 불투명하고 회의적이고 위기적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선조들이 물려준 고귀한 신앙의 대가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왜, 우리 자녀들에게 구원의 강력한 복음이 전해지지 않을까? 이것은 자녀교육에 빨간등이 켜져 있기 때문이다. 자녀들에게 학교공부는 열심히 시켰지만, 신앙교육을 등한히 해서 생긴 부메랑을 맞고 있는 것이다.

 

천국의 실종자 가족으로 전락하고 있지는 않은지

신앙인들조차도 자녀교육은 좋은 대학 들어가는 것, 좋은 직장 취업하는 것쯤으로 생각한다. 신앙생활 잘하는 것보다,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을 더 우대하고 박수를 보내는 잘못된 교회 문화가 병든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진짜 성공적인 자녀교육은 어디를 들어갔느냐가 아니다. 천국에서 후회하지 않는 것이 진짜 성공이다. 성공의 기준이 성경적이지 않고 너무 세속적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녀의 모습이 무엇일까? 고민해야 할 때이다. 성경적인 기준을 다시 찾아 회복해야 미래가 있다.

신앙교육이 무너지면 천국의 실종자 가족이 증가할 것이다. 부모가 천국에 먼저 갔는데, 자녀가 천국에 오지 않는다. 자녀는 좋은 대학에 보냈는데, 자녀가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천국에 오지 않는 자녀를 기다리며 처절하게 눈물 흘릴 그날을 생각하면 우리들의 교육관이 달라지지 않겠는가?

오늘날 한국교회의 상황을 보라. 중고등학교 들어가면 소리없는 출애굽이 시작되고 있다. 그 이유는 부모의 잘못된 교육에서 시작되었다.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부모로부터 들은 말은 신앙보다 학원에 열심히 다녀 공부하라는 말일 것이다. 주일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소중한 유산을 지키라는 권유보다는 공부 다 하고, 남은 시간에 신앙의 공간을 채워가는 것쯤으로 생각한다. 이런 부모 밑에서 신앙의 대 잇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진짜 성공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내 자녀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진화론이냐 창조론이냐

학교교육은 기본적으로 진화론을 가르친다. 어렸을때는 부모님의 말씀을 잘 따른다. 초등학교 들어가고 중고등학교 들어가면 진화론이 축적이 되면서 사물에 대해 판단할 때 의심이 생긴다. 의심이 점점 더 커지면, 신앙에 불신의 영역이 더 넓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부모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

신앙의 출발은 창조론이다. 창세기 1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섰느니라”. 창조는 진화의 산물이 아니라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하나님이 말씀으로 하셨다는 것이다.

창조론의 핵심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내린 모리아산 시험문제가 무엇인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릴 때 하나님께서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주을 아노라”(창22:17). 모리아산의 시험문제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안하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었다.

반대로 제사장 엘리 가문이 멸망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타락의 결정체였다. 왜, 엘리제사장은 자녀교육을 실패했을까? 홉니와 비느하스가 머리가 멍청해서일까? 아니다. 똑똑하다. 그런데 나쁜짓을 골라서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왜, 엘리 제사장은 자녀교육을 실패했을까? 성경은 단정적으로 말한다. 엘리가 하나님보다 두 아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실패의 원인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을 삶의 첫 번째 가치로 세웠어야 하는데, 신앙 교육에 실패한 것이다. 그래서 가문이 멸망한 것이다. 이렇게 부모의 신앙교육관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신앙의 대 잇기 운동이 절실하다. 세대간의 신앙의 대가 이어가야 한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처럼 신앙의 대를 이어가는 것이 진짜 성공이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첫째로 내 삶에 하나님 한 분만 있으면 된다는 결단이다. 둘째로 내 인생의 조각조각이 아니라 나의 전존재를 드리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전존재인 아들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러나 엘리 제사장은 전부를 드리지 않고 부분적으로 드렸다. 이 차이가 두 가문의 미래를 결정지었다.

기독교 교육의 핵심이 무엇인가? 창조론을 교육하는 것이다. 창조론의 핵심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다. 이것이 무너지면 신앙의 출애굽이 생긴다. 한 순간에 신앙의 대가 무너져버린다.

우리 자녀들이 천국의 미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생명을 파멸에서 건지고 속량하시는 예수님을 일생동안 사랑하며 예배하며 살아가는 것이 진짜 성공이다. 성공의 기준점을 달라져야 한다.

우리의 자녀들을 학교교육, 학원교육에 모든 것을 맡기면, 그 아이의 미래는 영적미아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미 한국교회는 신앙의 대 잇기가 심각하게 무너졌다. 신앙교육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을 첫 번째 가치로 생각하며 교육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그 은혜로 힘들고 고단한 삶을 뚫고 왔다. 구원의 기쁨을 안다.. 그 감격을 맛보았다. 주님을 갈망하고 바라보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그 도움이 무엇인지를 경험했다. 죽음의 깊은 골짜기에서 일으켜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 그 은혜를 소중한 자녀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자녀를 사랑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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